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 전문가를 위한 테크닉 - 완벽한 에스프레소를 위하여
데이비드 쇼머 지음, 김이선 옮김 / 테라로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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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공부의 시작은 책이다. 커피 공부 또한 그래서 책으로 시작했고, 핸드드립도 책으로 배웠다. 에스프레소는 그나마 실습으로 배웠으나 이론적인 측면이 약하다고 생각해 그에 관련된 책 또한 읽게 된다. 『에스프레소 : 전문가를 위한 테크닉』(테라로사)은 광화문점 테라로사에서 보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 된 책이다.

  내가 소장하는 책들은 늦게 읽는 편이라...빌려온 이 책을 먼저 보고 다음에 『프로페셔널 바리스타』(주빈)를 볼 예정이라 서평도서들이 밀렸기에 커피 멘토 동완이형에게 먼저 빌려드렸던 책. 딱 보기에도 고가의 책으로 보여지고 한국의 에스프레소 책과는 다를 것이라 생각해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에스프레소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분석하며 어떻게 해야 좋은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지에 이야기 한다. 책을 통해 그라인더의 수명이 얼마 정도(평행형은 약 272킬로그램, 원추형은 약 907킬로그램의 원두 분쇄)를 쓰고 교체를 해줘야 하는지에 대해 들었다. 책에 있는대로 하기에는 정말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이 있음을 북카페에서 일해보며 느꼈다. 나중에 창업을 할 경우 지켜주고 싶지만 그만큼의 여유가 될지 미지수다.

  책은 전반적으로 에스프레소 추출에 대해 저자 본인이 직접 경험한 내용들을 자세히 다루고 있는 책들로 에스프레소를 가까이 하며 완벽한 에스프레소를 추구하는 바리스타들에게 좋은 참고 도서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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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 실무지침서 - 창조경제시대 삶의 방식
은종성 지음 / 정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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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기업, 퍼스널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는 내게 읽어봐야 할 선배의 책이라 읽기 시작한 은종성 저자의 『1인 기업 실무지침서』(도서출판 정일. 하지만 표지 디자인은 너무 아쉽다. 만약 서점에서 였다면 제목에 끌리더라도 시선을 끌기에는 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표지 디자인이랄까?

  그렇지만 1인으로 창업을 생각하고 있기에 이미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1인 기업을 운영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다. 물론, 내 경우 분야가 다르나 결국에는 책에서 말하는 스타일의 기업 문화를 이끌어 가야 하기에 한 번은 읽어봐야 할 내용이었다.

  과연 저자는 어떠한 내용들로 '1인 기업 실무지침서'라는 제목을 자신 있게 정했는지가 궁금했다. 책은 크게 세 개의 챕터로 구성이 된다. 가장 처음은 1인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왜 1인 기업'인지 왜 그곳에 집중을 하게 되는가에 대해...평생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이기에 1인 기업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그리고 1인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들...특히 자신만의 콘텐츠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나 또한 공감을 한다.

  내 경우 많은 블로그 가운데 그리 흔하지 않은 서평 블로그로 포지셔닝이 되어 있고, 이제는 거기에 메인으로 주력하려 하는 커피쪽의 콘텐츠들 또한 늘려가려 하는 중이다. 결국 지금 글을 쓰는 것도 내 앞으로의 일들을 위해서다.

  두 번째 챕터는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더욱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p.125 부분의 피라미드형과 혼합형 글쓰기의 표가 같은 것은 수정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두 번째 챕터 부분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특히, 뒷부분에 나오는 '퍼스널 브랜드를 완성하는 네 가지 방법'을 잘 읽어보길 바란다.

  세 번째 챕터는 1인 기업에 큰 무기가 되는 소셜 미디어 중요성에 대한 내용들과 활용에 대해 다루고 있다.

 

  『1인 기업 실무 지침서』는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읽어보고 준비를 하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모하게 무턱대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기 보다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내 경우를 보더라도 그 부분은 심히 공감한다. 내 경우는 건강이 안 좋아지고 처음 창업 때와 달라진 대표의 태도 때문에 빨리 퇴사를 했지만 준비 없이 무작정 퇴사를 하는 것은 난감하다.

