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올라 온 유투브 영상


어쩌다 한국 사회는 자기계발서 열풍에 빠지게 되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M_kX9CsWw60


동몽이상이라는 한자성어를 비틀어 이상동몽


모두가 같은 꿈을 꾸는 사회라고 오늘날을 진단한 후


이를 자기계발서의 변화에서 살핀다


한기호 소장이 등장하는데 큰 틀에서 그의 이야기는


이 2011년에 나온 그의 책이 생각난다 <베스트셀러 30년>
















당시에 다 읽고 재밌어서 친구에게 주어서 지금은 책이 없으나


기억에 해커스 토플의 David Cho 같은 학습서, 영어참고서가 베스트셀러라는 점을 짚어줬던 것이 생각나고


할 수 있다! 하며 성공학을 거친 어투로 말하다가


몇 년 후 지친 사람들을 힐링 하기 위해 괜찮아 다독이는 에세이류가 주류를 이루었다고 진단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 흐름이 김난도 교수 이후 FOMO(뒤쳐지는 두려움)을 유발하는 트렌드 읽기로 바뀌었고, 심지어 그런 시리즈는 교회 트렌드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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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엄미술관이 개관10주년 기념으로

1세대 모더니스트 7인전을 열었다


얼마 전 아라리오에서 조각전을 한 엄태정 전 서울대 미대교수의 작업실겸 미술관이다


한국사 기준으로는 일제무단통치-문화통치

일본사 기준으로는 다이쇼로망(1912-26)때


태어나 일본어와 한문으로 교육받고 조선 개화기 전쟁 이념투쟁 산업시기에서 정보통신으로 이어지는 상전벽해의 시기를 보내고


서구의 표현주의와 앵포르멜를 소화해 근대미술 특유의 추상성을 정립하는 데 일조한 작가들로 국현미 안국 과천에서 열리는 근현대미술 트렌드와 결을 같이한다


남관(1911~1990)의 문자추상

김종영(1915~1982)의 불각시대 전성기때 만든 나무(1991)조각

유영국(1916~2002)의 시그니처 산(1990)

곽인식(1919~1988) 물방울 모노하 무제(연도미상)

김영주(1920~1995)의 고구려벽화같은 신화시대(1990)와 수렵도(1980)

류경채(1920~1995)의 염원(1993)과 서민풍경을 담은 거친 드로잉 

배동신(1920~2008)의 무등산과 항구를 볼 수 있다

엄미술관 침묵하는 미적 영혼들 7인전 전경


유영국 산 1990


김영주 수렵도 1980


류경채 묵호(墨瑚)부두 연도미상


곽인식 무제 연도미상


사진 출처 엄미술관 http://www.ummuseum.com/


아래 인스타 릴스 캡쳐는 엄미술관에서 하는 어린이 미술 프로그램인데 사립미술관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미술체험캠프를 운영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출처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reel/DMzKHtxJOfm/

대중교통으로 갈 수도 있으나 약간 까다로운 편


차량이 아무래도 편하고 양재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근처 수원시립이나 소다미술관, 수원대 박물관도 같이 가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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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20 흔한남매 20
흔한남매 지음, 유난희 그림, 백난도 글, 흔한컴퍼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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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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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피드에 심사 탈락 관련 글이 많이 뜨는데 사회과학분야의 경우 대부분 이런 문제라고 생각된다. 브레인스토밍.


1. 방법론적 한계 문제. 표본의 대표성이 부족하거나 편향되거나 외삽의 한계(끼워 맞추기)


2. 이론과 데이터의 연결이 부족한 경우가 두 번쨰. 거대한 이론을 들먹이지만 실증적 근거는 약한 문제, 실제 자료와 연결이 산만하거나 피상적인 문제

데이터가 이론을 검증하거나 발전시키는가? 아니면 이론을 나열하고 데이터에 끼워 맞추는가

리서치퀘스쳔과 사료의 불일치 문제


3. 이론과 방법론의 문제를 넘어갔다손치더라도 실천적 기여가 부족한 경우

특히 한국인이 국제적 기여도와 역사적 교류가 적은 남미나 아프리카 문제를 언급한다던지. 

