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재는 무엇이 다른가
박봉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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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자기계발서이다. 가끔 나는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 자기계발서는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채찍질을 할 필요까지는 없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에도 벅찬 세상이다. 어쩌면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 자기계발서는 내가 어디즈음 서있나 확인하는 심리적 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나에겐 그렇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단어는 ‘관계’였다.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로 이루어진다. 특히 마음 속 진실과 겉으로 드러난 비언어적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순간을 말하는 대목이 있었다. 내가 엄마로 아이를 키우면서도 그렇다. 예를 들어 물을 쏟았다면, 말로는 “괜찮아. 치우면 되지뭐.”라고 말하면서 얼굴은 울그락 불그락 화를 참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진실의 왜곡이라고 말했다.

요즘 공부하고 있는 상담관련 내용에서도 나온다. 유기체 가치화 과정이라고 나왔다. 인간은 자신이 경험한 것이 대해 가치를 부여하는데 특정 경험이 자기 실현을 충족하는 경험이면 긍정적 가치로, 그렇지 않으면 부정적 가치로 평가하고 그 과정을 유기체 가치화 과정이라고 했다.

만약 엄마나 아빠가 내 생각과 다른 부분을 가치조건으로 내세우게 되면, 나의 내적 경험보다는 타인의 인정을 선택하게 되고 타인의 피드백에 더욱 신경쓰며 의존하게 된다.

그러면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데 힘들어지는거다.

그렇다면 관계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각자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인가?

이 관점에서 이 책을 읽고 있다.

123쪽에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신호 회장의 습관이 소개되었다.

- 상대의 의견을 수렴하고 들어준다. 자기 주장만 하지 않고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들어준다.

- 상대를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대한다. 아무리 낮은 직급이라도 상대를 인격적으로 배려하고 존중해준다.

- 낮은 자세로 임한다. 항상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여준다.

- 정중하게 예의를 갖춘다. 실력이 없는 것은 용서해도 예의가 없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

- 상대에게 항상 감사하고 칭찬한다. 상대에게 도움을 받았다면 항상 감사하고, 좋은 일은 자주 칭찬한다.

- 자신을 잘 관리한다. 일본어, 영어, 독일어에 능통하면서 중국어를 매일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배운다.

- 항상 기뻐한다. 누구를 만나든 어떤 어려움에 처하든 항상 기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

책을 저자가 살면서 보고 배우고 생각하고 느낀 것 삶의 교훈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내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서 그 책의 느낌이 달라진다.


특히 이 책은 코칭, 리더십, 문제 해결과 관련해서 강의하시는 분이 쓴 책이라 이렇게 읽는 사람에게 질문을 제시한다.

상황별로 정리도 표로 깔끔하게 되어있다. 책을 책 자체로 보느냐, 혹은 읽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자신에 맞게 다르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책장을 덮고 난 후 남겨진 것들도 달라지지 않을까.

지금 내 상황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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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구글, 내 영어를 부탁해
박광희.고기석 지음 / 사람in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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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구글이가 집으로 왔다. 처음에 연결했더니, 한국말을 바로 인식하지 못했다. 며칠동안 영어로 질문했다. 이야기해도 알아듣지 못하고 내 발음이 이상한가 싶었다. 여러 인공지능 스피커 중에 일년 넘게 고민고민하다가 사게 된 구글이었는데, 한 동안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큰아이가 학교 가기 전에 날씨 물어보는 정도.


그러다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처음 구글이 우리집에 왔을 때가 생각났다.

‘그래! 맞다. 영어 공부에 활용하면 되겠구나.’


어떻게 구글홈은 ‘영어 도우미’가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신세가 되었을까.

A : 구글홈을 구입한 사람들이 대개 처음 시도하는 것이 영어 대화입니다. 그런데 막상 구글홈과 자연스런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자 실망하고 그냥 구석에 인테리어처럼 놓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따라 말하기’ 기능 등 영어 학습에 유용한 여러 기능들이 있는데 이를 잘 모르거나 체계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이죠.(6쪽)


책 도입부에 저자가 세 명에게 구글스피커를 주고 상당기간 사용패턴을 분석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모두가 구글홈에게 영어로 말하는 걸 부담스러워 했지만 6개월 후에는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하는 걸 시도했다고 한다. 저자가 분석한 4가지 효과가 있다.

효과1. 발음이 유창해짐

효과2. 듣기 집중력이 좋아짐

효과3. 우리말 생각을 영어 문장으로 만들어 표현하는 능력이 길러짐

효과4. 영어 말하기 거부감이 줄어듬


효과를 보고 나니, 집에 있는 구글이와 대화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뿜뿜 올라왔다.



