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중독 - 집착, 스토킹, 폭행, 불륜의 또 다른 이름
박수경 지음 / 가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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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간관계심리연구소의 소장이자 휴먼마음클리닉 대표인 심리학자/상담가 박수경의 관계중독을 읽었다. 쉽게 재미있다고 추천을 하거나 몰입도가 높은 책이라고 말 할수는 없지만 '관계'가 가지고 있는 '중독'이라는 성질과 중독된 관계에 빠져드는 이유나 벗어나기 힘든 이유에 대해 몇몇 사례와 심리학적인 부분을 읽으면서 '나 자신은 건강한 관계를 가지고 있나?'라는 자아성찰과 함께 여러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애니멀호더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는다. 책 내용 중 dificiency love와 being love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여러 중독된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반려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애니멀호더가 된 사례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1:1의 관계성만 다루지는 않고 사이버 공간에서의 관계와 사이비 종교가 어떻게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사람을 끌어들여 종교에 중독되게 만드는지도 다루는데 유의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와있는 관계와 관련된 여러 설문 문항을 해보면서 나의 관계가 가지고 있는 상태에 대해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 아직까지는 위험한 단계는 아니었지만 스스로 취약한 부분을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사람이고 살면서 약한 부분이 있기에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관계'를 맺을 때 여러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현재 어떤 관계 때문에 고민이 있거나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체크해보고 싶다면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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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라서 행복한 수의사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46
김희진 지음 / 토크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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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라서 행복한 수의사는 현재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에서 수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희진 수의사의 인터뷰집이다. 출판사 토크쇼에청소년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출판이 되었는데 집 근처에서 반려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로서의 활동 뿐만 아니라 연구원, 대동물 수의사가 하는 일도 짧게나마 소개되어 있고 미국의 수의사 면허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청소년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에서는 수의사 뿐만 아니라 건축가, 직업군인, 펀드매니저, 변호사 같은 일상적으로 생각하거나 접할 수 있는 전문직업은 물론 연예기획사대표, 뷰티전문가, 음향효과감독 등 청소년이 쉽게 상상할 수 없거나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접하기 힘든 영역까지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 사람의 인터뷰를 가지고 어떤 직업에 대하여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간략하게라도 해당 직업이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진로에 대해서 안내한다는 점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수의사라서 행복한 수의사에서는 김희진 수의사가 수의사로서 삶을 살면서 어떤 마음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주로 나와있지만 동물원에서 근무하는 수의사나 연구직 수의사, 말을 주로 치료하는 수의사에 대해서도 나온다. 2021년 2월 11일 중앙일보에 소개된 소 전문 수의사(https://url.kr/8zpi61)도 있고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일을 하는 야생동물 전문 수의사(https://url.kr/5o8a6r, 비즈엔터, 2020년 7월 5일)도 존재한다. 수의사라서 행복한 수의사를 읽으면서 나 자신의 삶을 잃지 않고 일을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관심이 있거나 수의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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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의 박스오피스가 27위이고(한국 기준), 누적관객 숫자가 겨우 1만 1천 명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아무리 예술영화라지만 니콜라스 케이지의 이름값이 아니라 작품 자체만으로 누적관객이 최소 2만 명은 넘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아무리 코로나 시대라지만 누적관객 1만 1천 명은 너무 심했다.

영화 피그는 숲속에서 살던 前 유명 셰프이자 現 트러플(송로버섯) 채취자가 자신의 돼지를 찾으러 나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지만 그 본질은 사랑하는 존재를 그리워하는 외로운 영혼에 대한 서사이다. 로빈은 그저 자신의 돈벌이를 위해서 돼지와 함께 산 것이 아니었고 아미르 역시 돈을 벌기 위해서만 푸드 바이어를 한 것이 아니었다. 로빈과 아미르 모두 사랑과 사람을 그리워하고 끈질기게 외로운 영혼을 가졌지만 그 슬픔을 밖으로 표현하는데 서툰 사람이었다. 이 두 캐릭터가 함께 여정을 떠나게 한 것은 감독으로서도 의미 있는 걸음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로빈을 아는 사람 모두 그에게 등을 돌린 것 같지만 그의 베풂으로 그 자리에 머물며 로빈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은 로빈이 가지고 있었을 외로움을 한 겹 덮어주었을 것 같다. 1시간 30분이라는 짧은 영화지만 사람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너무 많은 말보다 행동과 표정으로 감정을 보여주려는 감독은 다른 의미에서 대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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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 a paris 3
아라키 조 지음, 카지사 오사무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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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이지만 추천하고 싶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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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 세계가 직면한 5가지 거대한 변화
빈센트(김두언) 지음 / 경이로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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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는 이코노미스트 빈센트가 금융시장과 관련된 경제 전망에 대한 저서이다. 빈센트는 KB증권, 아나금융투자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을 하였으며 이후 국회예산경제처 거시경제분석팀에 있다가 현재는 두물머리 빅데이터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해당 책에서 다룬 5가지 주제는 금리, 글로벌 밸류체인, MZ세대, 대안자산, 리스크에 대한 부분이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부분은 작년 말부터 시끄러웠던 내용이고 밸류체인은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 싸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세계경제에 큰 축을 잡고 있는 두 나라 사이에서 각 나라가 그리고 한국이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MZ세대에 대한 부분 또한 세대 교체에 대한 내용과 함께 새로운 세대가 경제권을 가지고 갈 때 돈의 흐름이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분석이다. 대안자산은 코인, NTF, 메타버스로 연결되며 리스크는 얼마 전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양극화에 대한 부분이다.

이코노미스트로서 '현재' 상황에 대한 책을 잘 썼지만 이 내용이 미래를 분석하였다고 볼 수는 없다. 그저 자신이 보여주어도 괜찮은 부분까지만 이야기하고 정말 돈이 되는 부분은 책에 쓰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미래 세대와 ESG에 대한 부분은 저자의 경험이나 지식이 적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였다. 참고는 하되 최종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경험과 판단으로 하는 것이다. 다음 세계는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만 그 자리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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