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나누어 생각하기 - 문제를 해결하는 단순하고 강력한 도구
스가와라 겐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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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임차 우위의 시장에서 부동산 문제는 공인중개사 사무소들의 걱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손님이 와야 뭐라도 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읽게 된 책 '작게 나누어 생각하기'. 내가 원하는 답을 못 얻을지라도 나누어 생각하면 그동안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까지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친다.



  프롤로그를 읽을 때까지도 내게 익숙한 것은 모호한 목표를 가지고 일을 진행해 가는 것이었다. 책은 5장으로 구성되는데


  제1장 '생각의 덩어리를 작게 나누어라'에서 분해해서 생각하는 구조를 보며 현재의 내 업무에서는 무엇을 분해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임차인이나 매수인이 찾아오게 만들 그들이 끌릴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중개의 입장에서 가격 조정의 어려움이 걸림돌로 다가온다. 손님만 온다면 다 맞춰주겠다는 임대인이 있는 반면 빨리 임대를 맞추고 싶어도 금액 조정은 어려운 임대인이 있기에 후자의 임대인보다는 전자인 임대인들의 물건 홍보에 더 노력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생각한다. 가장 난감할 때는 임대인의 변심인데... 일단은 임차를 찾는 이들에게 광고가 노출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결정한 목적과 목표를 계속해서 분해해 재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니 우리 업무에서 더 분해할 부분을 생각을 해봐야겠다. 작게 나누어 생각하기 위한 6가지 포인트를 활용하면 어떻게 나누어 생각할지 모르겠던 것들도 실마리가 보이는 듯했다.


  제2장 '커다란 문제를 작게 나누는 방법' 앞서 1장에서 생각 덩어리를 작게 나누는 요령을 접했다면 2장에서는 커다란 문제를 작게 나누는 방법들을 배운다. 분해사고 플로 차트와 애매모호한 목표를 분명하게 만드는 법, 내 목표의 문제를 확인하는 방법 등을 접하게 된다.


  제3장 '세상의 모든 문제는 더 작게, 더 선명하게 나눌 수 있다' 여러 상황에서의 전략을 접할 수 있으나 내가 일을 하는 분야에서 적용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기도 했다. 경기가 큰 영향을 미치고 금액대 또한 큰 부분이다. 현재 수요에 비해 초과 공급인 상황인 것도 난항을 겪게 한다. 내가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해 그러는지도 모르겠으나 책을 한 번 봐서는 명확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전부터 확실한 고객의 확보는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제4장 '인생의 목표도 작게 나눌수록 실현 가능성이 커진다' 4장의 내용이 앞선 일에서의 문제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기에 문예 창작을 전공하며 가진 꿈은 노벨문학상이다. 뭐 먹고살기 어려워지니 제대로 전공 분야에 집중하지 못했기에 지금 그 거리감은 과거보다 더 많이 돌아가는 기분이랄까? 다시 목표 설정을 해야 그동안 돌아온 길을 그나마 뒷걸음질 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부정적인 '방법이 없어'를 '방법은 있어!'로 바꾸는 의식의 전환 역시 필요한 부분이다. 현실에서 여러 벽을 만나다 보니 잘되지 않을 때 방법을 찾기 보다 핑계를 찾았던 것 같기에 찔리는 부분이었다.


  제5장 '여럿이 나누면 더 선명해 진다'에서는 혼자보다는 많은 사람과의 의견 교환이 왜 필요한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책을 읽고 현재 내 일에서 크게 도움을 받기에는 부족한 부분이나 부업 형식으로 생각하는 분야에서는 뭔가 더 생각할 부분들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 본업 때문에 책을 접하게 되는데 활용하기에는 부업에 적합한 내용을 만나게 되는데 이 책도 그런 책이었던 것 같다.


  모호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나누어서 생각하면 더 명확해지는 것들이 보이는 듯했다. 현재 자신의 업무에서 막연하고 모호해 어떻게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이들에게 그 모호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내 일에서도 일부 적용할 부분을 생각하게 만들어 줬던 것 같다. 막연하기만 해서 어디서부터 고쳐가야 할지 모르겠는 일을 보다 자세히 생각해 볼 시간을 만들어 주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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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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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제목이었지만 표지에 끌렸다. 세일링 요트로 열흘간의 바다 항해 경험과 요트조종면허 교육, 한강에서의 세일 요트 운항과 교육 등을 했던 내게 이제는 바람 좋은 날 떠오르는 세일요트가 표지라니... 삶이 예술로 빛나기 전에 이미 한강의 윤슬 위에 떠 있는 세일 요트로 완전한 미끼를 나는 물어버린 것이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어린 시절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특별히 잘 그리진 않았는데... 그래도 뭔가 다르긴 했었던 게 아닐지... 고등학교 시절에 추상화도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우연의 미학? 을 잘 활용해 그때가 그림으로 마지막으로 칭찬받았던 게 아닌가 싶다. 이제는 그림이 아닌 사진이 내게 그나마 일상의 예술이 되고 있다. 책에서 내 삶을 빛나게 해줄 예술과의 연결 고리를 만나기 위해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다.



