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수현재씨어터] 마음이 얼어붙게 만드는 연극, 얼음

 

 

 

 

 

 

연극 얼음


2016. 2. 13. - 3. 20.


수현재 씨어터

 

 

연극 얼음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것만 알고 관람을 하러 갔다.
- 1. 영화감독 장진이 극/연출을 하였다.
- 2. 남자 2명이 나오는 2인극이다.
- 3. 제3의 인물이 등장하지만, 사람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시놉시스는, 살인사건 범인을 잡기위한 두 형사가 고등학생 한 명을 심문하는 것이다.

극을 보면서 정말 짜증이 치밀어 올라서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다.

심문을 받는 고등학생이 서에 끌려온 이유는 죽은 여성과 아는 사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진술서에 의존하여 이 고등학생을 범인으로 만들려는 것 까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 물론 경찰 입장에서 범인은 잡아야겠지만, 좀 말이 되는 일을 합시다.

더 화가 나는 것은 내가 아는 일 중이 이런 일이 많기 때문이다.
- 어떤 사건(톡히 살인/강간같은 경우에) 지적장애인, 노숙청소년/녀에게 죄를 뒤짚어씌우고 범인으로 몰아세운 다음 감옥에 쳐넣는 행위가 꽤 많다.
- 거의 물증이 아닌 심증으로만 사람을 잡았고, 감옥에 들어가는 물증은 "진술서"밖에 없다.

짜증이 났던 이유는 "신체적인 폭력"은 없었지만 "심리적인 폭력"을 행사하여 거짓 진술을 하게 만든 형사 두 명의 폭력성 때문이었다.
- 극이 끝날 때, 밝혀지는 진범에서 두 형사가 애가 불쌍하다고 눈물을 보이는 씬이 정말 가증스러웠다.

연극 얼음을 두 번 보고 싶지 않다.

극/연출/배우가 좋더라고 내용적인 측면에서 "짜증"이 치밀어오르는 극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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