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버리기로 한 날 밤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김유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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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죽음 뒤에 어떤 삶이 있을지는 죽어봐야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사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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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버리기로 한 날 밤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김유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스페인에 관심이 생긴 후로 상황이나 기회가 될 때마가 스페인과 관련된 책을 최대한 많이 읽으려고 한다.


스페인 역사, 스페인 문화, 스페인 희곡, 스페인 문학, 스페인 음악.


스페인의 음악은 [감사하게도!] 유투브를 통해 하나둘씩 접하고 있고, 스페인 역사는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하나씩 알아보고 있다. 스페인 문화는 사실 아직 잘 모르겠고, 스페인 희곡은...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희곡집 자체가 인기가 없는데 스페인이라는 특정 나라의 희곡을 어찌 제대로 읽을 수 있겠냐마는 대학로의 서울연극센터의 도움을 좀 받고 있다.


스페인 문학. 사실 잘 모르겠지만 알라딘이나 예스24같은 곳에서 스페인을 검색해서 나온 스페인 문학 책 중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책을 하나씩 읽고 있다.


지난 번에 알베르트 에스피노사라는 스페인 작가를 알게되었고, 이 작가의 책이 한국에 몇 권 번역되어서 찾아 읽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동네 도서관에 책이 있길래 읽을 수 있었지만, 내가 첫 번째로 읽었던 "사랑이었던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버리기로 한 날 밤"도 나의 취향은 아니었다. 안타깝게도.


나는 주인공인 머릿 속에서 하는 생각이 주구장창 나오는 책을 별로 안 좋아한다. 게다가 주인공인 초능력이 있고 죽으면 다른 별이나 세계가 있고 뭐 이런거. 딱 질색이다.


아니 딱 질색이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고 느껴졌다.


죽음 뒤에 어떤 삶이 있을지는 죽어봐야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사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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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키호테, 부딪혔다, 날았다 - 라만차 돈 키호테의 길
서영은 지음 / 비채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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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도서관에 갔다가 오랜만에 책을 빌렸다. 돈키호테, 부딪혔다, 날았다.


스페인에 있는 돈키호테의 길 Ruta de Don Quijote의 길을 따라 나선 여행 이야기였다.


지난 스페인여행에서 Ruta de Don Quijote를 알고 나중에 혹시나 기회가 된다면 돈키호테의 길을 걷고 여행집을 내볼까 생각을 했었는데, 이미 하나가 나와있는 상태였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에 대한 책이 미친듯이 주구장창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Ruta de Don Quijote에 대한 책이 두 권이나 세 권이 나온들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지는 않지만, 내심 한국에서라도 내가 첫 번째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웠다.


심지어 이 책은 내가 처음 스페인 여행을 했었던 2013년 8월에 나온 책이니 내가 스페인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참 무지했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 아직도 무지하다.


돈키호테에 대한 책이니 한국인이 많이 관광하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안달루시아 지역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나왔다 하더라구 마드리드의 미술관이나 광장 정도랄까?


내가 여행을 했던 콘수에그라, 캄포 데 크립타나, 알깔라 데 에나레스, 알까자르 데 산 후안이 나와서 반가웠다.


내가 미처 가지 못 한 엘 토보소나 다른 지역을 간 것은 부러웠고.


단지 저자와 일행이 자동차를 타고 한 여행이다보니 버스나 철도 같은 대중교통을 찾기 어려워도 어느 지역이든 갈 수 있었다는 자유로움과 함께 나와 내 친구가 갔었던 무한도전은 아니었다.

- 콘수에그라와 알깔라 데 에나레스는 둘째치고 캄포 데 크립타나와 알까자르 데 산 후안을 대중교통을 여행하는 것은 스페인어 모르는 인간 두 명에게는 레알 무한도전이었고 무모한 도전 이었다.


자동차로 한 Ruta de Don Quijote. 나는 대중교통으로 하고 책을 내겠습니다. 언제 가능한지는 아직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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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 연극 프로메테우스


2016. 6. 30. - 7. 17.


공상집단 뚱딴지


소극장 산울림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를 아는가?

그리스로마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을 선물한 죄로 카우카수스 산 절벽에 묶여 제우스를 상징하는 독수리에게 간을 파먹히는 벌을 받는다.

독수리가 먹은 프로메테우스의 간은 매일 밤 다시 회복되어, 다음 날 다시 독수리에게 파먹혔다. 무려 3,000년 동안.


연극 프로메테우스는 프로메테우스의 재판이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죄로 재판을 받는 프로메테우스. 변호사 옥타비누스. 검사 헤르메스.


지난 1월에 공연을 보고 6개월여가 지나서 다시 본 프로메테우스는 처음 공연을 보았을 때처럼 소름끼쳤다.


힘과 권력을 지배하는 자와 그것에 반발하는 사람.


얼마 전 "국민은 개돼지" 발언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탓인지, 신전을 짓는데 쓴다는 유료문자투표에 인간이 문자를 보냈다는 [조소섞인] 대사가 마음에 걸렸다.


힘과 권력으로 통제당하는 시대에 연민과 희망으로 살아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신의 총질에 인간은 죽었고, 프로메테우스는 독수리에 간이 파먹히는 형벌을 받았다.


3,000년 뒤 헤라클레스가 프로메테우스의 풀어주지만, 제우스는 인간이 평생 불행하게 살아가도록 만들었다.


프로메테우스의 희망이 불행을 이겨내게 해 줄지, 결국 우리 모두가 불행에 먹힐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힘과 권력의 시대.

2017년 12월에 대통령 선거를 하고 2018년 2월 대통령이 바뀌는 날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588일 12시간여.


우리에게는 희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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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마술사기단 : 나우 유 씨 미]를 재미있게 봤다.


마술과 마술사가 나오는 것도 좋았지만 단순한 협작꾼이나 사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좋았다.


[마술사기단 : 나우 유 씨 미]에서 "사기"라는 말이 나오지만 사실 "사기"를 친 것은 포 호스맨이 아니라 보험회사와 그 수장이었고 그 "사기" 덕분에 돈을 많이 벌게 된 것도 보험사였다.


단지 정당한 보험금을 받지 못 한 사람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것은 "사기"지만 "사기"가 아닌, 일종의 홍길동이나 로빈후드 같은 거라는 생각을 했다.


"사기"라는 이름을 떼고 온전히 나우 유 씨 미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영화는 연출이 바뀌어서인지 1편보다는 재미가 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 연출력도 재미도 1편이 더 좋았다.


아 뭐 나우유씨미2도 재미있게 봤지만 아쉬운 점은 "헨리"역의 아일라 피셔가 안 나왔다는 거.ㅜㅜ


롤라의 리지 캐플란이 싫다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을 이용하는 비둘기 마법보다는 탈출마법이 좋아요

- 실제로 비둘기 마술에 비둘기 훈련시키다가 죽는 경우도 매우 많다.

- 마술하는데 동물 이용하지마!!!!!!!!!!


1편은 보험회사의 보험사기, 2편은 IT회사의 개인정보사기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대략보니 3탄도 나오는 것 같은데, 3탄은 이런저런 개인 원한이니 뭐니 다 빼고 확실하게 [사회고발 + 마술쇼]에만 집중하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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