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녀 끝으로 줄지어 스며드는 기러기 일흔세 마리까지 세다가 그만두었다
저녁이 부엌으로 사무치게 왔으나 불빛 죽이고 두어 가지 찬에다 밥을 먹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것 말고 무엇이 더 중요하다는 말인가 - P104

그날
곽효환

그날, 텔레비전 앞에서 늦은 저녁을 먹다가
울컥 울음이 터졌다
멈출수 없어 그냥 두었다
오랫동안 오늘 이전과 이후만 있을 것 같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밤, 다시 견디는 힘을 배우기로 했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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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왜 그토록 많은 백인 추장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말을 하고, 서로 다른 수많은 약속을 늘어놓는가를. 나는 대추장(대통령)도 만났고, 두 번째 대추장(내무부 장관)도 만났으며, 다른 장관 추장, 법률 추장들도 만났다. 그들은 모두 우리의 친구라고 말하면서, 우리의 정의를 되찾아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들의 입이 한결같이 옳은 것을 말하는 동안 내 부족 사람들을 위해선 아무것도 행해진 것이 없다.

나를 자유로운 사람이게 해 달라. 여행할 자유, 휴식할 자유, 일할 자유,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장사할 자유를 달라. 나의 영적 스승을 스스로 선택할 자유, 내 아버지들의 종교를 따를 자유, 내 자신을 위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자유를 내게 달라. 그러면 어떤 법이든 따를 것이다.

상처받은 여인, 상처받은 남자의 울음소리가 대추장 위대한 정령의 귀에 더 이상 들리지 않기를 나는 희망한다. 모든 종족이 인간이라는 바탕 위에 한 형제가 되기를.

조셉 추장의 인디언 이름 힌마투야랏케트는 ‘높은 산으로 굴러가는 천둥(썬더 고잉 투 더 하이 마운틴)’이란 뜻이다.

나는 이 대지의 풀들이 사람이 흘린 피로 물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이 대지가 순수하고 순결하게 남아 있기 원한다. 따라서 누구든지 평화롭게 우리 부족과 만날 수 있고, 평화롭게 헤어질 수 있다.

나는 이 대지의 풀들이 사람이 흘린 피로 물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이 대지가 순수하고 순결하게 남아 있기 원한다. 따라서 누구든지 평화롭게 우리 부족과 만날 수 있고, 평화롭게 헤어질 수 있다.

코만치 족(‘언제나 싸우려고 덤비는 자들’이란 뜻)은 지금의 캔자스 주와 텍사스 지역을 방랑하며 사냥을 위주로 생활했다. 그들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말타기 명수들이었으며, 남서부 대평원에서 따를 자가 없는 강력한 부족이었다. ‘

얼굴 생김새와 몇 개의 언어가 비슷한 것으로 보아 한반도에서 건너간 민족임이 틀림없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이 모든 주장들에 대한 어떤 근거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주장들의 배경에는 한 가지 편견이 자리 잡고 있다. 무지한 야만인에 불과한 인디언들이 독자적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탄생해 그토록 고상한 철학과 조화로운 사회를 이룩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내가 관찰한 바로는 당신들의 관점에서는 군대를 갖는 순간, 그것은 역사가 된다. 군대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신화, 설화, 전설, 우화, 구전 문학 등으로 분류된다. 군대가 도착하는 순간부터 비로소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여기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들은 우리 땅에 군대를 끌고 와서는, 그 이전의 것은 전부 전혀 역사가 아니라고 우긴다.

파울라 건 알렌_라구나 푸에블로 족

인디언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 결과 생명에 대한 가장 앞선 이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생명은 언제나 새롭게 탄생한다는 사실이다. 생명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들도 언제나 새롭게 탄생할 수 있다.

팸 콜로라도_오네이다 족

내 앞에 아름다움 내 뒤에 아름다움

상처 입은 가슴(운디드 하트)

델라웨어 족:

보라. 언제나 새로운 날이다!

눈을 뜨고 바라보기만 하면 언제나 새로운 날이라고! 한겨울의 바람, 봄을 기다리며 묵묵히 서 있는 나무들, 평원으로 난 좁은 오솔길들. 살아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임을 나는 다시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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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굳이 위대한 창조주에게 묻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지혜 속에서 무엇이 옳고 최선의 길인가를 이미 알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부모를 존경하고, 부모의 부모를 공경했다. 또한 그들은 평화를 믿었다. 우주 만물이 자신의 형제라는 생각이 언제나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 용서를 더 값진 것이라 여겼고, 복수보다는 보상을 더 좋아했다. 그들은 적을 친구로 만들고자 변함없이 노력했다.

그들은 가난의 신성함을 믿었다. 초기 인디언 사회에는 도둑이 존재하지 않았다. 몸의 청결함과 마음의 정화를 최우선으로 삼았으며, 순수성을 간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은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그들의 믿음이었다.

내가 아직 어렸을 때 세상은 무척 아름다웠다. 강가를 따라 삼림지대가 띠처럼 이어져 있었다. 그곳에는 사시나무와 단풍나무, 느릅나무, 물푸레나무, 히코리나무, 호두나무가 무성하게 자랐다. 뿐만 아니라 이름도 알 수 없는 키 작은 나무들이 셀 수도 없이 많았다. 그 나무들 아래서는 수많은 약초와 아름다운 들꽃들이 앞다퉈 피어났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열심히 물질을 모아다 주는 그들의 탐욕의 노예가 아니기에. 하지만 들려주고 싶다. 그들이 이 땅에 오지 않았을 때 우리가 수천 년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그대의 마음이 인디언 천막과 같아야 한다. 신선한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입구를 열어 놓으라. 혼란의 연기가 깨끗이 빠져나가도록.

