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나 - 3개월 동안의 자기애 실험
섀넌 카이저 지음, 손성화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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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투정부리며 살았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주지 않는다고, 사랑받지 않고 있다 했다. 지난 해 말이었다. 나는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다. 나 자신도.
내가 나에게 해주지 않고 다른 이들이 채워주기를 바랬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썼다. 그건 내 안에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한 발버둥이었다.

나 있는 그대로도 괜찮았는데.


 실제로는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을 자기 자신에게 가장 먼저 줘야 한다.                                                     본문중 73쪽



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기 두려웠다. 사람들이 진짜 내 모습을 알게 되면 떠날까봐 무서웠다. 어릴 적 꿈을 꾸면 전쟁이 일어났다. 부모님은 항상 자리를 비우셨고, 나는 세 동생들과 큰 방에서 두려움에 떨다가 굴을 파서 땅으로 들어갔다. 어쩌면 내 심리상태였을지도 모른다. 아직 나는 누군가를 책임질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내가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큰 부담이었다. 부모님의 기대가 어깨를 짓누른다 생각했다. 그 분들에게 사랑받으려면 공부해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나 있는 그대로는 항상 부족했다.

사랑을 믿지 않았던 사람이 엄마가 되었다. 결혼도 출산도 준비없이 했다. 
부실한 토양에 식물을 심는 상황이었다. 모성애를 믿지 않았다. 나에 대한 믿음도, 배우자에 대한 신뢰와 사랑,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엄마가 된다는 건 그랬다. 말라버린 우물에서 물을 찾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왜 여기에 물이 없냐고 따졌다. 억울했다. 내 우물에는 왜 물이 없을까.

 우물에서 물을 솟아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였다. 아직도 사실 잘 모르겠다. 이 책 저자도 그렇게 말한다. 나를 사랑한다고 해서 항상 마음이 충만한 상태는 아니라고 말이다. 두려움도 있다. 시시때때로 밀려온다.


3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여러 영역에서 불안을 감추고 수치심을 느낀다. 하지만 불안에 따뜻한 불을 비추는 것은 불안의 본질, 즉 불안이 자신의 일부이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사랑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부분들은 진실로 당신의 사랑을 갈구하고 있다.
그러니 자신을 고치려고 애쓰지 말라. 바꿀 것은 하나도 없다.
있는 그대로에 항복하는 것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바로 그 순간에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고맙게 여길 수 있게 된다. 그런 자기 수용이 얼마나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는지 당신도 느껴보기를 바란다. (59쪽)


276쪽
"오늘도 노력하고 있어. 그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어."
이런 것을 두고 균형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을 포기하거나 안주하는 게 아니라 측은하게 여기고 감싸 안는 것. 때로 엄청난 실패자처럼 느껴질 때조차도 나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기 위해 나에게 다정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핑계와 완벽해야 한다는 기대를 놓아버릴 때 마법과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해주려고 너무 힘들게 애쓸 필요는 없다.
자기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일에 관심을 집중시켜야 한다. 
인생이 완벽해야 하고, 특정한 방식으로 일이 되어야 한다는 기대를 놓아버라면 평화를 찾을 수 있다.


'다섯가지 상처'를 만나고 이 책 '미운 나'를 읽게 된 건, 내겐 정말 다행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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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 나답게 살기 위해 일과 거리두기
이즈미야 간지 지음, 김윤경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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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 땐 일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다 읽고 보니, 삶에 관한 책이었다. 눈으로만 읽어도 내용이 이어지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두께에 비해 읽는 시간이 꽤 걸렸다. 



책 전체 내용 중 가장 와닿았다.

150쪽, 
사랑은 상대가 상대답게 행복해지는 것을 기뻐하는 마음이다.
욕망은 상대가 내가 생각한 대로 되기를 강요하는 마음이다.
<'평범한 것이 좋아'라는 병>, 이즈미야 간지

이처럼 사랑은 상대의 독립성과 존엄성을 침해하지 않는 것이며 마음에서 우러나온다. 하지만 욕망은 상대를 자신의 뜻대로 하고자 지배와 정복을 행하려고 하며, 조정을 지향하는 특성을 지닌 머리에서 생겨난다.

