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의 법칙 - 로버트 콜리어
로버트 콜리어 지음, 안진환 옮김 / 북스넛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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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북스, [부자습관]과 같은책- 원제The Secret of the 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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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학습법 - 나이에 따라 방법이 다른
이케가야 유지 지음, 김준균 옮김 / 지상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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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케가야 유우지는 이 책을 쓴 2001년에 고작 32세로 이미 동경대 약학부 교수를 하고 있었다. 그의 책을 보다보면 그의 박학함에 놀라곤 하는데 특히 설명능력이나 비유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 사정이 약간 짚히는 바가 있었다.

그는 특이하게도 간혹 철학사 속에나 인용될만한 철학서를 인용한다. 합리론 철학자인 데카르트나 언어철학자 비트겐슈타인, 실존철학자인 사르트르의 책을 자유롭게 인용하는 것이다.평소 인문학적 소양을 갈고 닦아왔으며 여기서 우러나오는 내공이 원리를 꿰뚫는 힘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2. 이 책은 총 8장으로 되어있는데 그 핵심은 '뇌과학자가 본 기억' 또는 '해마로 본 기억의 비밀' 정도가 되겠다. 따라서 책의 70%가 뇌과학 이론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신경세포, 시냅스, 해마, 암몬각, 치상회, CA1, CA2, 일화기억, 의미기억, 프라이밍기억, 신경회로, 나트륨 채널, 신경전달 물질, 활동 전위 등이 주된 설명의 대상이다.

만약 뇌과학에 대해 전반적인 호기심이 있을 뿐이라면 이케가야 유우지의 탁월한 책 [해마]를 권하고 싶다. 이 책 [기억력 학습법]은 뇌과학의 이론적 설명에 치중하고 있다.

만약 실제적인 학습 방법이나 기억 방법에 관심이 있다면 이케가야 유우지의 [뇌 학습혁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에도 기억 방법에 대해 같은 내용이 나오지만 설명이 미진하다. 그 외로는 나이토 요시히토의 [항상 깜빡하는 당신을 위힌 기억술]이나 후쿠이 가즈시게의 [두뇌혁신 학습법]이 권할만 하다.

3. 참고로 이 책은 같은 출판사에서 2001년 [뇌 기억력을 키우다]로 나온 적이 있다. 그런데 조금 찜찜핟.  개정판인 이 책의 주된 내용이 대부분 뇌과학에 대한 설명이라고 보면, 독자를 혼동시키는 좋지 않은 제목인 셈이다.

실제적인 학습법을 기대하고 이 책을 산 독자들은 조금은 당황스러울 것이다. 왜냐하면 뇌과학에 대한 이론 설명을 듣다가189쪽에 가서야 36페이지 분량의 효율적인 학습법을 읽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전에 책을 덮으시는 분이 대부분이리라. (물론 뇌과학에 호기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무척 좋은 내용이긴 하다. 찬찬히 잘 설명을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케가야 유우지의 책 중에서는 [뇌 학습혁명]만이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제목만 바뀌고 페이지와 번역이 똑같은데 옮긴이가 김민성에서 김준균으로 바뀐 것도 떨떠름한 부분이다. 옮긴이의 약력을 보면 완전 다른 사람인데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다.

4. (리뷰 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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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기억력을 키우다
이케가야 유우지 지음, 김민성 옮김 / 지상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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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이케가야 유우지는 이 책을 쓴 2001년에 고작 32세로 이미 동경대 약학부 교수를 하고 있었다. 동경대 약학부를 수석 입학하고 수석 졸업했다는 그는 젊지만 무척 명민한 사람인듯 싶다. 그의 책을 보다보면 설명능력이나 비유가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런데 그 이유를 조금 알겠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약간 짚히는 바가 있었다.

그는 특이하게도 간혹 철학사 속에나 인용될만한 철학서를 인용한다. 합리론 철학자인 데카르트나 언어철학자 비트겐슈타인, 실존철학자인 사르트르의 책을 자유롭게 인용하는 것이다.평소 인문학적 소양을 갈고 닦아왔으며 여기서 우러나오는 내공이 원리를 꿰뚫는 힘을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2. 이 책은 총 8장으로 되어있는데 그 핵심은 '뇌과학자가 본 기억' 또는 '해마로 본 기억의 비밀' 정도가 되겠다. 따라서 책의 70%가 뇌과학 이론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신경세포, 시냅스, 해마, 암몬각, 치상회, CA1, CA2, 일화기억, 의미기억, 프라이밍기억, 신경회로, 나트륨 채널, 신경전달 물질, 활동 전위 등이 주된 설명의 대상이다.

