만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 부를 창조하는 사람들 ‘마스터마인드’ 그룹의 모든 것!
조 비테일.빌 히블러 지음, 박선주 옮김 / 나비의활주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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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마인드 그룹은 단순한 친목모임이 아니라 나를 지지해주고 하는 일에 대하여 솔루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지지그룹/Suport Group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해서나 '성공'을 목적으로 만날 수도 있겠지만, 꼭 성공이나 부자가 되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서로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거나 직접적인 해결방안을 연결해주는 것도 좋다. 특정 업계에 일하고 있는 사람이 아닌 다양한 업계 종사자가 하나의 그룹이 되어서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방안을 함께 찾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중요한 점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직접적은 솔루션을 받았을 때, 내가 그 부분을 '어떻게 잘 수용을 할 수 있는가?'이지 않을까 싶었다. 모임에서 문제와 고민에 대한 시간배분을 적절하게 하여 누군가 소외되지 않고 공통의 발언 기회를 얻으며,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는 부분은 삶을 이어나가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긍정적인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는데는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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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대한민국 산업지도 - 투자자를 위한 업종별 투자 가이드
이래학 지음 / 경이로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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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산업지도는 2023년 국내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를 위한 지침서로 출간이 되었고 2024-2025년 투자가이드로 한 번 더 출간이 되었다. 2023 대한민국 산업지도에서는 27개 산업과 185개 섹터로 분류하여 한국 내 주식을 상장한 2,333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전방 산업 등의 정보를 묶어 정리하였는데, 2024-2025 대한민국산업지도에서는 챗GPT와 2차전지 등 최근 이슈도 포함하면서 기업의 수가 2,423개로 늘어났다. 기업의 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책의 두께가 더 두꺼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2023 대한민국 산업지도는 440p, 902g인데 2024-2025 대한민국산업지도는 512p. 973g이 되었다. 거의 1kg짜리 책이 되어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다.

대한민국산업지도를 읽으면서 한국의 경제전망과 최근 소식을 간추려서 알 수 있었다. 물론 저자가 책의 서두에 적어두었듯이 다수의 기업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과 산업에 대한 전망을 다루느라 내용의 깊이가 모자라다는 내용에는 동의하지만 내가 잘 모르는 산업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런 정보와 이슈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공부가 되는 내용이었다. 대한민국산업지도에서 산업 이슈와 기업의 최근 동향을 간략하게 안 다음에 뉴스를 더 찾아보거나 정보를 찾으면 더 좋은 투자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개인적으로 진지하게 읽은 분야는 인프라 에너지 · 필수소비재 중 전기인프라 부분과 IT 중 인터넷 부분이었다. 전기 인프라의 경우 원전과 화석 에너지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변화하는 부분이 왜 어려운지 그리고 이 분야에서 투자는 어떤 식으로 일어나고 각 나라의 정책의 변화가 에너지 투자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전기를 옮기는 전선에 구리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철광산업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이 분야도 한 번 봐야겠다. IT 중 인터넷을 유심히 본 이유는 실제로 네이버 주식을 소량 가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한국 인터넷의 투톱은 네이버와 카카오(다음)이다. 책에 담긴 내용이 나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지는 못했지만, 네이버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생각이라면 플랫폼의 해외진출과 규제에 대한 정부정책에 대해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이드 라인이 모든 것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를 하기 전에는 꼭 한 번 투자가이드는 한 번 읽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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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자
비엣 타인 응우옌 지음, 김희용 옮김 / 민음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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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의심받지만 자신의 공산주의 이념을 버릴 수 없었던 화자의 모습이 보였다면 헌신자에서는 믿었던 이념에 배신당하고 전쟁에 가족을 잃은 친구의 상처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자본주의자로서의 모습에 괴로워하는 느낌이었다. 화자는 프랑스인과 베트남인의 혼혈로 태어났지만 프랑스인 아버지가 사제인 연유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제대로 부르지 못했으며, 화자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은 베트남인 어머니의 죽음을 보지 못했다. 아버지를 싫어하듯 아버지의 나라 프랑스를 혐오하면서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듯이 프랑스에서의 살을 지키고 싶고, 베트남인 어머니를 그리워하듯이 공산주의 이념을 믿었지만 어머니가 죽음으로 화자를 떠난 것 처험 공산주의 이념은 그를 배신자로 몰아갔다. 