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r.STONE 13 (ジャンプコミックス)
이나가키 리이치로 / 集英社 / 2019년 11월
평점 :
닥터 스톤 13
이나가키 리이치로 글 Boichi 그림
시간은 참 빨리도 간다. 어느새 한해 사분의 일이 갔다. 그런데도 뭔가 이상한 느낌이다. 시간은 가는데 마음은 다른 데 있는 느낌이다. 코로나19 때문일까. 그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겠지. 텔레비전 만화영화 ‘닥터 스톤 2기’는 겨우 11화만 하고 끝났다. 크게 다친 츠카사를 구할 방법은 츠카사를 돌로 만들었다가 푸는 거였는데, 그 방법을 알아내는 동안 츠카사는 얼리기로 했다. 아직 11화 안 봤는데, 거기에 냉동고 만드는 게 나올 것 같다. 그건 <닥터 스톤> 책으로 하면 10권 앞에서 중간 정도일까. 언제 할지 모르겠지만 만화영화 다음 이야기 만든다고 한다. 2기만 하고 끝내기에는 좀 아쉽기는 하겠지. 츠카사 살리는 거 보고 싶을 거 아닌가. 다음 만화영화는 류스이를 찾고 배 만들기부터 시작하겠구나. 배 만들기 전에 다른 것도 하는구나. 배를 다 만들면 지금 나오는 백금을 찾으려고 섬에 오는 것도. 배를 타고 섬에 온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배에 있던 사람은 돌이 됐구나. 하지만 센쿠와 코하쿠 겐 여러 사람이 있으니 다시 사람으로 돌아올 거다. 이 섬에는 질산을 만들 백금이 있다.
센쿠 아버지 뱌쿠야와 우주비행사가 살았던 섬에는 지금 사람이 어느 정도나 있을까. 여기에도 센쿠 아버지가 만든 백가지 이야기가 전해졌겠다. 페르세우스호에 있던 사람을 돌로 만들고 키리사메는 총재한테 보고했다. 총재는 두령 말을 전하는 사람이라 한다. 두령, 어떤 사람일지 바로 안 나오는 걸 보면 뭔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건 그냥 내 느낌이다. 다음에 아니면 어쩌려고. <원피스> 보면서도 생각한 게 안 맞을 때 있었는데. 두령은 다음권에 나올지. 총재는 배 안을 돌아다니며서 키리사메한테 잘했다고 한다. 배 안에 있는 염소나 채소도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염소는 이 섬에 없을 텐데, 사람들은 염소를 보고 백가지 이야기에 나오는 동물이라는 걸 알았다. 백가지 이야기는 여기뿐 아니라 이시가미 마을에 전해진 것과 같겠지. 어쩐지 느낌이 이상하구나.
아마릴리스가 두령 후궁에 들어가서 사람을 돌로 만드는 걸 빼앗을 생각이라는 걸 알고 센쿠는 코하쿠도 같이 가면 좋겠다고 여겼다. 코하쿠를 예쁘게 만들려면 배 안에 있는 과학 실험실이 있어야 했다. 실험실은 움직이는 차처럼 만든 거였다. 어디든 갖고 다닐 수 있게 만들었나 보다. 배를 빼앗겨서 어떻게 실험실을 가져올까 하다가 배 가까이로 갔다. 코하쿠가 아주 가까이 가서 키리사메가 알아챘다. 싸움이 나지는 않았지만, 코하쿠는 바로 키리사메가 세다는 걸 알았다. 키리사메도 그렇게 생각했다. 코하쿠는 배에 누군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기고 ‘실험실, 실험실, 실험이이면 돼.’ 했다. 실제로는 실험실이 아니고 라보ラボ(영어인 laboratory 준말)라 했다. 그 섬 사람은 과학을 모르리라 여기고 한 거였는데 어떻게든 넘어갔다. 센쿠가 코하쿠 남자친구인 라보 군이 됐다.