만약 뇌과학에 대해 전반적인 호기심이 있을 뿐이라면 번잡하게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먼저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 이케가야 유우지의 탁월한 책 [해마]를 권하고 싶다.

만약 실제적인 학습 방법이나 기억 방법에 관심이 있다면 이케가야 유우지의 [뇌 학습혁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에도 기억 방법에 대해 같은 내용이 나오지만 설명이 미진하다. 그 외로는 나이토 요시히토의 [항상 깜빡하는 당신을 위힌 기억술]이나 후쿠이 가즈시게의 [두뇌혁신 학습법]이 권할만 하다.

3. 참고로 이 책은 같은 출판사에서 2006년 개정판이 나왔는데 제목이 [기억력 학습법]으로 바뀌었다. 책의 내용이 뇌과학을 설명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볼때, 독자를 속이는 좋지 않은 개명이다. 학습법을 기대하고 이 책을 산 독자들은 189쪽에 가서야 36페이지 분량의 효율적인 학습법을 읽을 수가 있다. 그런데 아마도 그전에 책을 덮으시는 분이 대부분이리라.

그리고 제목만 바뀌고 페이지와 번역이 똑같은데 옮긴이가 김민성에서 김준균으로 바뀐 것도 떨떠름한 부분이다. 옮긴이의 약력을 보면 완전 다른 사람인데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다.

4. 책 내용에 대한 리뷰는 [기억력 학습법]을 참고하세요. 한번 더 읽고 다음 주에 올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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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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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의 핵심을 찾는다면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비밀이랄 것이 없다. Secret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선조들도 '지성이면 감천' '정신일도 하사불성' '일체 유심조' 등의 말씀을 하셨으니까. 

모두가 알지만 잘 써먹지는 못하는 삶의 지혜를 요즘의 우리에게 알기쉽게 알려주고 현실적인 방법을 전해 준 것이 이책이다. 프로이드가 정신의 실상을 그 당시 유행했던 에너지 개념으로 명쾌하게 설명해내었듯이, 론다 번은 성취심리를 만유인력의 법칙을 이용해서 현대인의 감각에 와닿도록 설명해내었다고 할 수 있다.    

2. 책 전체를 관통하는, 우리에게 부와 성공을 안겨주는 비밀 Secret이란 무엇인가? 

'비밀'이란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을 말한다. 당신의 인생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은 당신이 끌어당긴 것이다. 당신이 마음에 그린 그림과 생각이 그것들을 끌어당겼다는 뜻이다. 마음에 어떤 생각이 일어나든지, 바로 그것이 당신에게 끌어오게 된다. -밥 프록터- (19쪽)

인간으로서 우리가 할 일은 원하는 대상을 집중하여 생각하고 그 대상이 어떠해야 하는지 아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주에서 가장 커다란 법칙인 끌어당김의 법칙이 발동된다. 당신은 자신이 가장 많이 되고 싶어하는 존재가 되고, 당신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을 끌어당긴다. -존 아사라프- (25쪽)

지배적인 생각이나 마음가짐은 자석처럼 비슷한 것을 끌어당기는 법이므로, 마음가짐이 어떠하든 그에 어울리는 조건이 삶에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찰스 해낼-(26쪽)

*** 배암발 : 찰스 해낼은 이름이 우습다. 뭔가 해낼 것 같지 않은가?^^ 이 책을 보면 론다 번이 가장 몰입했던 사람이리라.  

3. 이 책의 저자 론다 번은 모든 것을 이루게 하는 Secret-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크게 두 가지를 든다. (이하 117쪽)

1) 감사하기 : 감사하기는 에너지를 전환하고 원하는 것이 더 많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강력한 도구다. 이미 있는 것들에 감사하면 좋은 것들이 더 많아지리라. +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미리 고마워하면 우주에 더 강력한 신호를 보내게 된다.

2) 그림그리기 : 그림그리기란 '마음 속에서 원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는 과정'을 말한다. 상상하면, 이미 이루어졌을 때의 감정과 생각이 만들어진다. 그러면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마음 속에서 그렸던 모습 그대로가 현실에 나타난다.

4. 최근에 네번째로 읽은 책 이케가야 유우지의 [해마]를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미리 핵심을 이야기하면 뇌과학자가 보는 말의 중요성이라고 할수있는 대목이다.