151쪽
그렇다면 과연 인간이 욕망의 속박에서 벗어나 사랑을 향해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머리에서 불가피하게 생겨나는 욕망을 직시하고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으로는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이 작은 욕망을 멀리해나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같은 서툰 인간이 거짓 없는 사랑으로 가는 방법이다.

162쪽
지금까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인생이나 세상을 향해 '의미'를 추구하는 방향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강조해왔다. 이 방향성은 '마음'이 일으키는 '사랑'의 작용으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사랑은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향하는 감정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다양한 사물과 인생 그 자체로도 향하며 대상에 잠재한 본질을 상세히 알고 깊이 맛보는 일이다. 이렇게 호기심 가득 찬 천진난만한 아이와 같은 성질 또한 사랑의 중요한 측면이다.

사랑이 작용할 때, 우리는 대상을 깊이 살펴보고 귀를 기울여 그 속에 숲은 본질을 느끼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사물에 숨겨진 진신이 살펴보는 자와 귀를 기울이는 자에게 살포시 드러난다. 그때 우리는 마치 대상과 일체가 된 듯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 사랑의 기쁨은 그러한 경험이다.

169쪽
내면에 성숙한 정신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사람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하며 그 너머의 진실에 눈을 뜨기도 어려울 것이다.

184쪽
음식을 대하는 태도는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한 태도를 반영한다. 만약 식사가 마지못해 치르는 의무처럼 이루어진다면 이는 곧 삶 자체가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는 의무로 전락했음을 시사한다.

186쪽
이렇게 식사라는 것은 반드시 내면의 자연스러운 섭리에 따라야 가장 바람직하다. 또한 무엇을 먹을까 하는 궁리뿐만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187쪽
식사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어떻게 먹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인간으로서 혼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과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거기까지 생각해야 한다.
 식사는 호흡과 마찬가지로 생명의 순환원리에 깊이 맞물려 있다.

188쪽
무언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면 어린아이처럼 그 자체의 특성과 이치를 명확히 알아내고 싶으져 결국은 직접 만들고 싶어 진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아이'가 '열중해서 노는' 모습이며 삶을 '음미하는' 일이다.
 요리라는 행위는 일상생활 속에 가장 가까이 있는 표현 행위이며 무엇보다도 '맛볼 수 있는 '직접적이고 즐거운 예술이다.

<오늘을 더 재미있게 사는 법>
203쪽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당장 전문가처럼 숙달하려고 성급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일은 굳이 하지 않는다 해서 아무런 죄가 되지 않으니 놀이로써는 즐기기만 하면 된다.

204쪽
마음 가는 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가볍게 해보자. 내키지 않으면 안 하면 된다.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그저 길고 긴 인생에서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노는 시간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책을 덮고 제목을 다시 보았다.
읽기 전에 이렇게 읽었다.
"일"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다 읽고 나니 이렇게 읽힌다.
일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삶지 마라.
그렇다 이 책은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묻는 책이다.

1장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현대인, 중 제 첫 장 '끔 없이 편하게 살고 싶다' 에서도 말한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공통적으로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다고 한다.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밝히는 것이 자아표현의 시작이라 말한다.

직업을 선택할 때, 심지어 결혼을 선택할 때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시작했는가
아니면 환경적 영향으로 그럴 수 밖에 없어서 라는 이유가 많았는가.

12월즈음 이 책을 만나게 된 것도 신기하다. 올해 내 고민의 방향과 비슷하지 않은가.

본문 속 200쪽에도 나온다.
"사람과 책을 잇는 인연은 그러한 여러 개의 인연이 우연이 맞물려 일어난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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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상처 - 진정한 자신과 행복을 찾아주는 프랑스식 상처 치유법
리즈 부르보 지음, 박선영 옮김 / 앵글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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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뭔가 불편하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감정이든 몸이든 어떤 것이든 말이다. 상처다.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성격이 이상한 것이 아니다.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덧난 것이다.
이 책은 다섯가지 유형 상처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치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치유에 더 중점을 두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상처이야기가 더 많다. 왜 그럴까 싶었다. 마지막 장에 나온다.