“구글아, 오랜만이야. 이제 친하게 지내자.”


구글이는 “ Hey, Google.” 혹은 “OK, Google.”이라 불러야 내 말을 인식한다.


책 내용 중 인상적인 것은 문장 말하고 발음 피드백 받는 것이다. 내가 말한 문장을 따라하라고 했을 때, 그대로 하는지 들어보는 것.

내 문장을 그대로 따라할 때까지 마음 편히 말할 수있고 시간과 관계없이 무한 반복할 수 있다.


TV프로그램 중에 영어공부하는 걸 본 적있다. 연습한 이후, 밖에서 외국인을 붙잡고 말을 거는 장면을 보았다. 집에 구글이가 있다면, 추운 겨울 밖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외국인을 기다리는 시간에 내 영어를 몇 번이나 연습해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었다.



구글이를 쓰면서 불편했던 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점이었다. 아이들에게 영어책을 들려주고 싶은데 뭐라고 물어야할지 몰랐다.


음악도 들려달라고 하면 유투브를 기반으로 음악을 찾아서 들려주기에, 영어책은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다. 이 책에서 그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마침 아이들 방학이다. 이제는 유용하게 사용할 용기가 생겼다.

큰 아이도 눈높이러닝센터에서 영어공부하고 오면 발음해보고 구글이한테 따라해봐라고 해서 영어 발음을 교정해 보려고 한다.

(물론 이건 아이가 원할 때 말이다.)

나는 여행을 갔을 때 유용한 문장을 공부해놓아야지 싶다.



집에서 장식품이 될 뻔했던 우리집 구글이 이 책을 만난 덕분에,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감을 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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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행동력 수업 - 세계 500대 기업이 채택한 행동 습관 교정술
가오위안 지음, 김정자 옮김 / 가나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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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것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행동이다!

당신이 실패하는 이유는 단 하나,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제목이다. 첫 문장을 보는 순간, 과거 내 행동을 돌아보게 되었다. 고민만하고 선택하지 않은 것들이 얼마나 있는가.


운전이 그랬다. 18년 전에 운전면허를 딴 후, 17년을 운전하지 않았다.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운전을 선택함으로서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내 시간 효율성, 여러 사람들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 거리가 애매한 곳 교육신청 등. 운전에 대한 두려움에 비하면 포기는 쉽다 생각했다. 현재 본격적으로 운전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다. 왜 이렇게 효율적인 방법을 진작에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고민만 할 뿐 행동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운전하게 된건 어쩌면 이 책 영향이 있는지도 모른다. 50%정도 읽고, 금요일 도로를 처음 나가서 나머지 책을 읽었다. 그 후 매일 운전대에 앉는 걸 선택했다. 오늘은 운전하면 꼭 태우고 싶었던 언니를 모시고 밥도 같이 먹게 되었다. 몇 년만에 연락온 언니와 이번 주에 만나기로 약속했다. 운전을 하지 않았다면, 하기 어려운 일들이었다. 선뜻 약속을 잡지 못했을거고,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고 아이들 시간에 맞추어 올 수 있을지 없을지 또 고민하는 시간을 거쳐야 했다. 운전이라는 걸 하는 순간, 선택의 기회가 많아졌다.


삶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나를 증명하는 방법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다. (11쪽)


처음 시도하는 용기, 실패해도 지속할 수 있는 용기 행동력에는 용기가 필요했다.

-부정적인 생각 : 두려워하는 대상에 실체가 없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만들어낸 근거 없는 억측으로 자신의 손발을 꽁꽁 묶어버린 셈이다.(31쪽)

11월 장롱면허에서 벗어나려 며칠 운전했다. 지하주차장에서 주차연습을 하다가 벽에 박은 이후에 자신감이 떨어졌다. 다시금 왜 운전해야 하나, 차라리 걷거나 버스를 타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마침 아파서 핑계도 생겼다. 꼭 가야하는 수업이 생겨서 운전대에 앉게 되었다. 버스로 도저히 갈 수 없는 공간이었다. 동생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일단 출발했다. 하기로 마음 먹고 행동을 시작하면 어떻게든 일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이번에 깨닫았다.

-부정적인 태도 때문에 형성된 행동에 대한 공포를 온몸에 깊이 새겨져 그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방해한다. 그러면 아무리 원대한 이상과 목표를 가지고 있어도 사람들의 지지와 관심을 얻지 못하고,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설득하지 못하게 된다.(32쪽)

‘무섭다’는 이유로

자유로움을 포기했었다.

