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드 미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지현 옮김 / 잔(도서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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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 손님'(영화/원제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후속작인 파인드미를 읽었다. '그 해, 여름 손님'은 아주 추운 한겨울에 읽었다. 뜨거운 한여름이 배경인 소설을 한겨울에 읽었다는 것도 책을 읽었을 때는 Hailee Steinfeld의 Straving이 생각난다고 썼는데 영화는 책과 비슷하면서 책과 다르게 느껴진다고 글로 표현했다. 아마 책에서는 엘리오와 올리버가 바이섹슈얼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면 영화에서는 보다 '게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던 것 같다.

'파인드 미'는 특이했다. 엘리오와 올리버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그해, 여름 손님'과는 다르게 엘리오의 아버지의 이야기에서부터 35살의 엘리오, 엘리오를 그리워하는 올리버의 한순간, 그리고 엘리오와 올리버가 다시 만나는 순간을 썼다. 어떻게 되었던 상당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 영혼이 특정한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며 'Find Me', '나를 찾아줘'라며 속삭이는 듯한 책이었다.


서로를 만나기 전에 얼마나 서로를 원하는지 몰랐던 사람에게는 확실하게 Hailee Steinfeld의 Straving이 더 어울릴 것 같다.

'파인드 미'라는 책에 어울리는 노래는 아직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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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조각사 57
남희성 지음 / 로크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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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사주를 받은 악룡을 죽이기 위해 위드와 헤르메스 길드가 손을 잡았다. 암만 봐도 적이 손을 잡은 건데, 여기서 드래곤을 잡지 않으면 게임 내에서 받을 수 있는 엄청난 돈과 그 동안의 시간이 아까웠기 때문이리라.

바드레이와 위드의 성격은 거의 정반대로 나온다. 아니 사실 레벨을 키우는 방법이 다르다. 바드레이의 경우 대길드의 수장이라는 위치를 사용해서 게임을 진행했고 레벨업을 했으게 직업마스터를 마쳤다. 그러다보니 NPC와의 친밀도를 일부러 올릴 필요는 없었을거고 전직을 할 때도 그 부분을 별로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 같다. 위드는 뭐라고 살기위해 현실세계에서도 사람과의 친밀도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부분이 게임 진행을 할 때 NPC와도 연결이 되었던 것 같다.

궁극적으로 악룡은 죽었으나 모리타 재건이 남아있는 상황인데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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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조각사 56
남희성 지음 / 로크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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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드래곤은 원래 포악하고 사람을 잘 죽이고 보석을 좋아한다. 대부분 드래곤이 영화에 나오는 것은 유럽문화권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할리우드 작품이고, 그런 영향을 많이 받은 일반 판타지 게임이나 책에서도 드래곤은 나쁘게 그려지고는 한다. 달빛조각사에서도 악룡 케이베른은 전형적인 나쁜 드래곤이었다. 사람을 죽이고, 보석을 좋아해서 드워프한테 공물을 바치라고 한다. 정기적으로 마을을 공격해 사람을 죽이기도 했다. 근데 이 전방위적인 과정이 악마가 케이베른에게 인간, 드워프, 엘프, 오우거에 대한 악감정을 심어두었기 때문이라는게 드러난다. 악룡 케이베른 뿐만 아니라 레드 드래곤 한 마리도 악마를 부활시키겠다고 게임 상 세상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드래곤을 죽이는게 아니라 악마의 사주를 받은 악룡을 죽이는거다.

책을 보면서 실제로 AI 지능이 매우 발달하고, 3D 기술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곧 올텐데 어떤 게임이 나올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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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조각사 55
남희성 지음 / 로크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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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조각사 55권에는 드래곤 레어를 터는 것부터 시작한다. 책이던 영화이던 드래곤 레어를 터는 장면은 가끔가다 나온다. 그 유명한 J. R. R. 톨킨의 책 호빗도 궁극의 목적은 드래곤 레어에서 보물을 훔치는 것이었으니까. 달빛조각사에서는 일부러 드래곤을 마을파괴 명목으로 출장을 보내버리고 마을을 파괴하는 동안 빈집털이로 드래곤 레어를 털게한다. 상식적이지는 않지만 그래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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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조각사 54
남희성 지음 / 로크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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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있는 동안 당연히 한국의 판타지 소설은 못 읽었고 자연스럽게 달빛조각사도 안 읽고 있었다. 한국에 귀국 한 뒤에 달빛조각사를 검색해보니 내가 마지막으로 읽은 54권 이후로 아직까지 4권 정도 정식 출간이 되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읽었으면 될 일이기는 한데 카카오페이지고 뭐고 나는 전자책 읽는 것은 별로 안 좋아한다.

달빛조각사 54권은 악룡 케이베른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이 주를 이룬다. 케이베른은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의 레어를 비우고 도시 파괴를 하기 시작한다. 아마 대다수의 판타지 소설이라면 이를 막겠다고 드래곤과 주인공의 정면승부를 내세우는 반면 달빛 조각사의 주인공 위드는 역시 치사하고 얍삽한 사람답게 퀘스트를 공유해서 상당히 많은 사람에게 귀찮은 일을 대신 시키고 있다. 귀찮은 일이란 역시 퀘스트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초조사부터 잔잔바리 몬스터를 죽이는 일까지 온갖 것이 다 포함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역시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어딘가의 대표가 되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귀찮은 일을 내가 안 하고 다른 사람에게 떠넘길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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