이론 방법 실천 등 제분야에서 글이 어떤 기여를 보여야하는데 그 부분이 누락되면 그저 사회비평에 불과


4. 글쓰기의 문제

정책 연구 같이 공부한 팩트를 나열하는 보고서 형식과 이론-방법론-데이터-실천적 제안을 모두 연결하는 논리적 논문은 매우 다름

(대개 고시출신이 정부지원유학이 석사1년으로 끝나는 이유도 예산문제도 있으나 고시통과할 때까지 썼던 불렛형식 암기노트와 현장에서 이어지는 한글파일 보고서형식의 글과 논문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기도 함. 박사까지 갔다면 새로 글쓰기를 배운 것)


5. 플랫폼과 데이터의 범위 제한 문제

스크랩핑 하는 데이터가 영어라는 플랫폼 지정 언어를 사용하고 사용자층이 한정적일 경우 데이터 자체가 오염되고 검열될 가능성이 큼. (예컨대 인터넷 접근성이 낮은 고령 + 빈곤 + 여성 + 소수민족은 배제될 위험이 높음)


우리나라는 다 한국어를 쓰지만 여러 언어가 공용인 나라에 대한 연구를 할 경우 다언어적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면 문화적 뉘앙스 손실


6. 논문으로서 독창성 미흡 문제

이미 다뤄진 흐름 속에서 나만의 시각이나 데이터 해석이 있어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없을 경우 이론적 신선함, 방법론적 혁신이 적다고 판단됨

이게 없으면 학기말 페이퍼에 불과. 이 부분은 세미나에서 교수가 짚어줘야하는 것이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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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한국학 담당 로스킹 교수의

한국한문학회 94호(25년 8월호) 최신 투고 논문 중에서 인사이트


케이팝 돌풍에 도태되는 북미의 한국학 문제에 대한 생각의 단상


1. 한국학 담당교원이 중국학 트레이닝을 받아 중국학 박사가 한국학 교수를 하는 문제


-따라서 중국작품의 한국수용에 대한 연구가 큰 위치를 차지. 일부의 연구가 일반적이고 대표적으로 보이게 됨


-한자는 중국에서 유래했지만 한반도에서 한문을 배워 우리문화와 배경을 토대로 생산된 작품은 한국인만 관심을 갖을텐데

우리나라 연구를 북미의 중국학에만 아웃소싱한다면 삼국, 고려, 조선의 한문학 연구는 도태


-고려사, 조선야담, 홍길동전, 개화기문학 등 한반도의 한문학에 대한 유의미한 성과 필요


-사망, 퇴임 등으로 한국학 교수진이 줄고 충원이 안되는 문제와 결합


2. 북미의 대학에서 경제적 지원이 미비하고 아시아학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한국학 중앙연구원 등 한국에서 지원을 안 하는 문제


-부자나라의 가난한시민의 문제


-북미의 AI, 투자, 금융, 테크 등 일부 분야가 매우 돈이 많고 나머지는 돈이 없음 


-북미대학 한국학연구는 실제로 자금난을 겪고 있고 자국정부나 재단에서 도와주지 않은데 높은 네임밸류로 인해 한국에서는 과연 선진국을 지원해야하나 하는 딜레마


-경제적으로 궁핍한 학생,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없음


-특히 북미의 학생들에 대한 한자교육, 한문교육, 한국어교육에 투자하지 않음 (세종학당은 어떻게 된거지?)


3. 한국학 연구인력의 문제


-한국학 박사과정 학생은 한국유학생과 1.5세대 한국계 미국인 혹은 한국계 캐나다인 이민자


-둘의 관심사가 다를 듯함. 아카데미아에 자리 잡는 문제를 포함.


아무리 영어로 학문훈련을 받았더라도 한국유학생은 귀국해 정규직을 얻어 좋은 입지에 대출 받아 아파트 구매하고 모국어로 가르치고 자식을 기르고 싶어할 것


한편 현지에서 태어난 이들은 미국내에서 교류활동하고 싶어할 것

이는 동아시학뿐 아니라 문학, 인류학 등 북미에서 활발하게 지식을 생산 중인 인접분야 동료연구자와의 교류를 가속시켜 한국과 북미의 학계의 논점과 접근방법이 달라지게 한다.



6년쯤 전에 네덜란드 레이덴에서 열린 국제아시아학자대회(ICAS)에서 위 논문의 저자 로스킹 교수와 같은 직장 UBC에서 한국 천주교회사 연구하는 도널드 베이커 교수가 학생 태반이 케이팝에 관심을 갖고 들어온다고 전근대 아무도 안한다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


충격적인 문구 "필자는 아직 북미 대학교에 입학한 후 제2외국어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학부생 중에서, 훌륭한 한국어 실력을 갖춘 학생을 보지 못했다"



4. 이 논문엔 없으나 한국 한문학도는 영어를 기피하는 문제가 있음


https://www.academia.edu/143955765/%EB%B6%81%EB%AF%B8_%ED%95%9C%EA%B5%AD_%EA%B3%A0%EC%A0%84%ED%95%99_%EC%97%B0%EA%B5%AC_%EB%8F%99%ED%96%A5%EA%B3%BC_%EC%A0%84%EB%A7%9D?email_work_car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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