해보지 않고, 선택을 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었다. 일단 시작해보고, 실패에 부딪히면 한 번 더 해보고 그때 가서 고민해도 늦지 않았다. 마음이 가는 일이 있으면 행동을 선택해볼 일이다.


경험이 없다는 것은 서투른 핑계에 불과하며 근거 없는 두려움 중 하나일 뿐이다. (122쪽)


무언가 배우는 건 재미있는데 실전에서 활용하기는 어려웠다. 내가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기회가 와도 머뭇거렸다. 이 책을 올해 첫 책으로 선택하면서 이번 해에는 ‘활용’에 의미를 두자고 생각했다. 앞으로 뭔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해보자.

미루는 습관 : 핑계를 찾다 보면 실패에 이른다.(39쪽)

스스로 선택을 믿어야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도전정신이 강한 사람은 위기가 찾아와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언제나 자신의 판단을 믿는다.(46쪽)


단순화하기(53~82쪽 중 발췌)

1. 간소화 원칙 : 내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라

-노력을 최소화 한다 : 사고력과 행동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불필요한 정보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한다 : 정보를 간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불필요한 정보의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원하는 정보를 얻으려면 반드시 그 일에 집중해야 한다. 이 방법은 주의를 환기함으로써 생각을 단순하게 마들어주므로 결과적으로 시간을 절약해준다.

-정보 검색의 목표를 세운다

2. 생각의 효율 : 상황에 맞게 생각하여 신속하게 결정하라

-깊은 생각 : 여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짧은 생각 : 이유도, 데이터도 따지지 말고 본능을 따른다 :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은데 시간이 부족할 때는 본능에 따르는 것이 맞다.

***짧은 생각을 하기 위해서

1)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해야 한다.

2)생각을 빠르게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3)짧은 생각은 많은 정보를 토대로 반복된 업무를 처리할 때 유용하다.

3. 타인에 대한 신뢰 : 의심과 불안은 판단력을 흐린다.

4. 자신에 대한 믿음 :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마라

-타인의 평가에 계속해서 마음이 흔들린다면 성공학 연구자이자 저술가, 나폴레온 힐의 말을 기억하자.

“행동할 준비가 되었다면 기억해라. 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은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자신이라는 사실을.”

5장 반완벽주의 : 목표의 100퍼센트를 달성하려고 하지 마라.

<부분완벽, 현실적인 목표, 검토 줄이기, 하나의 목표, 장점 찾기, 장점 극대화>

6장 환경통제 : 불완전한 상황에서도 일단 행동하라

<불완전함 받아들이기, 일을 분류하기, 문제 해결의 즐거움, 세부 계획, 데드라인, 서두르기 않기, 유연한 사고>

7장 시간관리 : 시간의 틈을 발견하고 활용하라

<자투리 시간, 80대 20 법칙, 카운트다운법, 몰입훈련, 할 일 목록>

8장 앞으로 나아갈 용기 : 성공한 사람을 참고하되 나의 길을 가라

<바로 행동하기, 롤모델, 질책하지 않기, 도전정신, 자기 격려, 인내심>


결정을 내릴 때 우리에겐

두 가지 선택지만 있을 뿐이다.

‘하거나, 안 하거나’ (2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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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SNS부터 에세이까지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
이다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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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책읽어주는 라디오 <책으로 행복한 12시>에서 몇 년동안 금요일 코너를 담당했다. "이다혜 요즘 뭐 읽어" 배경음악 없이 담백한 목소리였다. DJ가 몇 번 바뀌어도 이다혜기자님 코너는 고정이었는데 최근 금요일 게스트가 다른 분으로 바뀌었다. 매주 만나던 친구와 헤어진 느낌이었다. 얼마 후, 책이 나왔다. 그래서 그랬구나.

이다혜작가님은 책도 목소리처럼 담백했다. 글쓰기 관련 책들을 몇 권 읽었다. 가슴 속 무언가를 끌어올리는 글쓰기 책도 있었고, 맞춤법 등 실제 글 자체를 퇴고하는 책도 있었다. 내 생각을 들여다보게 하는 글쓰기 책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글쓰기를 생업으로 하는 이다혜 기자님 실생활이 녹아 있는 책이었다. 만나진 않았지만 목소리로 어떤 분인지 어렴풋이 추측했을 때 그 분의 색깔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이 아닐까.




