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바라보는 동과 서 - 인간혁명과 지구혁명
이케다 다이사쿠.리카르도 디에스 호흐라이트네르 지음, 화광신문사 출판국 옮김 / 연합뉴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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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다이사쿠는 인간 내면의 혁신을 통하여 평화로운 세계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평화란 사람의 공감에서 시작이 된다.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는 내면의 연민과 감수성이 있어야 평화가 시작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폭력적인 탐욕과 이기주의를 가지고 있지만(성악설), 이를 인식하고 극복한다면 비폭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화는 인간 개인의 능동적인 선택이면서 실천의 문제이다. 개인 스스로의 평화와 공존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라고 말 할 수 있는 행동력도 중요하다. 인간혁명은 개인적으로 평화를 위해 바뀌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사람도 바뀔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행동 역시 필요하다.

리카도르 디에스 호흐라이트네르는 세계화라는 것이 모든 문화를 획일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여 지역의 문화적 다영성이 인간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개인의 개성을 없애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내가 속한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를 이해하는 성찰이 있다면 타인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바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타인의 개성은 존중하고 포용하는 방식으로 나아간다면 평화에 한발짝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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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주도권을 디자인하라 - AI를 도구를 넘어 무기로 만드는 질문의 힘
박용후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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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전에 인터넷이 있었다. 인터넷은 세상에 있는 정보를 스스로 찾아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창구였지만 대다수의 사람이 네이버 지식인에 질문만 던지거나 특정 사이트에서 과제를 구매하여 제출하며 남이 생성한 지식을 받아먹는 삶을 선택하였다. AI 시대에서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인터넷 시대보다 더 빠르게 사고력을 잃어가고 사회에서 점점 밀려나는 삶을 살게 된다. '생각의 주도권을 디자인하라'에서는 인간의 자율성, 주체성, 사유하는 방식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주요한 포인트라고 말을 한다. AI는 만능 도구가 아닌 인간이 질문 수준 자체를 드러내는 거울이 되었다.

'생각의 주도권을 디자인하라'는 AI 활용서라기보다는 인간이 스스로 질문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부분을 계속 말하고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질문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AI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질문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사고방식의 구조이며, AI의 활용을 질문자가 가지고 있는 수준을 나타낸다. 단순히 AI가 준 정보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맥락을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인간의 몫인 것이다. AI는 특정 문제에 대하여 답을 주고 정보를 요약해줄 수 있지만, 애초에 인간이 제대로 된 질문을 하지 못한다면 답과 요약은 아무런 쓸모가 없어지는 것이다.

인간이 질문과 사유를 하지 않는다면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AI의 도구가 되어버릴 것이다. AI를 활용하여 확장된 인간이 되고 싶다면, 생각하고 질문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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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동물의 탄생 - 동물 통제와 낙인의 정치학
베서니 브룩셔 지음, 김명남 옮김 / 북트리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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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규정한 유해동물이 정말 지구에게 유해한 동물일까? 유해동물이라는 개념은 전지구적 입장에서 생각한 생태학적 정의는 아니다. 인간 동물이 지구의 자원을 필요한데로 사용하고 자연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이데올로기에서 나온 단어 중 하나가 유해동물이라고 생각한다. 유해동물은 인간동물의 필요에 따라 생겨난 단어이다. '나쁜 동물의 탄생'에 등장한 플로리다의 버마 비단뱀, 케냐의 코끼리, 호주의 사탕수수 두꺼비 모두 원자연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인간이 동물의 서식지를 강제로 이동시키거나 도시 환경을 확대시켰기 때문에 문제화 된 것이다. 인구 수 증가로 인해 지구 내에서 도시는 계속 커지고 있고, 야생 상태의 자연은 축소되어간다. 지구의 관점에서 보면 지속적으로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인간동물인데, 인간동물은 비인간동물을 유해동물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인간동물이 자연을 통제하고 특정 문제를 제거하려는 방식 자체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인간의 필요로 동물을 사용할 때와 도시에 적응한 야생동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이중적 태도를 스스로 뒤돌아보아야 한다. 인간 동물이 지구의 자원을 독점할 권리가 있다고 누가 말하였는가? 네이티브 아메리칸이 말하는 공존을 위한 기술을 과학적으로 발전시켜 기술로서 공존하는 삶이 필요한 것 아닐까? 인간동물 중심 사회가 아닌 생태 중심의 지구를 위해서 우리는 방향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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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먼스
김문경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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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와 문화가 빠르게 바뀌고 조직 내 갈등이 점점 커지는 사회에서 팀장이라는 이름의 중간관리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만, 실제로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해야하는가를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히 갑작스러운 승진으로 팀장이 되었다면, 그 혼란은 시간이 갈수록 더더욱 커질 것이다. 식스 먼스는 지속가능하며 성장할 수 있는 루틴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하는 개인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이다. 개인의 습관, 말투, 태도가 팀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하고 부정적인 피드백보다는 모두에게 긍정적이고 상황에 필요한 발언을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고민하게 하였다. 리더십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보다는 실행하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이 가능해서 성과와 팀워크 사이에서의 균형과 팀 내 관계에 대해 고민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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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와 광기
야콥 하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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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은 윤리적인가? 비건을 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인가? 나의 대답은 단호하게 '아니'다. 비건이 무조건적으로 윤리적이며, 비건을 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물권이라는 입장에서 비건으로 나아가고 비건 지향의 삶을 선택하고 있지만, 여러 사건을 통해 비건을 하는 사람이 무조건적으로 정상적이고 옳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무엇을 먹느냐'라는 선택이 개인의 자아를 규정하고 타인을 평가하는 도덕적 기준이 된 것일까? 육식을 고수하는 사람은 비윤리적이고 채식 지향, 비건을 선택한 사람이 고귀하고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정한 것을 정상이라고 규정한 태도는 광기의 한 부분일 수 있다. 어떤 선택이 도덕적 우월감의 표식이 되고, 나와 다른 입장을 가진 집단을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문화적 강박이며 도덕적 허영이다. 우리는 윤리와 정체성을 소비하기 위해 비건을 선택한 것은 아니며, 독선적으로 남을 차별할 이유는 없다. '무엇이 옳은가?'라는 질문은 언제나 필요하지만 광기의 시작이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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