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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 거야 ㅣ 노란우산 그림책 4
줄리 개스먼 글, 제시카 미캐일 그림, 김현좌 옮김 / 노란우산 / 2011년 4월
평점 :
은방울꽃, 4살 한창 자기것에 대한 주장이 강한시기이다.
같은 건물에 사는 7살 고종사촌 오빠와 항상 다툰다.
둘다 외동이기에 자신의 것에 대한 개념이 워낙 강한터라 매일 싸움의 연속이다.
매번 타이르고, 구르르고, 윽박지르고, 협박하고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오늘 아침 60분 부모에서 친구들과 다툼이 잦다는 아이의 사례가 나왔다. 상담선생님께서는 매번 잘못했다고 머라하기 보다는 좋은 사례, 앞으로 아이들이 따라할 수 있을만한 행동이나 예를 보여주라고 했다.
점심 때쯤 서점으로 향했다. 집에 있는 그림책들은 한계가 있기에 도서관이나 서점을 좋아한다.
딸아이에게 한번 읽어주고 좋아하는 책들을 구입하는 편이다.
이 책은 글자도 많지 않고 한번 훝어 보니 지금 은방울꽃에게 꼭 필요한 책인거 같았다.
은방울꽃은 자기것도 자기것이도 사촌오빠것도 자기 것이다.
주인공 비키는 마치 지금의 딸아이를 보는거 같았다.
친구들과 놀이를 하다가 장신구와 옷들은 혼자서만 다 차지하니
친구들은 다른 놀이를 하러 가버리고
비키의 말을 아무도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비키는 그제서야 깨닫고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서 놀이를 하기 시작한다.
마지막에 유치원 선생님께서 친구들과 나누어 노력하는 것은 참좋은 행동이라고 칭찬해준다.
유치원시기 아이들에겐 선생님의 칭찬이 얼마나 강력한 효과를 가지는지 오늘 아침 60분부모에서도 잠깐 언급되었다.
다 놀고 장난감치우기를 잘한다고 선생님께서 칭찬해줬더니 아이가 항상 놀이가 끝난후 앞서서 주도해서 치운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실적인 그림책.
나누어가지려고 노력하고, 함께, 더불어 하기를 노력한다면
칭찬이라는 달콤한 상이 있다는 것을 그림책으로 보여줄수 있었다.
그림도 컬러풀하고, 글자도 많지 않아
딸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본 책
그리고 ’함께 하는 것’에 대해 가르쳐준 책
[다 내거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