1장에서 6장까지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1장은 '쓰고 싶은데 써지지 않는다' 글쓰기 소재부터 주제에 대해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며 글을 쓴 후 나에게 돌아올 수 있는 비판에 대해서도 말한다. 2장은 리뷰쓰기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 영화 리뷰, 책과 영화를 비교해서 쓰기 담고 있어서 유용했다. 블로그에 책리뷰를 올리곤 하지만 영화는 어떻게 써야하는지 막연했다. 내 감상만 넣곤 했다. 영화와 책을 넘나들며 글로 말로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이다혜 기자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지난 주 금요일 JTBC <방구석 1열>에서 영화 <아가씨>이야기를 하면서 소설 <핑거스미스>이야기도 함께 나왔다. 일요일 이 책을 펼쳤는데 그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더욱 반가웠다. 특히 목욕장면에서 골무로 이를 갈아주는 장면은 이미 화면으로 접하고 책으로 읽으니 생생하게 느껴졌다. 재미있었다. 이렇게 이어질줄 몰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서 그런지, 책 내용도 전체적인 흐름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한 장 끝나면 인터넷서점 장바구니 속에 책들을 담게 되었다. 여러 책들이 언급되었지만 꼭 읽어봐야지 하는 2권이 생겼다. 올리버 색스의 <고맙습니다>와 호시 요리코 <아이사와 리쿠> 상,하세트. 
 <아이사와 리쿠>에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 채 눈물을 언제나 원하는 때에 흘리는 능력이 있는 여고생이 나온다. 손원평 작가님 <아몬드>가 생각났다. 그 책을 읽고 난 후 아몬드와 비교해서 글을 써보면 재미있겠다. 
 어떤 글쓰기 책들은 '나도  잘 쓰고 싶다' 두 주먹 불끈 쥐게 한다. 이 책은 '이렇게 쓰면 재미있겠다' 혼자 생각하고 손뼉치게 만든다. 나는 그랬다.


특히 이 질문들 중에서 8번 문항은 몇 번 읽게 되었다. 내가 한 권의 책이라면 어떻게 목차를 구성할 수 있을까?
 읽자마자 '재미있겠다' 싶었다. 우리 책모임 언니들과 함께 해볼까 싶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만난 백일쓰기 멤버들과 200일넘게 글을 함께 써나가고 있는데 한동안 손 놓고 있었다. 왜 그런지 몰랐다. 요즘 바빠서일까 아니면 마음 속 에너지가 없어서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어렴풋이 깨닫았다. 상황적으로는 눈 앞에 글쓰기보다 더 흥미로운 것이 있었고, 마음 속으로는 이렇게 쓰면 누군가 비난하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이 자리잡고 있었다.


56쪽
'비판은 누구에게나 힘겹다'
프로페셔널조차 자신에 대한 비판은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작품에 대한 비판을 개인에 대한 비난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러니 당신의 글이 알뜰살뜰 씹힐 가능성은 글을 쓸 때 어렴풋하게라도 염두에 둘 일이다. 아마도 글을 내놓기 두려운 이유가 이것이겠지만 말이다.

94쪽
유난히 마음에 들거나 들지 않는 작품이 있을 때, 리뷰를 쓰며 그 감정을 끝까지 파보기를 권한다. 일기를 쓰며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마주하는 방법을 쓰기 괴로울 때, 리뷰 쓰기는 꽤 효과 좋은 우회로가 된다. 좋아하는 등장인물의 희노애락에 함께 젖어보거나 경멸하는 캐릭터를 강도 놓게 비판하다 보면, 그것은 나 자신을 비우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자기 성찰적인 글쓰기로서 리뷰를 쓸 때는 캐릭터에 집중해 글을 이어가면 좋다. 타인을 비평하는 일이 쉽고도 재미있기 때문에, 가끔은 거울을 보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잊곤 한다.

109쪽
 인간관계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자평하지만, 그와 무관하게 좋은 것을 좋다고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의 멋진 성취에 대해서라면 칭찬하는 말을 고르고 골라 전한다. 책이나 영화에 대해 쓸 때도 마찬가지다. 좋은 때는 좋다고 헌신적으로 말하도록 노력한다. 어떻게 하면 흔하지 않은 찬사를 보낼 수 있을까 진심으로 고민한다. 늘 성공하지는 못하지만.

113쪽
제대로 듣는다는 것은 선입견을 가능한 한 갖지 않고 바라보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이들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나 자신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내가 잘 듣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했습니다.