"역시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말이 필요한 것 같아요. 자기가 인식하는 바에 따라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하게 되니까요. 강한 의지를 갖고 말로 다짐하면, 말이 새로운 회로를 만들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마치 마술과도 같지요. 그 마법은 가능성의 근원이기도 하고, 공포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308쪽)

"좋은 말을 하면 그대로 됩니다. 그러나 나쁜 말을 해도 그렇게 됩니다. 좋은 의미에서나 나쁜 의미에서나 말은 주문과 같은 거예요."(310쪽)

"앞에서 예로 든 소 그림 기억나세요? 우리 뇌는 어떤 것을 이렇다고 한번 정하고 나면 그대로 생각을 고정시켜버립니다. ....우리 뇌는 어떡해서든 안정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말한 것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려고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330쪽)

생각은 말과 이미지로 되어있다. 여기에 감정까지 실으면 우리의 삶의 방향을 좌지우지하는 성능좋은 핸들이 된다.

5. 감자탕 교회로 유명한 조현삼 목사님은 젊은 시절 민수기를 읽고 말의 힘을 깨달았다고 한다. 조목사님에 의하면 말에는 네 가지 능력이 있다.

1) 말은 치료하기도 하고 병들게도 한다. 2) 말은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3) 말은 흥하게도 하고 망하게도 한다. 4) 말은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한다.

조목사님을 25년동안 말의 힘을 연구하고 강의하게 한 성경구절은 다음과 같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

여기서 관심을 끄는 것은 책 [Secret]에서는, 우리의 간절한 바램을 이루어주는 것이 우주의 지니(알라딘 램프의 거인)이지만 조현삼 목사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한쪽은 메뉴판을 보고 대우주를 상대로 Order주문를 내리면 우주의 지니가 "알겠습니다. 주인님"이라 말한다. 다른 한쪽은 하나님 앞의 단독자로 기도한다.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하신다. 그런데 차이가 분명히 있다. 이 경우 기도는 먼저 자아성찰적일 수밖에 없다. 신은 하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연 합당한 기도란 무엇일까? )

6. 스스로를 살펴보건데 '내가 내가 아니다'는 걸 알게 된다. 지금의 나는 40년 간의 관성과 억압, 콤플렉스, 외부로부터 주입된 강제와 편견의 덩어리이다. 나라는 덩어리는 주체적이지도 자율적이지도 않다. 나는 언제나 현명하고 행복한 인생을 바라지만 "내가 왜 그랬을까?" 또는 "그땐 왜 이걸 몰랐을까?"라고 외치는 적이 얼마나 많은지.

순수한 나를 둘러싼 그런 껍데기를 벗고 아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자연스런 감정으로 무언가를 희구해본 적이 그 언제이던가? 내가 생각하기에 [Secret]이 요구하는 것이 바로 이것인 것 같다.

순수하게 자신이 되어 꿈을 꿔봐라. 순수하게 꿈꾸고 미래를 열망한다면, 당신의 삶은 변화하리라. 거짓된 껍데기가 억지로 끌고가는 인생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살게 되리라. 더 많은 성취와 행복을 이루게 되리라. 당신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리라.  

7. 그런 정신적인 사춘기가 질풍노도처럼 나를 휩쓸게 된 후에는 또다른 성숙의 Secret이 나를 찾아올 것이다.  나는 성숙을 희구하고 지혜를 갈망하게 되리라. 아이가 젖달라고 떼쓰는 것 같은 끌어당김이 아니라 세상의 고통을 연민하며 세상의 근원을 통찰하는 끌어안음을 기원하게 되리라.

*** 배암발 :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니 슬프거나 힘들때 긍정의 주사를 맞는다는 분들이 계셔서 안타깝습니다. 그것은 주사가 아니라 마약이 아닌가요? 우리 삶이 어떻게 그렇게 어거지로 굴러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은 거짓된 껍데기를 하나 더 늘린 것 아닐까요? 자신에게 진실하지 않고 밖으로 밖으로 달려가는 것이 어떻게 행복한 길이겠습니까?  마음이 필요로 하는 것은 그저 스스로를 차분히 바라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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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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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방을 난장판을 만들었을 때 꾸중을 하면 얻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아이는 저항하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나는 나대로 지쳐서 성질만 나는 것이다.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떨어져서 하던 일도 다 마치지 못하게 된다.

