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31개월 이제 "하나, 둘, 셋, 넷....열"까지는 셀 수 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하나에서 오십까지 셀 수 있으면 된다던데. 이 책 한권이면 일부터 오십까지는 놀며 공부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줄일까 한 줄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읽어주는 엄마로서 나도 궁금하기 시작했다. 개구리가 50번이다. 첫번째 등장인물이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가 생각났다. 책장을 넘길 수록 몸집이 큰 동물들이 나타났다. 아래에는 각각의 줄을 서있는 번호가 있다. 동물들은 차례를 기다리면서 와글와글 기다리는 모습들이 묘사되어 있다. 제일 큰 동물이 뭘까 생각하면서 봤는데. 코끼리였다. 그리고 이 동물들이 가장 큰 동물 고래를 타고 노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보는 사람까지 신나게 만드는 그림~! 여름에 물에 풍덩 빠져들고 싶을 만큼 시원한 그림이었다. 얼마나 신날까 나 또한 상상하게끔 만드는 책이니 은방울꽃이 좋아하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맨 마지막장에는 동물들의 번호와 이름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숫자를 세어보게 하고 아이가 셀 수 있는 수가 얼마나 늘어났나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보통 한글카드로 동물이름 맞추기 놀이를 많이하는데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와 함께 동물 이름 맞추기 게임을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수개념과 동물이름, 크기개념까지 한권 속에 담겨 있는 책 [무슨 줄일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