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계절 그림책
아들놈 방에 있는 책 정리하다 발견.
훝어보니 어렸을적 가을이면 마당에 멍석 널어놓고 꼬추 말리던 일, 담벼락에 깻단 세워 말리고 깨털던 일...
낫들고 벼베던 일 등 아련히 떠오른다.
우리집 🐔 을 동네 🐕 가 잡아 먹었던일, 우리집 🐕 가 추운 겨울날 남의집 💩 통에 빠졌다 들어온일, 우리집 🐕 가 쥐약먹고 들어와서 미친듯이 깽깽거리다 개거품 물고 죽었다. 나는 엄청 울었다.
아버지께서는 🐂 를 엄청 소중히 여기셨다. 소를 팔고 돌아오셨을때 엄청 우셨던게 기억난다. 생각하면, 생각하면....
우리집은 시골이다. 우리동네는 국도, 지방도, 시도, 면도도 지나가지 않는다. 농어촌도로? 법에서 규정하는 도로가 없다. 발전가능성이 없는 곳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일독을 권한다.

아동문학가? 윤구병 선생님 작품이다
윤구병 보리출판사 대표이사 님이랍니다.
오늘 알았다. 보리출판사 책을 좋아하는데....
대장정 책도 보리출판사에서 나왔건만.

북한 학자들이 번역한 책을 국내에서 겨레고전문학선집으로 출판했고, 그 책이 좋아 선집의 절반을 소장하고 있음에도 보리의 대표가 윤구병 선생님은 줄 모르다니.ㅠㅠ

그래서 선집을 펴보니,
2007년판 나는 껄껄선생 이라오, 보리출판사 대표 정낙묵, 펴낸이 정낙묵
2009년판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 못 들어하노라, 보리출판사 대표 안나옴, 펴낸이 윤구병
2013년판 우리 겨레의 미학사상, 보리출판사 대표 정낙묵, 펴낸이 윤구병

에라 모르겠다. 대표가 누군게 멋이 중헌디. 책만 잘 펴내믄 그만인것을...

반디앤루니스 홈피에 나온 윤구병 선생님 소개글
1943년 전라도 함평에서 태어난 윤구병 선생은 아홉째 아들이라 ‘구(9)병’입니다. 한국전쟁 때 윤구병 선생 위에 있는 형 여섯이 죽고 말아, 아버지는 남은 자식들 공부 가르친 것을 후회하고 농사꾼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죠. 그러나 초등학교는 마쳐야 사람 구실을 한다는 고종사촌형이 학비를 대주어 어렵사리 다시 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고 숱한 방황과 가출과 어려움 속에 서울대 철학과에 들어갑니다.
대학교와 대학원을 모두 마친 뒤 1972년 한국 브리태니커 회사에 들어갔고, 이때 《배움나무》라는 사외보를 만든 뒤, 1976년에 한창기 선생과 함께 《뿌리깊은 나무》라는 잡지를 세상에 펴냅니다. 첫 번째 편집장을 지냅니다. 1981년 충북대 철학과 교수 공채 시험에 붙어 열다섯 해 동안 교수로 일합니다. 그러는 동안 《어린이 마을》 《달팽이 과학동화》 《올챙이 그림책》을 기획해서 펴내고, 1988년 보리출판사를 만들어 교육과 어린이 이야기를 담아내는 책을 만듭니다.
1989년 한국철학사상연구회도 만든 윤구병 선생은 서울대 교환교수로 있던 1995년에 전라도 부안군 변산면에 공동체학교 터를 마련했으며, 이듬해인 1996년부터 대학교수를 그만두고 시골로 내려가 농사꾼이 됩니다.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사람답게 가꾸는 것은 다름 아닌 농사라고 믿는 시골 할아버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선생님 소개글 읽으니 너까지 대학보내기 어려우니 공고졸업해서 돈벌어야 된다던 중3때 할머니 말씀이 떠오른다. ㅠㅠ😭😭 그러나 어지저지해서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래도 나름 서울에 있는 대학 들어가 졸업하여 군대도 ㅈㄱ (R)로 다녀오고 밥굶지는 않고 살고 있다. 좋아하는 책도 실컷 사고😂😅....우리 형제는 3남1녀. 난 둘째다. 아버님께서 엄청 일찍 돌아가셔서 형편이 어려우니 나에게 돈벌어야된다 하셨다. 왜 나여야 하는가? 둘째니까.

둘째니까 공부를 못하게 했던 티브이속 드라마

전원일기 100회특집 흙바람. 유인촌 극중 김용식은 김회장댁 둘째아들. 역시 둘째라서 대학을 못간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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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28 21: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그림들이 너무 정겹습니다
제가 꼬꼬마 일때 저희 부모님이 시골에 못 ㄷ데리고 가니(멀미가 심했음)

시골 정취 풍경을 눈으로 보라고 이런 풍경이 그려진 그림책을 사주셨습니다
스케치 북에 뺴곡히 그리는 재미로(용돈도 차곡 차곡 쌓이는 기쁨도 ㅎㅎ)
그리고 읽고 하다가
좀 커서 시골에 가서 충격을
서울 보다 더 넓은 곳에서 잘 살 ㅎㅎㅎ

대장정님 울 아부지도 둘째 ㅠ.ㅠ
자랄땐 찬밥, 무관심

성장해서는 집안의 기둥 ㅠ.ㅠ

부모님 연로 하시고 병환으로 고생 할때
전부 떠 맡은 ㅠ.ㅠ

대장정 2021-09-28 22:29   좋아요 3 | URL
지금 애들을 보면 좀 어렵게 살더라도 시골에서 자연속에서 뛰어노는게 애들 교육측면에서 좋은거 같아요. 어렸을때 개구리 잡아먹고, 메뚜기 궈먹고 ㅋㅋ ㅠㅠ 어느 집이건 다 마찬가지 같아요 둘째. 근데 울 아부지께서는 큰아들임에도 할머니와 둘째아들의 공격?에 시달리셨다는...

독서괭 2021-09-29 08: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우리끼리가자 와 심심해서그랬어 가지고 있습니다. 달팽이과학동화전집도 있는데 이것도 보리출판사네요^^

오늘도 맑음 2021-09-29 1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장님께서는 글을 참 잘 쓰십니다. 대장님 글은 정말 제 스타일입니다^^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이글은 재미와 감동이 함께 하네요~!! 제가 마치 그시절에 있던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강아지 🐶 😭 점심시간이 끝나갑니다ㅠㅠ 밥 🍚 제때 잘 챙겨드시고 즐거운 오후 되셔요^^ 이따 또 놀러 오겠습니다👬

대장정 2021-09-29 21:14   좋아요 1 | URL
ㅠ 오늘 엄청 바쁜 하루였네요. 늦었습니다 꾸벅. 이거 허접한 글 가지고 글 잘쓴다는 소릴 들으니 거스기 합니다만. 칭찬,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항상 재밌게 봐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한끼먹고 일하고 이제 퇴근하네요 ㅠㅠ

2021-09-29 1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대장정 2021-09-29 21:15   좋아요 0 | URL
죄송합니다만, 어떤 책 제목을 알려달라시는건지요?

2021-09-29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대장정 2021-09-29 23:18   좋아요 0 | URL
별 말씀을요🥲책을 아무나 내겠습니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