235쪽
우리는 흔히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상처를 자각하는 일은 너무나 중요하다. 그 존재를 깨닫는 순간부터 치유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심리학 책인줄 알았는데, 각 상처에 따라 신체적 특징이 다를 수 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236쪽
중요한 것은 경험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느꼈는가다.
그러므로 자신의 상처를 확인하고 싶다면 행동의 특성보다 신체적 특징에 주목하자. 몸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몸은 우리가 무엇을 느끼는지 감정과 정신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정확히 보여준다. 상처를 지닌 사람들의 신체적 특징을 반복해서 읽고 각각의 차이를 파악하기 바란다.

251쪽
타인의 칭찬과 감사, 인정과 보살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는 못한다. 우리의 존재와 행동만이 스스로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2


작가 리즈 부르보는 말한다. 실제로 나쁜 사람은 없다.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을 뿐이라고. 그녀는 '자기성장학교'를 운영하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상담가이다. 이 책에서는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상처와 고통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우리의 습관, 말투, 행동, 몸의 형태를 통해 구체적인 상처 특징을 이야기한다. 미처 몰랐던 심리적인 문제들을 풀어간다.



이 책은 힐링하라고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섯가지 상처 유형을 자세히 설명함으로 자기 자신을 관찰하게 한다. 한 사람에 한가지 상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섯가지 상처를 조금씩 가지고 있을 수 있고, 한가지 상처가 뚜렷하게 보일 수도 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건 상처가 당신을 그렇게 행동하게 만들었다는 거다. 우리는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다른 이들도 상처를 가지고 행동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하자는 거다. 특히 부모와 관계에 대해 콕 짚어서 이야기한다.
부모가 어떠한 행동을 해서 우리가 지금 이렇게 되었다는 추론이 아니다. 우리는 각자 상처를 안고 태어났는데 부모와 관계를 통해서 그 상처가 더욱 깊어진 것이다. 작가는 우리는 우리 자신이지 상처가 그 자체가 아니라고 한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걸까?

존재에 대한 질문.

그것이 마음에 떠오를 때


그때가 바로 상처와 마주해야 할 시간입니다.

당신은 고통스러울 때마다
자신이 상처 그 자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진실이 아닙니다.

잊지 마세요.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려면
'누가 아닌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당신은 당신이 받은 '상처의 경험'이 아닙니다.
당신은 당신이 앓고 있는 '질병'이 아닙니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수많은 경험을 겪고 있는 '자기자신'일 뿐입니다.



책 구성이 입체적이다. 거의 첫장에 체크리스트가 나온다. 그리고 상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뒷부분에 체크리스트 각항목이 어떤 상처와 연관되는지 짚어준다. 맨 뒷쪽에는 각 상처를 지닌 사람들의 신체적 특징과 질병을 이야기한다.

233쪽
받아들이기
상처의 치유가 가져다주는 놀라운 선물은 정서적 '자립'이다.
정서적으로 홀로 설 수 있게 되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그것을 얻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누군가 손을 내밀어 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요청할 수 있다.
이별이 닥쳐오면, "이제 외톨이로 어떻게 살아가나?"라는 걱정 따위 하지 않는다. 헤어짐은 슬프지만 이제는 혼자서도 충분히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분명히 알고 있다.

우연히 영화 '컨택트'마지막 부분만 보게 되었다. 여주인공은 자신의 미래를 다 알면서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선택한다.
이 책은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우리가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돋보기 같은 역할을 한다.
첫 번째, 두 번째, 세번째 읽는 중이다. 정보량이 많아서 숙지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아직도 몇 번은 더 읽고 싶은 마음이다. 이 책은 사람마다 자신에게 와닿는 부분이 다를 것이다.  어떤 부분을 읽을 때 마음이 반응 한다면 그 지점이 자신의 상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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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나 민감해요
나가누마 무츠오 지음, 서수지 옮김 / 뜨인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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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읽으면서부터 빠져들었다. 
HSP : '주변 사건이나 일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따로 있다는 사실이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이 연구로 '민감센서'도 키나 피부색과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주어지는 것이며, 민감센서를 지닌 사람은 어느 사회에든 15~20퍼센트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High Sensitive Person의 약자다.




