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금고 - 은행을 떠나지 않는 그들의 전략
플로린 지음 / 길벗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도서관에서 빌려읽은 책이다.
재테크/경제 관련 서적 사이에 끼워져있던 책인데, 저자는 은행원이다.
- 현직도 은행원인지 알 수 없다. 저자소개란에 은행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은행업무를 담당하는 사람 답게 은행에서 처리하는 업무를 잘 알고 그에 기초하여 각종 재테크 용어과 세금 계산을 아주 쉽게 써두어 관련 일을 전혀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약간 이해할 수 있는 내용도 있었다.
- 영 모르겠는 내용도 물론 있었지만.

하지만 책 내용 중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은 금융지식에 관한 내용이 아니었다.
어떤 할아버지 고객이 저자에게 '업무 특성상 경제, 금융관련 지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직업이니 근본적으로 금리상황이나 경제시황을 공부할 수 있을 때 공부하라.'는 조언을 받아들이고 금융상품과 경제에 대한 내용을 즐겁게 공부했다는 부분이었다.

어느 직업에서 업무를 할 때, 직업/업무 특성상 최전선에서 상황을 빠르게 캐치하고 공부할 수 있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는 점이 이 사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했다.

의무감이나 강제성보다는 긍정적으로 즐겁게 한다는게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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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이용한.한국고양이보호협회 지음 / 북폴리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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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위한 기초적인 안내서가 나왔다.
어떤 식으로 풀어냈을지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나름 괜찮다.
캣맘, 캣대디로 활동을 하는 사람, 특히나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은 기본적인 길고양이에 대한 설명과 고양이의 몸짓 읽기부터 시작해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잘 주는법, 겨울나기, 여름나기에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공격당했을 때의 대처법까지 소개해두었다.
- 캣맘, 캣대디 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필요하고 정보가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강추.

어떤 사람은 길고양이가 불쌍하니 집에 데려가서 키우려고 하거나 어미젖을 떼지 않은 어린 고양이를 냥줍해서 데리고가서 키우려고 하기도 한다.
책에서는 그런 일은 아주 신중하게 하라고 권하고 있다.
내 생각은 길에서 사는 고양이가 불쌍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관점이므로 최대한 길에서 고양이가 살 수 있도록 하자는 입장 + 어린 고양이의 경우 어미가 근처에서 먹이 사냥 활동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인간의 눈에 발견된 것이니까 일단 두고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도 어미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조치를 취하든 하라고 말하고 싶다.
덧붙이자면 생후 6개월령의 고양이일 경우 독립을 했을수도 있는데 무조건 혼자 있다고 냥줍을 시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길고양이도 사람도 그리고 다른 동물도 함께 살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책이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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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개봉 영화 중 보고 싶었던 영화는 세 개였다. 포르토, 텐저린, 더 히어로.
세 영화 모두 상영관이 많지 않았고, 시간을 맞추기도 어려웠다. 한낮, 아니면 아예 이른 아침, 늦은 밤.
고민을 하다가 이화여대 ECC관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를 오랜만에 찾아가 포르토를 보게 되었다.
- 그리고 그 옆 관에서는 텐저린을 했더랬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안톤 옐친의 유작.

낯선 곳에서의 사랑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비포선라이즈나 미드나잇 인 파리같은 영화라고 홍보를 하였지만 그 두 영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 같았는데... 왜 비교한건지 모르겠는 홍보문구.
- 홍보 문구와 영화는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다.

사랑에 빠진 하루를 남자의 시선, 여자의 시선, 그리고 두 명이 함께 한 시선으로 세 번에 나누어서 보게 되었다.
남자와 여자의 시선이 각각 나왔을 때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고 사랑에 빠졌던 하루가 뜨문뜨문 나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남자와 여자의 태도가 다른 건 "왜였을까?" 여자가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랑에 빠졌던 하루에 온전한 시간을 투자했던 세 번째 파트에서는 (거의) 시간 순으로 영화가 배열되었지만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마티가 떠난 이유는 무엇이었지?
마티는 지도교수와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이혼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에서 제이크를 그리워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왜 제이크를 떠났는지 알 수는 없었다.
불안정한 삶이 두려웠던것일까? 아니면 너무 솔직해진게 후회되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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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6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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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임스 헤리엇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실 대동물(농장동물인 소, 돼지, 말, 양)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지만 제임스 헤리엇은 고양이나 개 진료도 많이 본 사람이었다.
실제로 제임스 헤리엇이 수의사를 하던 시절에는 수의사의 업무가 농장동물에서 반려동물로 넘어가는 과도기였고, 제임스 헤리엇의 책 후반기에는 농장동물보다 개와 고양이에 대한 에피소드의 비율이 더 많아진다.

고양이 이야기는 중고등학생 때 읽었던 것도 있고 새로운 내용도 있었다.
새로운 에피소드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산책냥이의 이야기였다.
- 산책냥이인지 참견냥이인지 잘 모르겠지만.
밖으로 나가 온 동네 마을 일에는 사람보다 더 많이 참여하는 고양이 에피소드를 읽고는 저런 녀석이 원래 함께 살던 가족을 다시 만난 것도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제임스 헤리엇의 다른 책도 빨리 번역되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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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공연과 마찬가지고 2017년에 읽었던 책 중에서 기억에 남은 책을 추려보았다.
책이 출간된 시점과 내가 읽은 시점이 다른데, 기준은 출간년도와 상관없이 내가 읽었던 날이 2017년 기준이다.
50여편의 영화 중 5편만이 선정되었고, 공연은 단 하나도 선정되지 않았는데 책은 1년동안 읽은 94권 중 몇 권이나 되는지 궁금하다.

 

 

 

 

1. 데프 보이스
2017년 6월 독서.
데프 보이스의 경우 일본에서의 장애인 인권침해 문제와 시설문제가 녹아있다보니 주변에 있는 사람도 생각이 나서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그리고 한국이나 일본이나 법적 처벌이나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부분도 화가 났다.

 

 

 

 

 

 

 

 

2. 딸에 대하여
2017년 11월 독서.
레즈비언 커플과 커플 중 한 여성의 엄마가 함께 살게 되는 이야기를 엄마의 관점에서 쓴 책이다.
사실 이 책은 11월에 읽고 리뷰는 12월에 썼는데, 리뷰를 쓸 때도 그리고 지금도 참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와 자식의 거리는 자식이 생각하는 거리와 부모가 생각하는 거리가 좀 다른 것 같다.

 

 

 

 

 

 

책의 경우는 내가 읽었던 94권의 책 중에서 어떤 책은 편하게 읽기 위하여 어떤 책은 도서 이벤트로 받았던 책이라 나의 관점이나 생각과는 많이 다른 책도 섞여있어 기억에 남거나 인상 깊은 책이 없었던 것 같다.
여행, 음식, 술과 관련된 책의 경우 특히나 나의 관점과는 별개로 편하게 읽으려고 했던 게 있어서 더욱.
2018년에는 책을 읽는 방식을 바꿔봐야하나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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