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다
『삼국지』는 1,800여 년 전, 약 일백여 년에 걸친 중국 후한말에서 진나라로 통일되기까지의 천하의 패권을 차지하려는영웅호걸들의 처절한 역사 이야기이다. 약 칠백여 명이나 되는수많은 영웅들과 수많은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는데도 이야기의 전개가 사실적이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끝까지 정독해서 읽어 보지 않고는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영웅호걸들의 피 튀기는 두뇌 싸움과 전략, 전술을 읽어나가다보면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 인생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를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삼국지』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처세와 생존의 지침서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오고 있는 것이다. 삼국지를 책으로 처음 접하는 여러분도 교양으로 읽는 삼국지』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벗은 허벅지에 살이 두둑이 오른 것을 보자 자기도 모르게 그만 눈물이 쏟아졌다[비육지탄髀肉之嘆]. 잠시 후 방 안으로 들어간 유비를 보고 유표가 의아히 여겨 물었다.

"아니 무슨 까닭인가? 눈물 자국이 있지 않은가?"

"여러 해 동안 말을 멀리한 탓에 넓적다리에 살이 오른 것을 보니 아직 변변한 공도 세우지 못한 채 세월만 흘러 보낸 것 같아 서글퍼서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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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 있으니 그대 무거우나, 항우 망하면 그대도 없으리. 위기를 당해서야 후회하나 때는 이미 늦었어라. 고기를 물속에 보면서 한번 손쓰면 움켜잡으련만 아까울사 내 말을 그대는 어이 아니 듣는가. 내 노래를 그대는 듣는가. 그대 안 들으면 내 노래를 강물에 띄우네."

그는 마침내 오강에서 죽었으니, 때는 대한 5년 기해己亥 겨울 12월이었다.

진시황 십오 년 서력 기원전 232년 기사년己巳年에 태어난 항우는, 나이 불과 삼십칠 세에 이 세상을 떠났다. 순식간에 이 광경을 목도한 여마통은 잠시 동안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불세출의 두 영웅 이야기
초한지는 진나라 말기 진시황의 죽음에서부터 한나라가 건설되기까지의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각지에서 천하의 주도권을 놓고 기나긴 대립을 묘사하고 있는 중국소설이다.
불세출의 두 영웅 항우와 유방의 기나긴 대립은 절대 열세였던유방의 역전승으로 끝나고 천하는 다시 통일되었다.
중국 대륙의 패권을 두고 겨루는 항우와 유방의 활약상을 원전의 감동을 그대로 살리고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
이 한 권으로 중국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진정한 리더십과 인간관계 기술, 그리고 진솔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지혜를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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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군은 병법에 있는 말을 기억하지 못하는가? ‘죽을 땅에 떨어뜨린 연후에야 살아나며, 망하는 처지에 그대로 두어야 그 뒤에 일어난다[陷之死地而後生, 置之亡地而後存]’라는 것이, 즉 이 같은 것이란 말일세. 모든 사졸이 후퇴하다가는 강물 귀신이 되겠으니 분투할 것 아닌가? 더구나 지금 우리 군대는 각처에서 항복해 온, 통일되지 못하고 교련을 받지 못한 백성들이니, 적군을 상대하다가 도망가기 쉬운 것들이란 말이야! 그런 까닭에 일부러 내가 등 뒤에 강물을 놓고 진을 치게 한 것이야. 이 때문에 죽어도 앞으로 나가다 죽으려고 목숨을 내놓고 싸웠더란 말이지! 그래서 과연 기대하던 바와 같이 승리를 얻은 것일세."

"이것이 이른바 배수背水의 진陳이란 것일세!"

한신은 자기가 처음으로 그전에 없던 새로운 전법戰法을 써서 크게 성공한 것을 스스로 만족해 했다.

"망국의 대부는 잔명을 보존하고자 도모하는 것이 불가하며, 패군한 장수는 용맹을 말함이 불가하외다[亡國之大夫不可以圖存, 敗軍之將不可以語勇]. 그런고로 나는 할 말이 없소이다."

옛날에 백리해百里奚가 우나라에 있어서는 우나라가 망했건만, 그 후 진나라로 간 뒤에 진나라는 마침내 패업霸業을 성취하지 않았습니까? 다만 그 임금이 그 말을 들어 주느냐 안 듣느냐 하는 데 달렸을 뿐이지요.

선생의 고견탁설高見卓說(뛰어난 의견과 논설)은 병법에서 이른바 ‘싸우지 않고 적국의 군사를 눕히는 것[不戰而屈人之兵]’이올시다.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하는 것이외다.

"천하의 일이 다 되었습니다! 폐하께서는 만사를 친히 생각하시는 대로 처사하기를 바랍니다. 다만 노신이 폐하를 모시고 삼 년 동안 진심갈력하여 누차 큰 공을 세웠사오니, 불쌍히 여기시옵거든 고향으로 돌아가 와석종신臥席終身(자리에 누워 신명을 마친다는 뜻으로, 제 명을 다 살고 편안히 죽음)이나 하게 해주시옵소서! 노신이 죽기 전에 아뢰는 소원이옵니다!" [걸해골乞骸骨, 자신의 몸이나 해하지 말고 돌아가게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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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땅바닥에 던져 칼로 부숴 버리면서,

‘아! 이제는 일이 다 틀렸구나! 아마도 우리는 패공에게 사로잡히게 될 거야. 포로가 되는 신세에 이 같은 보물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하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노공이 저에게 주시는 것을 경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고로 귀중한 것은 물건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가 보물과 함께 빼앗아 와야 할 것은 패공의 목입니다. 이따위 구슬이 아닙니다."

기암괴석奇巖怪石으로 흡사 깊은 산속같이 꾸민 후원의 좁은 길가에는 난초가 심겨 있고, 높은 언덕 위에는 누각이 서 있고 그 처마에는 ‘만권서루萬卷書樓’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

"천자의 팔덕은 인仁·효孝·총聰·명明·경敬·강剛·검儉·학學입니다."

충忠·직直·명明·변辦·서恕·용容·관寬·후厚, 이것이 재상검의 팔덕입니다."

"염廉·과果·지智·신信·인仁·용勇·엄嚴·명明, 이것이 원융검의 팔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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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초한지
10권을 1권으로, 10분의1. 압축

중학3년 농업선생님의 초한지 강의
수업의 반은 초한지 이야기.
정말 기다려지는 시간 👍 👍

다시 읽어도 재밌다

나쁜 유방.
불쌍한 소하, 한신.
멋진 상남자 번쾌.
살아남은 장량, 장가계

홍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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