  책을 보면서 자신이 나가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해보고 준비를 통해 나만의 회사를 오픈 한다면 창조경제시대라고 하는 지금의 시대에서 나만의 스타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책의 표지 디자인과 내부 편집이 아쉬운 것을 빼고는 좋은 내용의 책이었다고 정리하며 책리뷰 및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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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리뷰를 적고 있는 이 책. 조혜선 바리스탄의 『커피, 어디까지 가봤니?』(황소자리) 이후 내 커피 멘토 커피미업의 동완이형에게 빌린 두 번째 책 커피박물관을 운영하고 계신 박종만 선생의 『닥터만의 커피로드』(문학동네). 형 말대로 앞서 읽은 책이 조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면 이 책은 분량 만큼이나 묵직하게 다가온다. 전의 책이 아메리카 대륙의 커피를 소개한다면 이번 책은 아랍과 유럽의 커피를 소개한다.

  그래서 책도 크게 '커피의 고향, 아랍'과 '카페의 꽃, 유럽'으로 나뉘어 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전의 책처럼 재배지에 직접 찾아가는 경우는 드물고 유서 깊은 카페를 많이 다니며 그 나라의 문화들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을 통해서 당시의 커피 무역로에 대해 들을 수도 있으며, 커피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된 아랍 카페 '카사 자밀라'를 통해 들었던 아랍의 커피에 대해 책에서 다시금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카타몸(카르다몸)이란 향신료에 대한 궁금증에 중고서점에서 '향신료'에 관한 책을 구입한 것도 모두 커피에 대한 내 관심일 것이다. 

  전의 책과는 또 다른 여행기라 비교를 하기는 그렇지만 두 권 모두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앞선 책은 그 젊음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고, 이번 책은 원숙함과 노련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앞의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그 도시에서 바리스타를 하며 일도 해보지만 이 책에서는 저자는 순수하게 커피로드를 순례하는 순례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 다를 것이다.

  『닥터만의 커피로드』는 커피박물관장 다운 저자의 다방면에 걸친 많은 역사 문화적인 교양 지식들이 쏟아지기에 커피와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들과  이야기들을 더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아직도 읽어야 할 커피 관련 서적들이 많다. 그중 커피 관련 여행 서적들은 이론적인 공부 외에 내 커피 교양을 쌓는데에 도움을 줄 것이며 앞으로의 내 커피 인생에서의 방향 제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하며 책리뷰를 줄인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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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부하는가 -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질문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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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공부하는가? 라는 질문은 과거 공부를 싫어하던 내게는 뜨끔하는 질문이다. 그래서 다른 이들의 공부법 혹은 독서법에 대한 궁금증과 공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왜 공부하는가』의 저자의 책은 전에 '건축'에 관심이 있어 『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이란 책을 읽은 것이 전부였다. 그때 나름 잘 읽은 기억이 있는데 이번 책은 더 흥미로운 내용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예약을 하고 빌려 읽게된 것이다.

  책은 총 여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처음은 저자가 말하는 공부에 대한 생각과 경험의 글들이라고 할 수 있다. 공부는 저자에게 있어서 비상구였고, 왜 저자는 그런 공부를 해왔고 어떻게 현재의 저자가 있는지를 잘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은 특별했던 자신의 학창 시절 이야기들과 나와 비슷한 지론이었던 결국 '공부하고 싶은 때가 온다'는 부분으로 마무리가 된다.

