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바탕에 수채화물감으로 색칠 된 것 같은 동물들. 한장 넘기니 미니사이즈의 그림들의 모음. 아기자기하다. 다음장의 그림도 너무나 궁금해졌다. 같은 펭귄인데 다 다른 모습의 다섯마리의 모습이 나왔다. 글자크기도 각각 다 달랐다. 같지만 다른 펭귄들. 먹는걸 좋아하는 펭귄, 왕행세를 하는 펭귄, 추운 펭귄, 눈덩이가 궁금한 펭귄, 그냥 뒤따라가는 펭귄 각각 다 달랐다. 딸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차이점을 말해보라고 하니 거의 옆의 글자와 비슷하게 말했다.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생각을 물어보니 그냥 읽어주게 되는 책보다는 한장을 넘기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생각하게도 만들어주었다. 펭귄,코끼리, 뱀 등 100여마리의 동물들이 100여가지의 각기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니면 옆에 글을 읽어주고 해당되는 그림의 동물들을 찾아보라고 하니 곧잘 찾는다. 이렇게 읽다가 보면 한번에 읽기에는 내용이 많았다. 그리고 읽어주다 보니 관찰력과 집중력도 길려주는 효과가 있었다.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셀줄 아는 딸아이는 다섯마리의 동물을 하나씩 세아려보고 넘기곤 했다. 두고두고 읽기에 적합한 책 같았다. 우리 딸아이는 이제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펭귄 이라는 단어에는 보통의 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상인데 딸아이에게 한가지 단어에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일률적인 이미지보다 다양성을 가르쳐주기에 적합했다. 섬세한 그림이 돋보이고 옆의 글자로 일률적인 크기가 아니라서 보기에 재미있었던 책 [우린 모두 조금씩 달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