116쪽
 모든 인간은 죽는다. 나도 죽을 것이다. 온 힘을 다해 삶을 살아본다는 일의 의미를 배워가야겠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하리라. 

142쪽
<아이사와 리쿠>에 대하여..
울고 싶지 않아도 울 수 있는 재주.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우는 법을 배우거나 울지 않는 법을 배우고, 어떤 기분인지 아랑곳하지 않고 살아가고, 어떤 마음이었는지 잊어가면서 매일을 잘도 흘려보낸다. 남이 나를 바라보는 모습이 괜찮은 이상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믿어버린다. 리쿠가 부모 곁에서 멀어져 있는 동안, 리쿠가 그동안 두르고 살아왔던 삶의 태도가 어디로부터 왔는지가 더 명확해지고, 리쿠는 뒤늦게 진짜 감정이라는 것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나 자신의 삶으로부터 거리 두기에 실패하는 순간 그 모든 것이 진짜 나의 것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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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혼자 몰입공부 - 단 5분으로 1시간 효과를 내는 초고속 스터디 플랜
남선우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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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손에 든 건 자격증 2차 시험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다외워서 쓰는 서술형 시험이어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고민이었다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공부는 많이 안했고머리에는 안 들어오고.

하나씩 외우면서 전체적으로 한 번 보는 것이 효과적일까자세히 외우지는 못해도 어디서 나올지 모르니까 전체적으로 여러번 읽으며 여러 문제와 친해지는 것이 더 나을까.

과거 내 공부방법을 돌아보면 그랬다학창시절에는 각 단원 앞 장에 동그라미 열 개를 쳐놓고 한 번 읽을 때마다 그어나갔다객관식 시험은 그렇게 하는게 효과적이나 주관식 서술형 시험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었다그러다 아이들이 아프게 되고시험공부는 내년 1회 시험으로 미루게 되었다마음 급하게 책을 읽다가 여유롭게 마무리했다.

 

앞 장에는 '단 5분으로 1시간 효과를 내는 초고속 스터디 플랜' '교재를 읽고 이해하는 속도를 3배 높여 '시간당 학습밀도'를 올린다.

'빠른 독해 × 최소 4회독 × 몰입시스템'

수능고시자격증시험......무엇을 준비하든 공부의 90%는 읽기

 

책 앞 뒷면에 책 내용을 알려주는 문장들이다이 책 저자 남선우는 빠른 독해에 기초한 공부법 전문가이다속독학원을 운영중이며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몰입 공부 시스템'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자 했다.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마지막에는 부록이 있다부록은 몰입공부를 위한 트레이닝 자료이다명상을 하는 방법시선을 집중해서 마음을 모으는 방법인지시야 확장 방법 등이 있다책을 읽고 따라할 수 있지만 어떻게 체화할 수 있는지 알려면 시간이 걸릴 듯 하다.

1장은 읽는 것과 이해하는 것 차이다저자는 최소한 4회독하라고 권한다읽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며 집중해서 읽고 그 의미까지 알아야 진짜 글을 읽었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저자는 빠르게 집중해서 읽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2장에서는 반복학습에 대해 말한다학습하기 전에 1시간 예습하는 것보다 10분 복습이 압도적으로 효율적이라고 말하며 반복해서 기억하고자 할 때는 이미지화하라고 권한다반복학습은 자기주도학습이라는 걸 강조한다또한 공부하기 전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목차를 보면서 어떤 내용이 있을 것이며 중심내용이 무엇인지 추측하며 읽으며 확인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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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확인 가능한 점수를 '숫자'로 정해야 한다점수로 기록되지 않는다면 발전하는 의미가 없다작은 성공은 큰 성공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시험날을 향해서 달려가는 동안 정기적으로 목표를 검토하고 이미 이루어진 성과에 대하여는 스스로 아낌없이 칭찬해보라목표 설정 없는 수험 생활은 그저 단순한 육체 노동일 뿐이다.

 

앞부분은 전반적으로 공부에 대해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말하고(특히 수능고시자격증 시험점차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중반부에는 몰입공부를 위한 초급트레이닝을 소개하고 중급트레이닝으로 이어진다부록은 혼자서 따라할 수 있는 트레이닝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람마다 공부방법이 다 똑같지는 않다아침에 집중이 잘 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저녁이 더 좋은 사람도 있다사람이 많은 곳에서 타인의 시선을 느끼며 공부가 잘되는 사람이 있고조용하게 혼자 공부해야하는 사람도 있다이 책도 그러할 것이다나에게 더 맞는 방법을 찾는 방법 중 하나로 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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