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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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의 핵심을 찾는다면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비밀이랄 것이 없다. Secret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선조들도 '지성이면 감천' '정신일도 하사불성' '일체 유심조' 등의 말씀을 하셨으니까. 

모두가 알지만 잘 써먹지는 못하는 삶의 지혜를 요즘의 우리에게 알기쉽게 알려주고 현실적인 방법을 전해 준 것이 이책이다. 프로이드가 정신의 실상을 그 당시 유행했던 에너지 개념으로 명쾌하게 설명해내었듯이, 론다 번은 성취심리를 만유인력의 법칙을 이용해서 현대인의 감각에 와닿도록 설명해내었다고 할 수 있다.    

2. 책 전체를 관통하는, 우리에게 부와 성공을 안겨주는 비밀 Secret이란 무엇인가? 

'비밀'이란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을 말한다. 당신의 인생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은 당신이 끌어당긴 것이다. 당신이 마음에 그린 그림과 생각이 그것들을 끌어당겼다는 뜻이다. 마음에 어떤 생각이 일어나든지, 바로 그것이 당신에게 끌어오게 된다. -밥 프록터- (19쪽)

인간으로서 우리가 할 일은 원하는 대상을 집중하여 생각하고 그 대상이 어떠해야 하는지 아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주에서 가장 커다란 법칙인 끌어당김의 법칙이 발동된다. 당신은 자신이 가장 많이 되고 싶어하는 존재가 되고, 당신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을 끌어당긴다. -존 아사라프- (25쪽)

지배적인 생각이나 마음가짐은 자석처럼 비슷한 것을 끌어당기는 법이므로, 마음가짐이 어떠하든 그에 어울리는 조건이 삶에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찰스 해낼-(26쪽)

*** 배암발 : 찰스 해낼은 이름이 우습다. 뭔가 해낼 것 같지 않은가?^^ 이 책을 보면 론다 번이 가장 몰입했던 사람이리라.  

3. 이 책의 저자 론다 번은 모든 것을 이루게 하는 Secret-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크게 두 가지를 든다. (이하 117쪽)

1) 감사하기 : 감사하기는 에너지를 전환하고 원하는 것이 더 많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강력한 도구다. 이미 있는 것들에 감사하면 좋은 것들이 더 많아지리라. +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미리 고마워하면 우주에 더 강력한 신호를 보내게 된다.

2) 그림그리기 : 그림그리기란 '마음 속에서 원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는 과정'을 말한다. 상상하면, 이미 이루어졌을 때의 감정과 생각이 만들어진다. 그러면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마음 속에서 그렸던 모습 그대로가 현실에 나타난다.

4. 최근에 네번째로 읽은 책 이케가야 유우지의 [해마]를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미리 핵심을 이야기하면 뇌과학자가 보는 말의 중요성이라고 할수있는 대목이다.

"역시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말이 필요한 것 같아요. 자기가 인식하는 바에 따라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하게 되니까요. 강한 의지를 갖고 말로 다짐하면, 말이 새로운 회로를 만들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마치 마술과도 같지요. 그 마법은 가능성의 근원이기도 하고, 공포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308쪽)

"좋은 말을 하면 그대로 됩니다. 그러나 나쁜 말을 해도 그렇게 됩니다. 좋은 의미에서나 나쁜 의미에서나 말은 주문과 같은 거예요."(310쪽)

"앞에서 예로 든 소 그림 기억나세요? 우리 뇌는 어떤 것을 이렇다고 한번 정하고 나면 그대로 생각을 고정시켜버립니다. ....우리 뇌는 어떡해서든 안정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말한 것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려고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330쪽)

생각은 말과 이미지로 되어있다. 여기에 감정까지 실으면 우리의 삶의 방향을 좌지우지하는 성능좋은 핸들이 된다.

5. 감자탕 교회로 유명한 조현삼 목사님은 젊은 시절 민수기를 읽고 말의 힘을 깨달았다고 한다. 조목사님에 의하면 말에는 네 가지 능력이 있다.

1) 말은 치료하기도 하고 병들게도 한다. 2) 말은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3) 말은 흥하게도 하고 망하게도 한다. 4) 말은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한다.

조목사님을 25년동안 말의 힘을 연구하고 강의하게 한 성경구절은 다음과 같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

여기서 관심을 끄는 것은 책 [Secret]에서는, 우리의 간절한 바램을 이루어주는 것이 우주의 지니(알라딘 램프의 거인)이지만 조현삼 목사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한쪽은 메뉴판을 보고 대우주를 상대로 Order주문를 내리면 우주의 지니가 "알겠습니다. 주인님"이라 말한다. 다른 한쪽은 하나님 앞의 단독자로 기도한다.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하신다. 그런데 차이가 분명히 있다. 이 경우 기도는 먼저 자아성찰적일 수밖에 없다. 신은 하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연 합당한 기도란 무엇일까? )

6. 스스로를 살펴보건데 '내가 내가 아니다'는 걸 알게 된다. 지금의 나는 40년 간의 관성과 억압, 콤플렉스, 외부로부터 주입된 강제와 편견의 덩어리이다. 나라는 덩어리는 주체적이지도 자율적이지도 않다. 나는 언제나 현명하고 행복한 인생을 바라지만 "내가 왜 그랬을까?" 또는 "그땐 왜 이걸 몰랐을까?"라고 외치는 적이 얼마나 많은지.

순수한 나를 둘러싼 그런 껍데기를 벗고 아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자연스런 감정으로 무언가를 희구해본 적이 그 언제이던가? 내가 생각하기에 [Secret]이 요구하는 것이 바로 이것인 것 같다.

순수하게 자신이 되어 꿈을 꿔봐라. 순수하게 꿈꾸고 미래를 열망한다면, 당신의 삶은 변화하리라. 거짓된 껍데기가 억지로 끌고가는 인생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살게 되리라. 더 많은 성취와 행복을 이루게 되리라. 당신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리라.  

7. 그런 정신적인 사춘기가 질풍노도처럼 나를 휩쓸게 된 후에는 또다른 성숙의 Secret이 나를 찾아올 것이다.  나는 성숙을 희구하고 지혜를 갈망하게 되리라. 아이가 젖달라고 떼쓰는 것 같은 끌어당김이 아니라 세상의 고통을 연민하며 세상의 근원을 통찰하는 끌어안음을 기원하게 되리라.

*** 배암발 :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니 슬프거나 힘들때 긍정의 주사를 맞는다는 분들이 계셔서 안타깝습니다. 그것은 주사가 아니라 마약이 아닌가요? 우리 삶이 어떻게 그렇게 어거지로 굴러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은 거짓된 껍데기를 하나 더 늘린 것 아닐까요? 자신에게 진실하지 않고 밖으로 밖으로 달려가는 것이 어떻게 행복한 길이겠습니까?  마음이 필요로 하는 것은 그저 스스로를 차분히 바라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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