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 사라져 가는 순간의 기억들
이흥재 사진, 김용택.안도현 글 / 시공아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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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비교 분석보고]

김용택의 『장날』에 나타난 갈담장과 웅천장의 장세 비교
― 2000년 인구와 배후생활권을 중심으로 ―


1. 분석 개요

가. 분석 목적

ㅇ(배경) 김용택의 『장날』에서 전북 임실군 강진면 갈담장을 많은 사람과 물자가 모이는 크고 활기찬 장터로 묘사

ㅇ(비교) 갈담장의 실제 장세를 살펴보기 위해 내 고향 충남 보령시 웅천읍의 웅천장과 중심지역 인구, 인접 읍·면의 배후인구, 교통 및 생활권 기능 비교

ㅇ(기준) 『장날』에 수록된 사진들이 주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의 장터 모습을 담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당시 장세를 비교하기 위한 기준 시점을 2000년으로 설정


나. 비교 대상

1) 갈담장 생활권

ㅇ(중심지역) 임실군 강진면

ㅇ(인접지역) 임실군 운암면, 청웅면, 덕치면, 정읍시 산내면

2) 웅천장 생활권

ㅇ(중심지역) 보령시 웅천읍

ㅇ(인접지역) 보령시 남포면, 주산면, 성주면, 미산면


2. 중심지역 인구 비교

가. 강진면

ㅇ(인구) 2000년 강진면 인구 2,457명


나. 웅천읍

ㅇ(인구) 2000년 웅천읍 인구 9,579명


다. 비교 결과

ㅇ(차이) 웅천읍 인구는 강진면보다 7,122명이 많고 약 3.9배 규모

ㅇ(절대규모) 웅천읍은 자체 인구만으로도 하나의 중심상권을 형성할 수 있는 규모였던 반면, 강진면은 주변 산간 면 지역의 수요까지 흡수해야 장터 유지가 가능한 구조

ㅇ(의미) 중심지역 인구만 비교하더라도 두 장터의 경제적 기반과 잠재 소비수요에서 상당한 차이 존재


3. 배후생활권 인구 비교

가. 갈담장 생활권

ㅇ(인구) 2000년 생활권 인구는 5개 면 총 약 10,171명

* 강진면 2,457명, 운암면 2,141명, 청웅면 약 1,908명, 덕치면 약 1,785명, 산내면 약 1,880명

ㅇ(비고) 강진면과 운암면은 확인값이며, 청웅면, 덕치면, 산내면은 현재 인구에 강진면과 운암면의 2000년 대비 인구감소 비율을 적용한 추정값


나. 웅천장 생활권

ㅇ(인구) 2000년 생활권 인구는 5개 읍·면 총 27,086명

* 웅천읍 9,579명, 남포면 7,051명, 주산면 4,009명, 성주면 3,846명, 미산면 2,601명


다. 비교 결과

ㅇ(차이) 웅천장 생활권은 갈담장 생활권보다 약 16,915명이 많고 약 2.7배 규모

ㅇ(주변지역) 웅천읍을 제외한 남포면, 주산면, 성주면, 미산면의 인구만 합산해도 17,507명으로 갈담장 생활권 전체 추정인구를 크게 상회

ㅇ(시장기반) 장터를 이용할 수 있는 잠재인구와 물품 소비량, 농수산물 반입량 등을 고려할 때 웅천장의 경제적 기반이 갈담장보다 현저히 큰 구조


4. 중심지 기능 비교

가. 웅천장

ㅇ(행정기능) 웅천은 1995년 읍으로 승격된 보령 남부지역의 중심지로서 행정, 교육, 상업 기능이 집중된 지역

ㅇ(도로교통) 국도 제21호선과 지방도를 통해 남포면, 주산면, 미산면, 성주면 등 주변 지역과 연결되는 구조

ㅇ(철도교통) 장항선 웅천역이 위치하여 사람과 물자의 중장거리 이동에 유리한 조건

ㅇ(교통특성) 국도와 지방도에 장항선 철도가 결합된 교통체계를 갖춘 지역으로 도로와 철도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교통 구조

ㅇ(시장기능) 농산물뿐 아니라 서해안 수산물과 웅천 모시 등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어 시장의 품목과 이용계층이 넓은 장터


나. 갈담장

ㅇ(행정기능) 강진면 소재지로서 면사무소 등 행정기능을 수행하며 지역 주민의 생활 중심 역할 담당

ㅇ(지역기능) 갈담장은 섬진강과 임실 남서부 산간지역 주민들이 생활필수품을 구입하고 농산물을 거래하던 지역 중심 장터

ㅇ(도로교통) 국도 제15호선, 제27호선, 제30호선이 통과하거나 연결되어 주변 지역의 접근성이 비교적 양호한 구조

ㅇ(교통특성) 철도교통은 없으나 여러 방향의 국도망을 통해 임실, 순창, 정읍, 남원 방면과 연결되는 도로교통 중심의 구조

ㅇ(생활중심) 객관적인 상권 규모와는 별개로 주변 산골 주민들에게 사람과 물자, 소식이 한곳에 모이는 중요한 생활공간


5. 중심지 이론에 따른 분석

가. 중심지와 배후지의 관계

ㅇ(중심지) 장터는 주변 주민에게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심지이며 장터 유지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배후인구 필요