12개 이상에 '네'라고 대답했다면 매우 민감할 기질일 가능성이 크다. '네'가 하나밖에 없더라도 그 경향이 극도로 강하다면 매우 민감할 기질일 수 있다. 
검사를 해보니 개인적으로는 12개 이상 나왔다. 예상했던 결과다. HSP임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할지 책에 나와있다. 책 두께가 작고 얇다. 깊게 들어가진 않는다. 대략적인 설명과 HSP에 대한 설명이 주이다.

36쪽
타인의 기분에 크게 좌우된다.
HSP의 대다수는 소소한 표정이나 목소리의 변화만으로도 상대방의 기분을 읽어낸다. 또 모임 장소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를 파악한다. 이들이 갖고 태어난 예민한 신경과 풍부한 감수성 덕분이다.
 또 이들에게는 '매우 양심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양심적이고 배려심 있는데다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민감함이 더해지니 타인의 감정에 쉽게 공감하게 된다.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공감성'이라고 하는데 공감성이 뛰어난 것도 HSP의 특징이다. 
.
문제는, 탁월한 공감성은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해서 피해가지 않는다는 데 있다. HSP는 주위의 부정적인 감정에 쉽게 영향받고 휩쓸린다. 

-직관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좋다.
--생각하지 않아도 순간적으로 본질을 안다.
--직관력에는 생명을 지키는 힘도 있다.
-신중하고 자기 페이스대로 행동하기를 좋아한다.
--쉽게 지치는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능
-내적 생활이 소중하다.
--'감동하는 재능'이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50쪽
HSP는 자기의 페이스대로 혼자 일하는 것에 적합하고 그럴 때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지켜보거나 시간이 정해져 있으면 긴장하고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힘들어 한다.

51쪽
HSP는 주위의 방해를 받지 않고 혼자 묵묵히 일할 때 편안함을 느끼고, 그런 환경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내적 생활이 소중하다-
52쪽
융은 인간을 외향형과 내향형으로 나누었다. 흥미와 관심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타인 등 객관적 측면으로 향하면 외향형, 자신의 내면 등 주관적 측면으로 향하면 내향형이라 보았다.
외향형 사람들은 새로 생긴 가게, 유행, 소문, 뉴스에 흥미를 보인다. 반면 
내향형 사람들은 외부세계보다 인생이나 삶, 심리, 생과 사 같은 본질적인 측면에 관심이 있다. 그들은 깊이 사색하고 내면으로 파고드는 일에 기쁨을 느낀다. 혼자 있는 시간을 사랑하며, 홀로 있으면서 공상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내적 유희를 즐긴다. 따라서 내향형 다수인 HSP는 사색적이고 내성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54쪽
'감동하는 재능'이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HSP의 대다수는 음악이나 회화, 소설, 시, 영화를 사랑하고 때로 깊이 감동한다. 
그들이 지닌 민감한 오감과 날카로운 직관력, 풍요로운 감수성, 공감력 등이 아름다운 대상과 인생의 진리에 강렬하게 반응해 울림을 자아내기 때문일 것이다.
.
남들보다 매사에 민감한 센서를 지닌 이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확실히 존재하는 '감동'을 수없이 경험한다. 감동의 자극으로 내면세계는 훨씬 다채로워지고 한층 깊이를 더하게 된다.

56쪽
섬세하지만 스릴을 추구하는 'HSS형 HSP'
'High Sensation Seeking'
HSS는 사교적이고 어지간한 일에는 움츠러들거나 겁을 먹지 않는다. 행동활성 시스템이 우위에 있기에 모험을 즐기며 자발적으로 위험을 무릅쓰기도 한다. 매사에 쉽게 싫증을 내고 둔감해 세세한 부분에 무신경하며 미묘하게 일어난 변화에도 큰 관심이 없다.
HSS형 HSP
HSP의 민감함과 HSS의 왕성한 호기심(외향적 성격)을 동시에 갖춘 유형이다. 
거리의 자잘한 변화를 놓치는 법이 없다. 눈여겨보지 않아도 매일 오가는 길에 새로운 가게가 생겼다는 걸 안다. 단 한 입만 먹고도 단골 식당의 미묘한 맛변화를 단숨에 눈치챈다.
 뛰어난 직관력과 예리한 감은 일류급이다. 타인의 기분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거짓말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눈을가지고 있다. 


