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모두 같은 사람인데
세상은 똑같이 여기지 않아
보이지 않는 막이 가로 놓였지
여기와 저기로
여기에서 저기로 가는 많은 사람
여기에만 있어야 하는 적은 사람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을
잘 받아들이지 않아
누구나 형편에 따라
적은 쪽이 될지도 모르는데……
적든 많든 같은 사람이야
좀 더 생각해 봐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