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간관계심리연구소의 소장이자 휴먼마음클리닉 대표인 심리학자/상담가 박수경의 관계중독을 읽었다. 쉽게 재미있다고 추천을 하거나 몰입도가 높은 책이라고 말 할수는 없지만 '관계'가 가지고 있는 '중독'이라는 성질과 중독된 관계에 빠져드는 이유나 벗어나기 힘든 이유에 대해 몇몇 사례와 심리학적인 부분을 읽으면서 '나 자신은 건강한 관계를 가지고 있나?'라는 자아성찰과 함께 여러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애니멀호더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는다. 책 내용 중 dificiency love와 being love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여러 중독된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반려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애니멀호더가 된 사례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1:1의 관계성만 다루지는 않고 사이버 공간에서의 관계와 사이비 종교가 어떻게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사람을 끌어들여 종교에 중독되게 만드는지도 다루는데 유의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와있는 관계와 관련된 여러 설문 문항을 해보면서 나의 관계가 가지고 있는 상태에 대해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 아직까지는 위험한 단계는 아니었지만 스스로 취약한 부분을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사람이고 살면서 약한 부분이 있기에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관계'를 맺을 때 여러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현재 어떤 관계 때문에 고민이 있거나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체크해보고 싶다면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