105쪽
HSP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
- 내안의 '착한 아이'를 놓아준다.
- 자신을 탓하는 마음을 버린다.
자기긍정감은 나를 지키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자기긍정감이 있어야 타인과의 사이에 경계선을 긋고 필요할 때는 자기주장도 할 수 있다. 자기긍정감이 있어야 타인도 긍정할 수 있고 그의 약함도 인정할 수 있게 된다. 나와 남을 모두 긍정할 때 삶은 좀 더 살기 편안해진다. 
약한 나를 마주했을 때는 탓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107쪽
외출하면 녹초가 되어 돌아오는가?
남의 말이 필요 이상으로 신경쓰이는가? 그렇더라도 결코 자신을 탓하지 말고 '이게 바로 나'라고 인정해야 한다. 약한 내가 좋은지 나쁜지를 굳이 재고 따지며 판단할 필요가 없다. 선악의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약한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게 첫걸음이다.

-인간관계는 적절한 거리를 둘 때 평화롭다-
121쪽
상대가 나를 싫어할 지 좋아할지 역시 그 사람의 문제지 결코 내 문제가 아니다. 당신과 상대는 각기 대른 내부세계를 가진 독립된 '개인'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와 남의 과제(문제)를 확실하게 분리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타인과의 경계선도 점차 뚜렷해진다..
오히려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관계가 고독을 달래준다.

130쪽
HSP는 얼핏 소심해 보이지만 따뜻한 심성을 지녔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서 세심하게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 믿을 수 있고 마음편한 교제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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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은 파업 중 라임 그림 동화 10
필라르 세라노 지음, 마르 페레로 그림, 김지애 옮김 / 라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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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좁고 어두운 닭장에 바글바글하게 가둬 놓고,
질 좋은 달걀을 낳으라는 게 말이 돼?"
"맞아! 이건 너무 부당해!"
"닭장이 너무 좁아서 그래. 움직거릴 수가 없잖아!"
그때 누군가 이렇게 소리쳤어요.
"이제부터 달걀을 낳지 않는 게 어때?"



지은이 필라르 세라노는 스페인 초등학교 교사다. 그리고 그림책작가이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작가들 작품에는 동심이 있다. 그림풍도 좋다. 주인 부부 표정이 살아있다. 사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웃을 때보다 무표정일 때가 더 많다. 아니 웃을 때보다 화났을 때가 더 많을 수도 있겠다. 생활이 드러나는 표정이 와닿는다.



농장 주인 부부는 어느 날 달걀맛이 이상한 걸 느낀다. 그리고 닭들에게 가서 이야기한다. 닭들은 불만이다. 바글바글하게 모아 놓고 질 좋은 달걀을 바라는 건 부당하다 느낀다.


닭들은 알을 낳지 않기로 한다. 
사실 닭들을 알을 낳을 수 있다.
주인 부부는 좋은 달걀을 원한다. 그들의 교차점에는 달걀(알)이 있다. 닭이 더 좋은 알을 낳기 위해서는 더 나은 환경을 원한다. 주인 부부는 그 부분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그들은 좋은 달걀을 원하기 때문이다.


닭들 중 클로틸데는 아저씨에게 말한다.  아무렇게나 방치하고 좋은 달걀을 바라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너희가 원하는 게 뭔데?"



아저씨는 새벽 일찍 일어나서 닭장으로 간다. 아저씨가 쓰러질 듯 집으로 돌아오면 아주머니가 나간다. 그들은 밤새도록 닭장과 집을 오갔다.



그 후 그들은 반지르르 윤이나는 달걀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토르티야 만들기 대회에 나간다.


심사위원들은 맛있는 토르티야를 먹고 기절해버렸다.


"또 다시 우승을 하셨군요. 축하합니다! 벌써 여섯번째 우승이네요.
도대체 비결이 뭔가요?"
"그건 바로......... 어떤 일에든 정성을 다하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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