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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 이야기
김재진 글, 김연해 그림 / 기탄잘리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시집에만 집착을 하던 내게 요즘들어 읽기 시작한 새로운 장르의 책들 중 한 권이었다 솔직히 그렇게 기대는 하지 않았었지만 '누구나 혼자이지...'의 저자 김재진 시인의 필력을 믿고 산 책이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간 날때마다 읽었다 잠자리와 시인의 대화... 그리고 시인의 말 못하는 딸의 기다림 잠자리와 오렌지코스모스와의 사랑 그리고 이별...
이 책으로 하여금 지나가는 벌레에게서라도 혹시 말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귀를 기울이게 되고 들리지 않는 소리에 내 마음이 닫혀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이 책은 사람들의 감수성을 찾아주는 것 같다 감수성을 잃어가고 있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워낙에 두껍지도 않으니 한 번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