  PART 1 '나를 깨우는 질문들' 처음부터 만나는 글은 나의 10년가량 된 성구 손글씨를 떠올리게 한다. 어쩌다 보니 2014년부터 매일 손으로 그리는 손글씨 성구. 3년 전 도구만 종이와 여러 펜에서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로 바뀌었을 뿐이다. 어쩌면 이미 나는 매일 반복을 통해 이미 예술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 글의 도입부를 통해 소개될 작품을 바로 떠올린다. 역시나 예상했던 작품이다. 이미 여러 번 다른 책들을 통해 접했던 그림이기에 이미지를 떠올리기 수월했으나 처음 화가가 그 그림을 그리기 전 구성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지 생각해 보게 해주는 글이었다. '보다 보니'라는 말이 익숙해진 시기다. 그래도 책을 읽으며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기에 다른 이들에 비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찾아보는 게 적은 편이기에 세 번째 글에서 나와는 좀 다른 이야기라 생각고 되지만 영상이 아닌 다른 이미지와 활자를 보는 것은 비슷한 게 아닌가 생각도 해보게 된다. 이후의 글들을 읽으며 예술의 평범하고도 지지부진한 시간들까지도 진정한 예술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어쩌면 지금의 이 글도 그런 과정의 일부가 아닐까.


  PART 2 '삶을 예술로 만드는 비밀' 너무 타이트하게 하루를 보내기도 했던 것 같다. 뭔가 끄집어 내서 내가 맡은 업체들의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결국 건강도 안 좋아졌고 다른 듯 비슷한 글로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던 것 같다. 건강이 나빠진 이후 회사를 관둔 후 많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았다. 나태함이라 하지만 어쩌면 마음의 여유가 아닐까 하는 글을 대했다. 현대 사회는 바쁘고 빠르게 지나가지만 과연 그게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나 역시 매일 산책을 하는 입장이기에 그 걸음으로 얻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글이 아니라도 알 수 있다. 또 나름의 내 삶의 예술은 그 산책과 밀접하기 때문에... 세 번째 글을 읽으며 아이의 다르게 보기의 연습은 모르겠으나 어제 끄적거린 '익숙한 무관심'은 변화를 놓치기 쉬운 게 아닌가 싶다. 얼마 전 다른 블로그에 남긴 글만 보더라도 주변의 변화로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 얼마나 많고 그걸 글로 적는 것도 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정리하게 된다는 것. 책에서 만나는 작가들의 작품들과 결이나 형식이 다를 뿐 아니겠는가. 이어지는 글에서도 낯설게 보기가 나온다. 모네의 목표가 불가능한 일이었으나 그나마 가능할 수 있었던 방법이 낯설게 보는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비슷한 반복 같으나 분명 다르다는 것을 그는 확실히 그렸고, 우리는 그 그림을 보고 있는 것이다. 예술을 꼭 해석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자신의 관점과 다르다고 비하하고 익명에 숨은 이의 이야기를 보며 그에게는 그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PART 3 '지도는 내 안에 있다'의 첫 글에서 예술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에 공감을 한다. 인용된 최정화 작가의 글이 충분한 그 이유가 될 것이다. 삶에도 정답이 없기에 사람들은 예술을 창작하거나 즐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저자에 비해 해외로의 경험이 정말 드물다. 그렇지만 어쩌다 보니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경험했던 게 그나마 내게는 저자와 다른 또 다른 경험의 기록을 남기는 데 힘이 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다. 왜 파트 3 제목을 그렇게 정했는지도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삶이 예술로 빛나는 모습을 나 스스로는 잘 모를 수도 있다. 의식하지 못할 수 있고, 너무 주위의 시선에 맞춰 생활하고 그 틀에 맞추려 우리의 색을 잃어버리기도 하기에... 평범 그 자체의 삶이라 할 수 있겠다 생각했으나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남들과는 특별한 경험을 했었고, 극적인 이직을 해온 것도 평범에서 많이 벗어난 일이었다. 그 변화의 첫 시작은 명확하게 모르겠으나 평범을 남다르게 만들게 해줬던 것은 아닌가 싶다.