ㅇ(최소수요) 배후인구가 많을수록 판매 가능한 상품의 종류와 수량이 증가하고 상설점포와 전문상점의 유지 가능성 확대

ㅇ(접근성) 시장의 실제 이용권은 배후인구뿐 아니라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의 형태와 연결 방향에 따라 결정


나. 갈담장과 웅천장 적용

ㅇ(갈담장) 약 1만 명 규모의 산간 생활권을 배후로 하면서 강진면 소재지와 국도 제15호선, 제27호선, 제30호선을 기반으로 한 도로교통 중심의 지역 장터

ㅇ(웅천장) 약 2만 7천 명의 배후인구와 읍 소재지 기능, 국도 제21호선, 지방도, 장항선 웅천역을 바탕으로 보령 남부권의 중심 장터

ㅇ(도로망) 도로 노선의 수와 방사형 연결성에서는 강진면이 오히려 우세한 구조

ㅇ(철도망) 웅천읍은 장항선 철도를 통해 도로망의 한계를 보완하고 장거리 인구와 물자의 이동에 유리한 조건 확보

ㅇ(기능차이) 웅천장의 배후인구가 갈담장보다 약 2.7배 많다는 것은 단순한 이용객 수의 차이를 넘어 거래 품목, 점포 수, 상설시장 기능에서도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의미

ㅇ(종합판단) 두 지역의 교통조건은 강진은 도로교통 중심, 웅천은 도로와 철도가 결합된 교통 중심의 구조이며, 장세 차이의 핵심 요인은 교통망보다 배후인구와 상설상권 규모에 있는 것으로 판단


6. 『장날』의 갈담장 묘사에 대한 해석

가. 문학적 기억과 실제 시장 규모

ㅇ(기억) 김용택에게 갈담장은 어린 시절 세상의 여러 사람과 물건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가장 크고 화려한 공간

ㅇ(체감규모) 작은 산골마을에서 생활한 어린이의 시선으로 볼 때 장날의 갈담장은 평소의 조용한 마을과 대비되어 실제 규모보다 훨씬 크고 북적이는 공간으로 기억될 수 있는 조건

ㅇ(문학성) 『장날』의 묘사는 장터의 면적이나 거래액을 객관적으로 비교한 것이 아니라, 갈담장이 지역 주민과 작가의 삶에서 차지했던 존재감을 표현한 문학적 기록


나. 객관적 비교 결과

ㅇ(중심인구) 2000년 웅천읍 인구는 강진면 인구의 약 3.9배 수준

ㅇ(배후인구) 주변 읍·면까지 포함한 웅천장 생활권은 갈담장 생활권보다 약 2.7배 큰 규모

ㅇ(교통여건) 강진은 도로교통 중심, 웅천은 도로와 철도가 결합된 교통 중심의 구조

ㅇ(판단) 교통 여건은 서로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실제 장세와 경제적 기반은 배후인구와 상설상권 규모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판단


7. 종합 결론

ㅇ(갈담장) 갈담장은 강진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임실 남서부와 섬진강 산간생활권 주민들에게 중요한 지역 중심 장터였으며, 김용택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과 물건이 모이는 큰 공간

ㅇ(웅천장) 웅천장은 웅천읍 소재지를 중심으로 강진면보다 약 3.9배 많은 자체 인구와 갈담권보다 약 2.7배 큰 배후인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보령 남부권의 중심 장터

ㅇ(교통비교) 강진은 국도 제15호선, 제27호선, 제30호선을 기반으로 한 도로교통 중심의 지역이었고, 웅천은 국도 제21호선과 지방도, 장항선 철도가 결합된 교통 중심의 지역

ㅇ(장세비교) 인구수의 경제학과 중심지 기능을 기준으로 볼 때 웅천장은 갈담장보다 시장 규모와 상권 범위에서 현저히 우세하며, 두 장터의 객관적인 장세는 직접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

ㅇ(최종해석) 김용택이 『장날』에서 갈담장을 크고 성대한 장으로 묘사한 것은 실제 경제규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산골마을 주민과 어린 김용택의 삶에서 갈담장이 차지했던 기억과 감정의 크기를 표현한 문학적 서술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


※ 갈담장 생활권 인구 중 청웅면, 덕치면, 산내면의 2000년 인구는 현재 인구와 강진면, 운암면의 2000년 대비 인구감소 비율을 적용한 추정값이며, 해당 지역 통계연보 원자료 확보 시 보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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