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군지 모르면서
네가 오길 기다려
어쩌면 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그래도 기다리고 싶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뿐이야
누군가는 고도를 기다렸다는데
너도 그런 걸까
아니
넌 그저 살면 다가오는 걸지도
기다리는 많은 것들
삶은 기다리는 일이기도 해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