이런 경우도 생각해보라. 어떤 사람이 10킬로 정도 체중을 줄이겠다고 다짐한다고 하자. '나는 밥을 반만 먹을거야. 저녁도 굶고 안먹을 거야.' 사실 이런 식으로 해서는 감량하기 어렵다. 체지방 조성이 높은 안좋은 분포도를 만들어낼 뿐 여러 달을 지탱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또다른 문제가 있다. 자신에 대해 무능력하다거나 인내력이 부족하다는 식의 패배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2.  로버트 런던의 책 [습관의 법칙]에 의하면 사람들은 습관을 '고치려고' 하기 때문에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체중을 줄이려는 사람은 '음식을 적게 먹겠다'고 다짐을 한다. 즉, 지금 이대로 먹는 것은 나쁜 습관이므로 바꾸겠다고 다짐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왜냐하면 '음식을 적게 먹겠다'는 다짐은 다음의 두 가지 명제가 합쳐져 있기 때문이다. 첫째, 나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음식을 적게 먹으려 한다. 이 사람은 '음식을 적게 먹겠다'고 강렬한 다짐을 반복하지만 그 결과 첫번째 명제를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핵심은 이렇다. 어리석은 우리는 죽이려고 하는 대상에 계속 관심을 두고 열심히 증오의 물을 준다. 그런데 그놈은 증오를 거름으로 삼아 나날이 자라는 중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주지않는다. 대상에서 떠나버린다.  

로버트 런던의 이전의 습관을 벗어나는 방법은 이렇다.

(1) 지금은 나쁜 습관이라 생각 하더라도 원래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나에게 도움을 준 것이다. 이전의 습관에 저항하려 하지 말고 -버리려고 하지 말고- 가치를 인정하라. (2)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나는 그 습관에 의존할 필요가 없음을 생각하라. 이 때 중요한 것은 새로운 상황이 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삶에 집중하는 것이다. (3) 새로운 삶이 요구하는 새로운 습관을 창출하라. 새로운 삶을 살면 이전의 습관은 인적이 끊긴 길이 잡초에 묻혀 사라지듯 저절로 없어진다.  

3. 켄 블랜차드의 책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에도 이와 비슷한 대목이 있다.

'잘못된 행동을 유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행동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잘못된 행동에 쓰일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41쪽)

저항에서 전환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어라. 이것은 강렬하며 포괄적인 삶의 지혜이다. 이를테면 앞의 예에 나온 난장판을 만든 아이에게도 꾸중을 하는 것보다는 녀석들의 열망을 이해하고 새로운 재미를 찾아나서게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아이를 잘 키우는 부모들이 물흘러가듯이 평화롭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대체로 전환의 방식을 터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오락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전자오락을 그만 두고 공부를 하라는 조언은 대체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아이에게 '나는 전자오락이 좋다. 그렇지만 공부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결국 전자오락에 대한 열망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면 전자오락을 좌절시키는 공부라는 대상에게 남는 것은 혐오감과 저항감 뿐이다.

 결과만으로 본다면 차라리 전자오락을 공부처럼 채점을 하면서 억지로 시키고 공부는 자유롭게 하게 하면서 칭찬을 하는 막가는 전략이 오히려 나으리라. 그러나 더 나은 방법은 아이의 열망을 찾아내고 그 열망을 더 효과적으로 채워줄 수 있는 전환을 하는 것이다. 다만 그 전환 안에는 전자오락도 들어가야 한다. 부모는 신이 아니며 부모의 최초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는 것이다. 즉, 아이가 전자오락에서 받는 순수한 재미와 흥미의 의미를 포용해야 한다.

4. 위의 예처럼 전자오락에서 공부로 선택을 바꾸려고 할 때 많은 사람은 채찍과 당근이라는 방식을 통해 이전의 선택을 처벌하고 새로운 선택을 강화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이런 방식은 결국 자신에게 가혹하여 에너지를 떨어뜨리고 논리적으로도 모순을 야기한다.

예를 들면, 몇 년이 지나 대학을 졸업한 아이를 생각해 보라. 학업에 중심을 둔 생활을 버리고 경제적 성공을 목표로 할 때가 되면, 많은 모범생들이 위기에 처한다. 너무도 오랜 시간동안 억지로 다그쳐서 이룬 강력한 학업에의 집착 때문에 새로운 선택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범생은 성공적인 사회인이 되지 못한다.

결국 무슨 이야기냐면 계속 더 단단한 껍질을 만드는 식의 탈출은 변화의 시기마다 위기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억지로 이룬 전환이란 새로운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만드는 스스로 파는 무덤이라는 말이다. 이런 모순을 책에서는 이렇게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원하는 일을 샴에게 시킬 수 있는 경우란 배고플 때뿐이라는 건가요? 그렇게 된다면 항상 샴을 배고프게 만들어야겠군요."(43쪽)

삶에 있어서 변화 또는 변환이라는 것은 지속적 과정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고 즐거운 변환의 과정을 습득해야만 하는 것이다.

