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동물의 탄생 - 동물 통제와 낙인의 정치학
베서니 브룩셔 지음, 김명남 옮김 / 북트리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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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규정한 유해동물이 정말 지구에게 유해한 동물일까? 유해동물이라는 개념은 전지구적 입장에서 생각한 생태학적 정의는 아니다. 인간 동물이 지구의 자원을 필요한데로 사용하고 자연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이데올로기에서 나온 단어 중 하나가 유해동물이라고 생각한다. 유해동물은 인간동물의 필요에 따라 생겨난 단어이다. '나쁜 동물의 탄생'에 등장한 플로리다의 버마 비단뱀, 케냐의 코끼리, 호주의 사탕수수 두꺼비 모두 원자연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인간이 동물의 서식지를 강제로 이동시키거나 도시 환경을 확대시켰기 때문에 문제화 된 것이다. 인구 수 증가로 인해 지구 내에서 도시는 계속 커지고 있고, 야생 상태의 자연은 축소되어간다. 지구의 관점에서 보면 지속적으로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인간동물인데, 인간동물은 비인간동물을 유해동물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인간동물이 자연을 통제하고 특정 문제를 제거하려는 방식 자체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인간의 필요로 동물을 사용할 때와 도시에 적응한 야생동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이중적 태도를 스스로 뒤돌아보아야 한다. 인간 동물이 지구의 자원을 독점할 권리가 있다고 누가 말하였는가? 네이티브 아메리칸이 말하는 공존을 위한 기술을 과학적으로 발전시켜 기술로서 공존하는 삶이 필요한 것 아닐까? 인간동물 중심 사회가 아닌 생태 중심의 지구를 위해서 우리는 방향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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