  두 번째 부분은 저자가 MIT에서 배운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책을 읽으며 역시 세계적인 명문대가 왜 그렇게 될 수 있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저자 자신이 그렇게 배운 공부를 어떻게 실천을 통해 행해 왔는지를 말한다. 네 번째 부분은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면서 이 책을 읽으며 요즘의 내겐 체크 포인트였다. 그리고 놀이처럼 즐겁게 할 수 있다면 공부가 과연 싫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다섯 번째 부분은 '훈련공부론'이라는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공부를 할지에 저자의 다양한 조언들을 들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섯 째 부분은 '공부진화론'이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저자나 나나 역시 '호기심'이란 작동 기제가 있다는 것은 공감대 형성을 해주게 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이 되는 부분은 역시 배울수록 더 공부를 하게 된다는 말이다.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기에 공부는 계속 공부를 부른다고 나 또한 생각한다. 공부에 끝이 있다면 아마 공부를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공부의 끝이 과연 있는지도 궁금할 뿐더러 끝이 없기에 더욱 도전을 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봤던 '공부'와 관련된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읽을 내용이 많은 책이고, 공부에 대해 생각을 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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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
마이클 로이젠, 메맷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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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20대를 보냈고, 체력의 한계를 느낄 때마다 운동을 했다. 그리고 몇해전 카미노 데 산티아고 프랑스길 마지막 100 킬로미터를 다녀오던 해에는 아마 몇 개월 사이 200킬로미터 이상은 걸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운동은 역시 익숙하지 않은 것이고, 너무 안심을 하다 지난해 가을 건강에 직격탄을 맞은 일이 발생했다.

  바로 '대상포진'.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퇴근 후 몇 개월간 신앙생활을 하며 하는 활동에서의 준비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가 많이 쌓였고 캠프를 마친 후 M.T를 다녀오던 때에 왼손 검지에 통증이 느껴지며 시작된 통증...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일주일을 버티다 계속해서 생기는 물집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고 병명은 '대상포진'.

 면역력이 떨어지며 생기는 질환이라고 하는데 과거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에서 잠자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때에 신경을 타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특이한 점은 신체의 반쪽에만 그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병원을 찾을 무렵에는 내 왼팔은 과거 외국드라마 '브이'의 파충류 같이 오돌토돌 생겨버린 수포들로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모든 것이 힘든 상태였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충분히 쉬는 것 말고는 딱히 답이 없다고 하여 처음 입사할 때와 조건이 안 좋아진 회사를 정리하고 치료에 집중하게 됐다.

 이번에 이렇게 리뷰를 쓰며 읽는 『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에서도 가장 먼저 시선이 간 곳은 면역 체계 부분이었다. 요즘에도 무리를 하면 대상포진 후유증 때문인지 왼쪽 팔이 저리거나 아프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시작에 앞서 '면역 체계에 대한 네 가지 오해'를 들며 시작을 한다. 그 오해는 이러하다.

 

1 세균이 있는 곳에는 질병이 있다.

2 항생제는 어떤 감염과도 싸울 수 있다.

3 우리의 면역 체계는 세포와 외부 적을 잘 구분한다.

4 감염 증상이 사라지기 시작하면 항생제 사용을 중지해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고, 어떤 것은 일을 하며 공부를 하며 아니라는 것도 알게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일단은 책을 먼저 읽기로 시작했다.

 『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의 경우 좋은 점은 자신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선택해서 먼저 읽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내 경우도 그래서 '면역 체계'를 읽고 이 서평을 쓰고 있다. 책에는 전반적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파트에 삽화나 만화를 넣었다.

 너무 글자만 가득했다면 조금은 버거울 수도 있을 분량의 책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부분, 그림이 있는 책은 그런 이질감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한다. '면역 체계'에서는 만화를 통해 이해를 돕는다. 면역 체계의 오류 부분에서 업무 때문에 익숙한 자가면역질환이 왜 발생하는지 다루는데 너무 짧게 지나가는 것이 아쉬웠다.

 면역 체계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어떻게 하면 젊게?(건강하게) 만드는지 다섯 가지의 작전을 드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작전1 '어머니 말을 잘 들어라'였다. 괜히 부모님 말씀 잘 들으라는게 아니라는 듯 어머니께서 우리게 하시는 말씀 중에 면역 체계의 건강을 지켜갈 수 있는 답이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두껍다. 그러나 어렵지는 않다. 시간만 있고, 내몸과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 볼 수 밖에 없는 책이다. 20대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지금의 건강은 좋아졌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책은 읽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 동반해야 더 유용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는 건강한 사람과 더 이상 건강이 나빠지지 않게 관리를 하셔야 할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 또한 건강이 나빠지지 않기 위해 읽고 있는데 전에 사두고 조금 밖에 읽지 못한 『내몸 다이어트 설명서』 또한 이 책을 다 읽은 후 읽어보며 실천을 한다면 내몸이 젊게?(건강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서평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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