배에서 코하쿠가 한 말을 들은 건 누구였을까. 지난번 <닥터 스톤> 12권에서 말하지 않았나 바다에 들어간 긴로도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정말 나무통 속에 있었던 건 긴로였다. 센쿠와 코하쿠 그리고 겐은 배 안에 있는 게 긴로라는 걸 알고 조금 걱정했다. 긴로도 할 때는 하는 사람이다 했지만. 한사람 더 스이카가 있다는 걸 알고는 다행이다 여겼다. 긴로보다 스이카가 더 믿음직스럽기는 하다. 류스이는 짧은 시간 동안 스이카를 구해야겠다 생각했다. 스이카는 자기가 할 일을 잘 알았다. 센쿠 코하쿠 겐 소유즈가 탄 보트를 잘 안 보이게 숨겨두었다. 스이카랑 긴로가 힘을 합쳐서 실험실을 되찾았다. 움직이는 거여서 섬 사람들은 동물로 보기도 했다. 위쪽은 자연으로 보이게 하려는 걸 덮고 센쿠가 재스민하고 썩은 조개로 냄새 나게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바다로 이어진 동굴에 잘 숨었다. 총재는 사람들한테 혹시 모르니 찾아보라고 했다. 총재는 바퀴 자국을 이상하게 봤다.
과학으로 예쁘게 만드는 건 어떻게 할까 했는데, 먼저 머릿결을 좋게 하는 샴푸와 컨디셔너를 만들고 시험해 보니 코하쿠 머릿결이 좋아졌다. 다음에는 여러 가지 화장품을 만들었다. 거기에는 코코넛과 화학약품이 들어갔다. 화장품도 화학약품으로 만드는 거였지. 처음에 코하쿠가 화장품을 얼굴에 발랐을 때는 좀 웃겼다. 일부러 웃기려고 그림을 그렇게 그렸을지도. 아마릴리스가 제대로 해주어서 코하쿠는 평소보다 더 예쁘게 보였다. 거기에 한사람 더했다. 그건 긴로다. 다음날 후궁으로 데려갈 사람들이 와서 아마릴리스는 바로 합격하고 코하쿠와 긴로도 합격했다. 두령이 있는 곳에 가다가 코하쿠가 무언가를 보았다. 센쿠쪽에서 코하쿠한테 말할 수 있지만 코하쿠가 하는 말은 듣지 못했다(귀걸이처럼 보이지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다). 그래도 코하쿠가 본 게 뭔지 센쿠쪽에 알려준다. 그건 센쿠가 만든 작은 차 같은 것으로, 드론을 만들려다 먼저 만든 거다. 작은 차 조종하는 건 없는데도 왔다갔다 잘 하다니. 코하쿠가 그린 그림은 알기 어려웠는데 겐이 알아낸다. 소유즈가 있는 곳을 말했다는 걸. 거기에는 백금이 있다.
책 맨 뒤를 보고 이게 누군가 했더니 긴로였다
키리사메는 사람을 돌로 만드는 빛을 낼 때 그걸 하늘로 올렸다(그건 뭔지 아직 모른다). 거기에는 줄이 달렸는데, 잘못하면 자신도 돌이 되니 그렇게 한 게 아닐까 싶다. 센쿠는 그때가 기회다 여겼다. 하늘에서 그걸 빼앗는 거다. 드론을 만들어서. 드론 잘 만들 수 있을까. 먼저 코하쿠가 찾아낸 소유즈에서 광석을 가져와야 했다. 그것도 유리병바닥으로 만든 레코드처럼 콘크리트로 굳혀 놓았다. 예전에 난 콘크리트는 어떻게 구했을까 했는데, 콘크리트 만들기 어렵지 않을까. 센쿠는 콘크리트를 안에서 깨뜨리는 걸 코하쿠한테 보내고 코하쿠는 센쿠 말에 따라 구멍을 내고 거기에 약품을 넣었다. 시간은 걸렸지만 밤에 보니 콘크리트가 깨져 있었다. 콘크리트 그냥 깨면 소리가 나니 소리 안 나게 깨뜨리려고 약품을 넣었다. 실제 그런 게 있는가 보다. 안에 든 병도 깨지고 바닥에 모래 같은 게 있었다. 코하쿠는 바로 그게 중요하다는 걸 알고 모래 같은 걸 모두 줍고 센쿠한테 보냈다.
지난번에 백금이라는 말 들었을 때 그건 백금 반지 같은 것처럼 덩어린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작은 알갱이였다. 그건 강에서 주운 거였다. 사금이 나오는 곳도 있지 않나. 백금은 아주아주 찾기 어렵고 얼마 없다고 한다. 뱌쿠야는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여러 가지 광석을 찾았다. 그게 언젠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뱌쿠야는 센쿠가 깨어나 인류 모두를 살리리라고 믿었다. 실제 그렇게 됐다. 이걸 보니 지금 사람도 다음 세대를 생각해야 할 텐데 했다. 우리는 바로 앞만 보고 사는 건 아닌지.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