5.개인의 생활에서 더 나아가 회사와 같은 조직을 생각해 보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무엇일까? 직원들이 회사에서 제시하는 목표를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완수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월급인상, 승진과 같은 '당근'과 해고 등과 같은 '채찍'만으로 목표를 이루려한다면 끝없이 직원들의 저항 또는 전체적인 에너지의 감소만을 유발할 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직원들은 회사를 위해 태어나지 않았으며 많은 경우 회사는 직원들이 바라는 만큼의 보상을 해줄수가 없다. 그런데 해고의 위협만으로 관계를 유지할 경우 그것의 논리적 귀결은 '더 나은 직장이 생기면 언제라도 때려치우겠다'는 것이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직원의 열망을 발견하는 것이며 그것과 회사의 목표 사이의 교집합을 찾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직원에게 가장 좋은 자리를 찾아내는 것이야 말로 모든 일의 시작이 되는 셈이다.

직원에 맞는 자리를 찾아 그의 개인적인 열망을 채우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회사 일이라는 사실을 설득할 수 있다면 빙고! 당신은 동기화된, 자율적이며 생산적인 직원을 발굴한 셈이 된다.

6. 이처럼 이 책은 개인적인 성장과 조직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찰을 담고 있는 탁월한 책이다. 끝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인용한다.

(1) 좋은 인간 관계를 위한 3가지 지침

신뢰를 쌓아라.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라. 실수할 때에는 에너지를 전환시켜라. (51쪽)

(2) 전환 반응

잘못이나 문제점을 가능한 한 빨리, 정확하게, 책망하지 않으면서 설명한다. 잘못된 일의 좋지 않은 영향을 알려준다. 일을 명확하게 알려주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진다. 업무를 자세히 설명하고 명확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한다. 상대방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와 확신을 표현한다. (78쪽)

(3) 고래를 춤추게 하는 방법

과정을 칭찬하라. 과정은 움직이는 칭찬의 목표다. (79쪽)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과정, 즉 나아지고 있는 상태를 계속해서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보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범고래뿐 아니라 사람과도 바로 이렇게 일을 해야 합니다. 잘한 일을 알아채야 하고, 만일 정확하고 올바르게 처리되지 못한 일이라 하더라도 그 과정을 칭찬해야 하는 것이죠." (81쪽)

(4) 고래 반응

즉각적으로 칭찬하라. 사람들이 잘했거나 대체로 잘해낸 일에 대해 명확하게 말하라. 사람들이 한 일에 대해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하라. 계속해서 일을 잘해나가도록 격려하라. (87쪽)

(5) 잘되고 있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말하라. 

"인간에게 관심은 햇살과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행동에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 행동은 더욱 향상되고, 반대로 무시하게 되면 사그라지게 되죠. 다시 한 번 자신의 상사, 배우자, 아이들, 부모님, 혹은 직장의 부하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생겨나고 있는 문제들의 원인을 생각해 보세요.

보통 여러분은 언제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입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잘못했을 때입니다. 관심을 쏟지 않을 때는 언제이죠? 모든 일들이 제대로 되어갈 때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 가운데 아이를 가진 분들께서는 아이들이 잘하고 있을 때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아이들이 잘 놀고 있군. 아이들이 아주 조용한 걸 보니 말야. 이제야 좀 쉴 수 있겠네.'하지만 그 생각이 옳은 걸까요?"

"틀렸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아이들을 동기화시킬 수 있는 최적기를 놓치고 있는 겁니다. 동기화시킬 수 있는 최적기란 바로 아이들이 생활을 가장 잘 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반대로 하고 있는 거죠. 우리 모두는 점점 바보가 되어가고, 수동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겁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만일 사람들이 일을 잘해낼 때마다 긍정적이고 상세한 피드백을 해준다면 사람들은 그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되겠습니까, 아니면 적게 하게 되겠습니까?" (91-92쪽)  

7. 배암발 :

책의 원제목은 Whale Done!으로 책의 맨마지막에 나오는 구절을 옮긴 것이다. "고래야 잘했어" 또는 "고래반응이 이 모든 것을 이루게 한거로군!"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제목은 참 멋진 선택인 것 같다. 책의 핵심을 전달해주면서 제목을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You Excel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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