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군지 모르면서

네가 오길 기다려

어쩌면 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그래도 기다리고 싶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뿐이야

 

누군가는 고도를 기다렸다는데

너도 그런 걸까

아니

넌 그저 살면 다가오는 걸지도

기다리는 많은 것들

삶은 기다리는 일이기도 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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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1-04 10: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도를 기다리며> 를 읽어봐야 겠군요 ^^ 생각해보면 삶의 대부분은 기다림인거 같아요~!!

희선 2022-01-04 23:58   좋아요 1 | URL
예전에 한번 읽어보고 그냥 쓴 거기도 한데... 새파랑 님은 어떤 책이든 즐겁게 보실 듯합니다


희선

mini74 2022-01-04 17: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도를 기다리며의 시형식 독후감같아요 ~

희선 2022-01-05 00:00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미니 님 고맙습니다 고도를 기다리며, 오래전에 보기는 했는데 여전히 모르는...


희선

그레이스 2022-01-04 2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기만 하는 것 같은 삶.
죽음을 기다리는 인간의 무기력.
저는 이런 느낌이었는데...

희선 2022-01-05 00:09   좋아요 1 | URL
고도를 기다리며가 부조리극이군요 베케트가 전쟁이 나고 어딘가에 숨어 있을 때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고 하네요 기다리는 것에서 하나에 죽음도 들어갈 것 같습니다 언제 올지 모를... 죽음이 오기까지 살겠지요


희선

서니데이 2022-01-05 0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 해가 가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인데, 올해의 연말을 생각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 사이 뭐든 하면 좋겠어요. 기다리는 동안에, 지루하지 않게요.
희선님, 내일 날씨가 춥다고 해요. 따뜻한 밤 되세요.^^

희선 2022-01-05 01:09   좋아요 1 | URL
새로 시작하니 이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기도 하겠습니다 안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건 욕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괜찮은 일이 일어났을 때 그걸 많이 기뻐하면 좋을 텐데... 그런 것보다 어떤 일이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게 좋겠습니다 들떠도 안 좋은 듯해서...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