  지금 자신의 삶이 빛나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할 것은 없다. 스스로에게는 너무 익숙해졌기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타인의 삶이 더 좋아 보이고 부럽기도 하겠으나 우리의 삶 또한 누군가에게는 그런 시선으로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예술이 정답이 없듯 인생에도 정답이 없다는 말처럼 우리는 살아가는 것으로도 충분히 각자의 삶을 예술로 빛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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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는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열림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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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모르는 이들은 드물 것 같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두 권 정도 소장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내가 최종적으로 쓰고 싶은 스타일의 시를 쓰시기에 더 끌리는 나태주 시인의 사랑시집. 시는 나태주 시인이 쓰셨으나 엮은이가 따로 있는 책이라 흥미로웠다. 책 사이즈는 같은 출판사에서 접했던 나태주 시인의 다른 시집과 비슷한 판형이었다. 표지 디자인은 결실의 계절을 떠올리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느낌으로 시집 제목을 잘 표현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도 오랜만에 사랑시를 접하는 것이고, 현대시의 차갑거나 딱딱한 느낌이 아닌 따뜻함과 은율이 톡톡 나가오며 내가 처음 쓰고자 했던 스타일의 시들을 만나게 된다. 메마른 연애 세포를 깨우는 듯한 울림을 남긴다. 장문의 시행보다 간결한 행처리와 연처리는 그동안 머리로 읽으려 했던 시집과 다르게 가슴을 열게 만든다.

  물수제비를 띄우듯 톡톡 던져 튀는 듯한 시어는 우리 일상의 익숙한 말들이라 눈으로도 가슴으로도 받아들이는 게 어렵지 않았다. 과거 짝사랑을 하던 시절이나 외사랑을 하던 시절 내가 하고 싶었거나 했던 말들도 보이는 것은 사랑의 언어는 그만큼 보편적인 것일까? 다만 그런 고백을 마지막으로 해봤던 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거리는 게 내가 나이를 들었음 확인하는 시간이도 하다는 것이 씁쓸하기도 한 시간이다.

  처음 〈고백〉으로 시작해서 〈풀꽃〉으로 마무리되는 시집의 순서도 마음에 든다. 거의 뒷부분에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가 자리하는 것도 사랑을 순리대로 대하라는 뜻인지 모르겠으나 모든 사랑이 이루어지진 않기에 더 애절하고 아름다운 것은 아닌가도 생각해 보기도 한다.


  '너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물어볼 사람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게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언제 다가올지 모를 '너'를 위해 잠들거나 죽어가는 연애 세포를 깨우는 데 이 시집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시가 어렵고 난해하여 접하기를 꺼려 하는 이들과 연애 세포가 죽어가거나 잠들어 있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봄비 내려 얼었던 땅이 녹아가듯 그 메마른 감성도 촉촉해져 부드러워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나태주 시인의 사랑시집에 대한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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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놓을 용기 - 관계와 문화를 바꾸는 실전 평어 모험
이성민 지음 / 민음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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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특이했다. '말 놓을 용기' 뭐 초면에는 나이가 어리더라도 말을 놓는 게 그리 쉽지는 않기에 그런 것인가? 했으나 '관계와 문화를 바꾸는 실전 평어 모험'이라는 부제가 물음표 떠오르게 했다.


  4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자연스레 익숙해진 문화에서 평어가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낯설기에 의문이 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존댓말과 반말, 수직적인 문화 때문에도 그랬고 어린 시절부터 나이로 같은 학교생활을 하며 학년을 구분 짓는 오랜 시간의 교육기간도 그 영향이 클 것이다.


  그나마 성당에서 활동을 하면서 친해진 지인들과는 오히려 나이차를 무시하고 지내는 게 차이가 있는 듯하다. 물론, 그중에도 친함의 정도를 통해 선을 지키게 하거나 지키는 이들도 있지만...


