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을 보면서 속으로 "크아아아아아아아악!!!!!!!"이라는 소리와 함께 욕을 하고 짜증이 났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위안부나 정신대가 아니라 성노예이다.)에 대한 내용이니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역사에 대한 사실적인 내용보다는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장면"까지 연출하여 영화에 끼워넣은 감독이 짜증났다.

- 일본군에 끌려간 여성이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그리 오래, 길게 보여줄 필요는 없었다.

- 127분의 러닝타임 중,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는 시간을 제외하고 3~40분은 너무도 과한 연출이었다.


현재 우리가 알고 기억하는 역사의 일본군 성노예.


굳이 내가 자료를 하나하나 리뷰에 쓸 필요도 없고, 현재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사이에서 있었던 일을 쓰고 싶지는 않다.

- 글을 쓰기위해 기억을 찾다보면, 화가나서 쓰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쓰게 될 것 같다.


하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한국사를 제대로 배워야 하고, 한국사를 가르치고 배우고 공부할 때, 일제강점기에 대한 내용과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것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 좀 더 덧붙이자면, 한국 군인이 베트남 전쟁 때 베트남에 저지른 짓과 베트남의 라이따인한, 필리핀의 코피노에 대한 것도 함께 배워야 한다.

- 많은 사람이 "라이따이한은 한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이 눈맞아서 생긴 아이다."라고 말을 하지만 라이따이한의 어머니는 "강간 피해자"가 대부분이다.

- 필리핀의 코피노는 여성 속이고 한국으로 토끼고 연락 두절된 남성이 많은 것 같은데, 남성이 잘못한 것 아닌가.

- 한국은 일본에게 당한 것만 이야기하지,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서 한 짓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 일본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에게 사과를 해야한다.

- 한국은 라이따이한과 코피노, 그리고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 교육을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마존의 신비,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 돌베개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고등학생 때 읽었던 책을 10년도 더 지난 뒤에 다시 읽었다.

별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냥 오랜만에 야생동물에 관련된 책을 읽고 싶었다.

반려동물/동물권/동물복지에 대한 책을 많이 읽을수록, 야생동물에 대한 책을 더 적게 읽는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화가 나는 부분이 있었다.

- 책을 읽다가 화가 났다는 사실보다 더 놀라운 것은 고등학생 때도 같은 부분을 읽고 화를 냈다는 것이다.

- 책 초반에 야생 마모셋 원숭이 새끼를 하는 지연민과 원숭이 새끼를 잡기 위해 어미원숭이를 새끼가 보는 앞에서 죽여버린다는 부분이었다.


이 책을 산 것이 10년 전이고, 책에 나와있는 것은 1990년대의 이야기이다.

2016년의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달라지지 않은 부분은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으며, 야생동물의 숫자는 적어지고 있으며, 야생동물의 밀렵과 밀수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 동물단체에서 일하면서, 언젠가는 아마존에 다녀오고 싶다.

- 돌고래 관련 책을 읽고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와 밀렵/밀수에 대한 짧은 단상을 이야기하는 시민단체 클라스


- 아마존에는 분홍돌고래가 있고, 다른 많은 야생동물이 있다.

-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트윈스터즈] 한국인의 해외입양. 즐겁고 슬픈 이야기

 

작년에 같은 내용의 책 "어나더 미"를 읽었다.

- 같은 쌍둥이의 같은 내용인데 한국어로 번역된 책의 제목은 "어나더 미", 영화는 "트윈스터즈"

- 책과 영화가 약간 다르다고 느낀 점이 있다면, 책은 아나이스의 시선이 영화는 사만다의 시선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 사만다를 찾은 것은 아나이스고 책은 아나이스의 이야기가 먼저 시작된다.

- 영화를 기획한 것은 영상에 익숙한 사만다라서, 사만다가 먼저 나온다.


작년에 책을 읽고 쓴 리뷰를 보니, 한국이 부끄럽다고 썼다.


해외로 아동을 입양시키는 입양아 수출국이라 부끄럽고, 아직까지도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매우 미비하여 미혼모가 자식이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입양을 시켜야 하는 한국이 부끄럽다고 썼다.