독수리 추장(치프 이글)_테톤 수 족

얼굴 흰 사람들은 삶의 목표를 오로지 더 많이 소유하는 것, 더 큰 부자가 되는 것에 두고 있다. 그들은 온 세상을 저 혼자 독차지하려고 한다. 지난 30년 동안 그들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땅을 팔라고 요구해 왔다. 우리가 말을 듣지 않자 마침내 군인들을 보내 강제로 땅을 빼앗았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아름다운 땅으로부터 쫓겨났다.

얼굴 흰 사람들은 은행이라는 큰 집에 돈을 맡기고 가끔씩 이자를 붙여 찾아간다. 그러나 우리 인디언에게는 은행이라는 것이 없다. 우리는 돈이나 담요가 남으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며, 필요할 때는 그들에게서 얻어다 쓴다. 주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는 은행인 셈이다.

밤을 새운 긴 토론 끝에 마침내 위원회는 악마는 콜럼버스와 함께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 콜럼버스의 친구라고 결론내릴 수밖에 없었다.

"천국에 가려면 반드시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당신은 말한다. 만약 신을 한 번도 기분 나쁘게 한 적이 없는 선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신의 뜻을 어긴 적이 없는데도 세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옥에 떨어져야 한단 말인가? 만약 그렇다면 신은 선한 자들이라고 해서 전부 사랑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한 명을 불길 속에 던져 버렸으니까. 당신은 당신들의 신이 하늘과 땅이 창조되기 전부터 존재했다고 우리에게 가르친다. 만약 그렇다면 하늘도 땅도 없는데 그분은 어디에 있었을까?

얼굴 흰 사람들이 살아가는 조건을 살펴보면 볼수록 나는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들이 법이라고 부르는 것, 그리고 문명 사회의 규범이라고 부르는 것에 구속되면 될수록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아진다.

토모치치_크리크 족 추장

나는 당신들의 종교로 바꾸기보다는 내 종교와 신에게 남아 있는 쪽을 택하겠다. 당신들의 종교보다 우리의 종교 속에 더 많은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호피 족 어른이 선교사에게 한 말

오리건(‘아름다운 물’의 뜻)

대지는 태양의 도움을 받아 창조되었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 놔둬야 한다. 대지와 나는 한 몸이다. 대지의 가치와 우리 몸의 가치는 똑같다. 원래 경계선 같은 것은 없었다. 땅을 갈라 이리 붙이고 저리 붙이고 해선 안 된다. 인간에게는 그 위에 금을 그을 권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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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 집착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큰 약점이라는 것이 우리 인디언들의 믿음이었다. 물질적인 길을 뒤쫓으면 머지않아 영혼이 중심을 잃는다. 따라서 인디언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자비심의 미덕을 배웠다.

인디언들의 모든 중요한 의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서로 나누는 일이었다. 생일이나 결혼, 죽음 등의 경조사가 있을 때면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을 나눴으며, 어떤 인물이나 사건을 기념하는 특별한 날에도 나눔을 빼놓지 않았다. 그런 날이면 자신이 가진 것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나눠 주는 경우도 허다했다.

"나는 그 예수라는 사람이 인디언이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물질을 손에 넣는 것, 나아가 많은 소유물을 갖는 것에 반대했다. 그리고 평화에 이끌렸다. 그는 인디언들과 마찬가지로 계산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사랑으로 일한 것에 대해 아무 대가도 요구하지 않았다. 얼굴 흰 사람들의 문명은 그런 원리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 인디언들은 예수가 말한 그 단순한 원리들을 늘 지키며 살아왔다. 그가 인디언이 아니라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인디언은 천성적으로 관대하고 마음이 열려 있기 때문에, 위대한 정령이 인간에게만 깃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 안의 모든 존재들이 그것을 만드신 이의 불멸성과 완전함을 나눠 갖고 있다고 믿었다.

"어떤 추위와 배고픔, 어떤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이빨을 곤두세우고 덤벼드는 위험과 죽음 앞에서도 선한 일을 하려는 그대의 의지를 포기하지 말라."

"어떤 추위와 배고픔, 어떤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이빨을 곤두세우고 덤벼드는 위험과 죽음 앞에서도 선한 일을 하려는 그대의 의지를 포기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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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우리가 언제나 살아온 집이며, 앞으로도 살아갈 집이다.

린다 호건_치카쇼 족

코요테야, 코요테야, 내게 말해 줄래,

무엇이 마술인지?

마술은 그해의 첫 딸기를 먹는 것,

그리고 여름비 속에 뛰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

<코요테의 노래> 중에서

누구도 다른 사람의 종교적 체험에 대해 참견하거나 간섭하면 안 된다. 우리들 각자 신이 창조한 자식들이고, 모두가 그 안에 신성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그것을 믿는 사람들의 순수한 이유에 따라 각기 다양하게 초자연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인디언들은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는 영역 안의 문제들에 대해 나름대로 논리적이고 분명한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

성경의 기적들이 말 그대로 사실이라고 가르치는 가톨릭 신자들이나 기독교 선교사들은 결코 우리를 비난할 수 없다. 논리적인 사람이라면 모든 기적을 부정하든지, 아니면 전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신화와 영웅 이야기들은 고대 히브리의 이야기들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삶을 사는 인간이라 여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인디언과 한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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