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표지만 보고 ’그냥 공룡책인가?’생각했어요. 공룡이미지가 강렬했거든요,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만든 푯말이 보였어요 "이 곳에 플라스틱공장을 세울 예정이니 모두 떠나시오" 동물들은 자신이 사는 터전을 지키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어요 여우는 공룡을 만들자고 했지요. 동물들은 공장을 지으러 오는 사람들을 쫓아내기 위해서 공룡으로 분장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깜짝 놀랐는데 안에 동물들이 엉망진창이 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지요 동물들이 사람들앞에 정체를 드러내었습니다. 공룡연기를 한 일곱마리 동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었지요. 유명과학자는 이 작은 숲은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어요. 그리고 ’공룡숲’이라는 이름을 붙였지요. 역시 이름만 보고 판단하면 안되나봐요. 저 또한 진짜 공룡들이 사는 숲인가 했었는데 책 내용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네요. 또 한가지. 자연과 사람, 동물과 사람이야기 같지만. 힘센 사람들과 그렇지 많은 약자인 삶의 대결구도로 느껴졌어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힘과 권력으로 약자인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보상으로 입막음을 하려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희귀동물들 처럼 진짜 사회의 보석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도 지금처럼 이렇지 않길 바라는 부모마음입니다. 더 나은세상을 위해 지금 우리세대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림책 [공룡숲]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