영화를 보면서 끊임없이 한국이 부끄러웠지만, 그에 앞서 책에서 읽지 못 했던 사만다와 아나이스의 감정을 볼 수 있었다.


미처 글로 쓰지 못하고 언어로 표현되지 않았던 감정이 표정과 행동으로 보였기 때문일까.?


아나이스가 한 말이 몇 가지가 기억한다.

- 한국에 오기 전 입양 이후의 삶만이 있다고 생각했고, 완벽한 것이 좋은 것이 아니며, 공항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

- 외로웠지만, 누군가하고 놀고싶지는 않았다는 것.

- 프랑스인 부모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살았지만, 아나이스는 정말 많이 외로웠었나보다.


사만다의 말도 기억난다.

- 아나이스가 입양에 대한 트라우마, 한국으로 오기 싫어하는 것을 걱정하면서 아나이스가 자신과 같이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만다에게 입양은 부정하고 싶은 나쁜 경험은 아니었다.


아나이스의 위탁모는 쌍둥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두 명 모두 위탁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 아나이스와 사만다가 쌍둥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두 명 모두 입양했을 것이라고 입양부모 중 한 명이 말했다.


한국이 입양아동 수출을 하여 경제적 이익을 본 것은 사실이다.

입양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기 위하여, 국내 입양을 추진하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입양보다 중요한 것은 가능하다면 엄마가 직접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 관련기사 :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677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대학로에 있는 비건까페 뿌리온더플레이트


 

한국에 좀 더 많은 비건카페/음식점이 생기면 좋으려만, 아직도 멀다.

- 요리하는 것을 싫어하는 채식주의자의 흔한 어록


 

비건까페 뿌리온더플레이트는 꽤나 작은 가게.

- 한국에서는 아직 비건이 팔리는 나라가 아니라서 그런 것일지도


디저트 메뉴는 매일 바뀌는 것 같고 식사는 오픈 디너가 있을 때,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데

 

 

나의 성격이라면 죽을 때까지 예약 안 하고 그냥 안 먹을 수도 있다.


 

그 넓디넓은 대학로 땅, 가게도 진짜 많은데 비건까페는 뿌리온더플레이트 꼴랑 하나라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연극/수현재씨어터] 마음이 얼어붙게 만드는 연극, 얼음

 

 

 

 

 

 

연극 얼음


2016. 2. 13. - 3. 20.


수현재 씨어터

 

 

연극 얼음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것만 알고 관람을 하러 갔다.
- 1. 영화감독 장진이 극/연출을 하였다.
- 2. 남자 2명이 나오는 2인극이다.
- 3. 제3의 인물이 등장하지만, 사람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시놉시스는, 살인사건 범인을 잡기위한 두 형사가 고등학생 한 명을 심문하는 것이다.

극을 보면서 정말 짜증이 치밀어 올라서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다.

심문을 받는 고등학생이 서에 끌려온 이유는 죽은 여성과 아는 사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진술서에 의존하여 이 고등학생을 범인으로 만들려는 것 까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 물론 경찰 입장에서 범인은 잡아야겠지만, 좀 말이 되는 일을 합시다.

더 화가 나는 것은 내가 아는 일 중이 이런 일이 많기 때문이다.
- 어떤 사건(톡히 살인/강간같은 경우에) 지적장애인, 노숙청소년/녀에게 죄를 뒤짚어씌우고 범인으로 몰아세운 다음 감옥에 쳐넣는 행위가 꽤 많다.
- 거의 물증이 아닌 심증으로만 사람을 잡았고, 감옥에 들어가는 물증은 "진술서"밖에 없다.

짜증이 났던 이유는 "신체적인 폭력"은 없었지만 "심리적인 폭력"을 행사하여 거짓 진술을 하게 만든 형사 두 명의 폭력성 때문이었다.
- 극이 끝날 때, 밝혀지는 진범에서 두 형사가 애가 불쌍하다고 눈물을 보이는 씬이 정말 가증스러웠다.

연극 얼음을 두 번 보고 싶지 않다.

극/연출/배우가 좋더라고 내용적인 측면에서 "짜증"이 치밀어오르는 극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