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Free 프리 - 비트 경제와 공짜 가격이 만드는 혁명적 미래
크리스 앤더슨 지음, 정준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경제학을 전공하기도 하였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나는 정말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말을 굳게 믿게 되었다. 항상 무언가 공짜로 얻으면 그 후에라도 그에 따른 대가를 치루기 마련이었다. 물론 우연의 일치이기도 했겠지만, 공짜로 무언가를 얻은 후 손해를 보면 그게 꼭 그 때 공짜를 얻었기 때문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경제학을 공부하면서도 배웠던 개념 중 하나가 바로 '공짜 점심은 없다' 였다. 하지만 그렇게 경험하고 배우면서도 공짜는 무척 매력적이고 혹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무엇을 하던 공짜나 덤이 있다면 사람들은 거기에 넘어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러한 공짜가 경제를, 우리의 세계를 흔들고 있다며 이 책은 이야기 한다. 그리고 앞으로 모든 비즈니스의 미래는 '공짜 전략'에서 시작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기존의 '공짜' 그리고 현대, 미래 세계에서의 '공짜' 그리고 이러한 '공짜' 개념에 대한 반론까지 전체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곳곳에 실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공짜 경제학에 대한 예시를 들어준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공짜는 주로 컨텐츠의 이야기다. 실제 모든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위키피디아는 대표적인 공짜 비즈니스이다. 이 책은 경제/경영 분야에서의 공짜에서 머무르지 않고, 심리학, 사회학 등 전반에서 공짜가 가지는 의미와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설명을 들려준다.  

사실, 어찌되었던 이 세상에 공짜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공짜가 좋은 비즈니스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이 책의 이야기는 소비자로써 무척 반가운 이야기이다. 그에 따른 반작용도 분명 있겠지만 요즘 같은 세대에 '공짜'가 비즈니스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날카롭게 읽어낸 저자의 안목이 부럽다. 우리 주위에서 분명 일어나고 있는 변화! 공짜... 이제는 좀 더 제대로 알고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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