아버지의 나라 프랑스와 어머니의 나라 베트남,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었던 혼혈인의 삶처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두 이념 모두 화자의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자본주의자 친구 본과 공산주의자 친구 만 사이에 놓여진 화자가 안정적이지 않고 솔직할 수 없었던 것은 이념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섞였지만 융화되지 않은 프랑스와 베트남의 피 때문이었을까? 화자가 공산주의 이념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버려진 후 프랑스로 넘어와 자본주의라는 미명아래 마약을 판매한 것은 자신을 버린 이념에 상처받은 나약한 마음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동조자는 2024년 중에 HBO에서 드라마화하여 방영을 한다는데, 어떤 식으로 그려질 지 궁금하기는하다. 동조자와 헌신자를 쓴 비엣 타인 응우옌은 두 소설의 마지막 이야기를 미스터리 소설로 쓸 계획이 있다고 한다. 과연 동조자와 헌신자의 화자가 계속 주인공으로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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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빅뱅 - 전기가 이끄는 제4차 산업혁명
한근우 지음 / 사과나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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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빅뱅의 경우 전기공학 박사가 지은 전기 관련 대중서이기에 이론이나 계산보다는 비교적 전기의 발견과 전기를 이용한 법칙의 발전과정에 대한 내용도 나와있었다. 전기와 자기의 차이점과 관계성에 대한 부분이나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전기의 법칙은 물론 백열등이 형광등으로 변화하고 LED 전등이 사용되는 이유까지 대중이 읽고 이해가 되는 내용의 전기에 대한 부분이 나오기는 했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이 분야는 나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야라는 것이 실감되었다. 딱히 관심이 없는 분야라고 아예 모르고 사는 것보다 어느 정도 알고 지내는 것이 나에게 더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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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유발자들 - 인간 심리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의 뒷이야기
맥스 피셔 지음, 김정아 옮김 / 제이펍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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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는 새로운 사회운동의 전환점이자 발상지였다. 그 중의 한 사례가 글로벌 소셜 미디어에서 이란 여성이 정치운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2014년 시작된 페이스북 페이지 “나의 은밀한 자유(My Stealthy Freedom)”에서 이란 여성 베일 벗기 운동이 시작되었다. 이슬람혁명 이후 4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히잡 정책에 대한 여성의 저항적인 사회운동은 SNS에서 해시태그 운동 통하여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 여성 인권에 대한 새로운 물결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2019년에 중국 정부가 추진한 홍콩 범죄자 인도 법안에 반대하여 홍콩의 10대와 20대가 주축이 된 홍콩 민주화 운동도 SNS을 최대한 활용한 인권 운동 중 하나였다. 한 때는 사회를 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었던 소셜네트워크에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순수선으로 전 세계에 보편적인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켜줄 것이라 생각된 소셜네트워크가 신나치주의와 보수우파 정치인의 홍보 메카가 되고 가짜뉴스로 사람을 선동하는 장소가 된 것은 바로 우리 모두가 거부할 수 없는 '자본주의'라는 늪에 빠져있기 때문이었다. 소셜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회사는 어찌되었던 수익성이 있는 사업을 해서 소셜네트워크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 광고수익을 얻고 직원에게 월급을 주며 기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끔 자산이 형성되어야 한다. 대다수의 사람이 무료로 사용하는 SNS로는 '자본'(=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를 관리하는 회사에서는 의식적으로 대중의 SNS 사용시간(체류시간)을 늘리고 그에 따른 광고 수익을 얻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사용자가 관심있는 분야, 심리상태를 파악하여 그에 따른 알고리즘 분석으로 콘텐츠를 추천하여 온라인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기업의 사명이 된 것이다. 이를 위하여 도덕성은 배제되고 사람보다 일처리가 빠른 AI 알고리즘을 도입하여 가짜뉴스나 과격한 영상으로 사용자가 점점 더 빠져들게 만든다. 책에서는 이를 '토끼굴'이라고 표현했는데, 토끼굴보다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미노타우르스의 미궁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르스의 미궁으로 들어갈 때 출구와 연결된 실을 잡고 갔기에 미노타우르스를 죽이고 다시 미궁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SNS라는 미궁으로 들어가기 전에 미약한 정신줄이라고 잡는다면 다시 오프라인으로 나올 수 있지만, 그 정신줄를 놓친다면 기업이 만들어둔 알고리즘이라는 괴물에 발목을 잡히게 되버린다. SNS에서 네오나치와 신보수 우파에 빠져든 사람 대부분이 오프라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하기 힘든 상황에 놓인 하나의 소외계층이었다. 집이나 사회적으로 오프라인 연결을 자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SNS를 보며 자신의 취미와 관련된 영상을 보다가 알고리즘이 추천한 신나치즘과 보수우파 영상을 보고 점점 더 온라인에 갇히게 된 사람이었다. 단순히 온라인에만 갇혀 있다는 것도 문제지만, 거짓뉴스를 사실이라고 믿어서 자녀에게 예방접종을 하지 않거나 극단적인 총기 사건이 일어나는 상황까지 된다면 이는 모두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큰 사건이 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기업일까? 아니면 나약한 우리의 심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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