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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드라이브 ㅣ 오늘의 젊은 작가 31
조예은 지음 / 민음사 / 2021년 2월
평점 :
스노볼 드라이브를 읽기 전, '스노볼'이라는 한국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두 소설 모두 '스노볼'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고, 한국소설이며, 소설의 배경이 디스토피아였기 때문에 뭔가 연결되는 소설인 것만 같았다. 전혀 아니었지만.
'스노볼'이 끝나지 않는 겨울을 그린 디스토피아였다면 '스노볼 드라이브'는 하늘에서 내리는 정체불명의 괴물질
로 인한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이었다. 스노볼에 사용되는 결정이 실제 눈이 아닌 글리터 같은 것인데 비슷한 재질이라는 느낌 때문에 '스노볼 드라이브'라는 제목을 붙은 것 같기도 했다.
디스토피아 장르이기는 했지만 성장소설이자 청소년 문학같은 느낌이 강했고, 20세가 넘은 성인이 보호자로 지칭되는 부모나 친인척으로부터 독립하는 내용을 보다 음울하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말을 그린 소설이나 영화는 많지만 실질적인 종말을 보았던 사람은 전혀 없다. 종말이 찾아오면 인간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