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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 익숙한 내 삶의 패턴을 바꾸는 마음 성장 수업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모든 사람에게는 감정이 있고 생각이 있고 목표가 있다. 자부심과 자존감도 있다. 문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감정상태인지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황시투안의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바라보고, 어떤 부분에서 스스로 행복과 만족감은 얻는지 등에 대해서 적혀있다. 물론 황시투안이 책에 적어둔 사례는 정말 사례일 뿐이다. 한국에서도 50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살아가고 있고, 전 세계 인구 수를 따져보았을 때 78억명이 넘는 숫자인데, 황시투안이라는 사람 하나가 만난 어떤 사례를 가지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론을 만들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황시투안이 책에 쓴 내용에는 몇 가지 공감가는 내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황시투안은 참을 인 세 번이면 사람의 목숨 하나를 구한다는 구절에 무조건적으로 참고 감정을 억누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화가 나거나 기분이 상하는 일이 있다면 그 감정을 인정하고 자신을 화나게 한 상대방에게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야지 같은 내용 때문에 화가 나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나도 이 내용에는 동의를 한다. 비슷한 경우가 나에게도 있었는데, 대학교를 다닐 때 지정성별이 남성인 동기 하나가 나에게 장난을 친 적이 있었다. 그 장난을 친 시점은 하교길이었고 주변에는 선배와 동기도 여러 명이 있는 상황이었다. 처음 장난을 쳤을 때, 나는 그 동기에게 '너가 나에게 그런 장난을 치면 기분이 나쁘지 하지 말라.'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같은 장난을 2-3번 연달아 반복하였고 결국 나는 그 남성에게 욕을 하고 화를 냈었다. 그랬더니 그 남성은 나에게 '자신은 그저 장난을 친 것이었는데 왜 욕을 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 때 주변에 있던 선배와 동기 여러 명이 해당 남성에게 '장난을 치는 것이 기분이 나쁘니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 하였는데, 같은 장난을 반복적으로 한 것은 너의 잘못이다.'라고 정확하게 말을 한 적이 있었다. 화가 나는 부분이 있고 기분이 나쁜 부분이 있으면 그 때 그 때 바로 이야기 하는 부분이 중요한데,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하여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런 사람과는 손절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을 하는데, 황시투안도 비슷한 사례를 이야기 한 것이다.
황시투안의 제시한 사례와 방법을 모두 동의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받아들이고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관계를 바꿀 수 있는 지점을 제시해주는 내용에 대해서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