  그동안 존댓말과 반말만 생각했지 존비어체계라는 것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은데 책을 통해 그 부분도 접하게 된다. 중국의 문화도 우리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책에 나온 사례를 통해 오히려 사석에서는 위아래를 따지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된다. 사실 어떨 때는 존댓말이 익숙하기도 하다. 몇 사람의 또래들과는 존댓말로 그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한데 그것 나름의 매력이자 선을 지키며 관계를 이어가는 이유가 되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을 읽으며 평어와 반말의 경계에 대한 의문도 든다. 미묘하지만 저자가 평어가 반말로 변질되는 현상을 목격했다는 것도 경계의 언어이기에 그런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평어가 '이름 호칭 + 반말'이라는데 가능할 것도 같지만 여전히 숙제처럼 다가온다.



  평어의 세계 반말로의 변질되지 않은 적절한 평어의 세계는 경험하지 않았기에 더 낯선 것인지 모른다. 보이지 않는 경계의 선을 지키는 것이 평어의 모험이 가진 숙제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나도 평어를 쓸 때가 있지만 그건 일부 사람들에게 한정되어 있음을 아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는 일이다. 제목처럼 말 놓을 용기가 필요한데 어린 시절부터 그런 변화가 있어 왔다면 오히려 그런 변화를 받아들이는 게 낯설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앞으로 평어가 어떻게 자리를 잡아갈지 기대를 하며 흥미로운 책을 접한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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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철학 강의 -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이 순간의 철학
하버드 공개 강의 연구회 지음, 김경숙 옮김 / 북아지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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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명문대라 '하버드 ~ 강의'라는 제목의 책을 종종 읽게 됐다. 이번 책도 그런 연장선에 있었고, 나이가 들수록 삶과 철학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기에 이번 책도 읽게 된 것이다. 서문에서도 만나게 되는 문구는 철학 그 생각에 확신처럼 다가온다.



철학은 언제 어디에나 존재하며 실질적으로 우리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P.6)



  책은 '행복이란 무엇인가?', '나를 사랑하는 법', '어려움에 대처하기', '시간 관리와 실행력', '창의적 사고와 성공의 길'로 총 5장의 본문과 부록으로 '하버드 철학의 사례'를 담고 있다.


  첫 장을 읽으면서 파랑새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것. 큰 이윤을 남기는 것보다 먹고 살 정도의 벌이를 원하는 데 그것도 여의치 않은 시기라 아쉬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씀씀이를 줄이며 적당히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나 앞으로도 계약이 없을 경우에는 그것도 어려울 테니 한 달에 1~2건 정도의 계약은 있기를 기원할 따름이다. 분명 머리로는 아는 행복이나 그걸 몸으로 체득하는 것과는 또 별개라는 것을 확인하는 장이 아닐까 싶다.


  2장의 글을 읽으며 현재의 고민을 마주한다. 어쩌면 나도 내게 맞는 위치가 아니라 고전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시의적절하게 책이 다가오는 것이 이런 것일까? 마음의 무거움을 책을 통해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 충동적인 분노는 결국 안 좋은 결과를 일으킬 수 있고, 불평은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것도 그동안의 경험으로 알고 있었고 책을 통해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기에 2장은 지금 내게 딱 와닿는 내용이었다.


  3장의 내용들을 읽으며 현재의 시기를 돌아보게 된다. 우리뿐 아니라 같은 업종의 다른 이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버틸 수만 있다면 나아질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 시기다. 임대인도 버티면 분명 추후 안정적인 시기가 오는데 없는 돈으로 무리한 투자를 한 이들의 경우 그게 되지 않는다. 여유 자금으로 투자한 이들은 임대를 놓는 방법부터 다름을 일을 하면서 깨닫기도 한다. 아마 내가 이 시장에 없었다면 모를 일들이었지 않을까? '고통은 잠시 머무르는 손님'이라는 마지막 글의 제목을 되새겨 본다.


  4장을 읽으며 금방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미뤘던 일들을 요즘 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다행히도 책에서 만나는 내용처럼 너무 늦지 않았으나 잘 미루지 않았었는데 내게도 어느 순간 미루는 일이 생겼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 일들로 하여금 가만히 머물러만 있던 시간에 시동이 걸린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기분 탓인지도 모르겠으나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5장을 통해 내가 책을 통해 배우려고 하던 것들을 떠올리게 된다. 부록에서는 7인을 통해 하버드 철학의 고전적 사례와 그 분석을 다룬다.



  괜히 하버드 출신들이 두각을 보이는 게 아님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두각을 드러내진 않는다. 분명 같은 조건에서도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특별함과 남들과의 다름을 잘 활용해 인생에서의 성공을 이뤄내는 것이 아닐까? 경제 불황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에 잘 만난 책이었다 전하며 앞이 막막할 때 읽으면 뭔가 해결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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