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에 아이를 잃은 준이 엄마(전도연 분) 개척교회 부흥회에 가는 장면이 있다.


넷플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 시즌1에도 세상사 맘대로 안되는 대니 초(스티븐 연 분)이 이민교회 찬양회에 가는 장면이 있다. 한국적인 장면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Bi4Vo9UW3Ao


두 캐릭터 모두 상처받은 자로서 따뜻한 분위기의 CCM 속에서 위로 받아 울음을 터뜨린다. 외국에선 자택 응접실이 실질적 모임의 장소를 하지만 한국은 까페로 거실의 기능을 외주했듯, 교회에 애도의 기능을 아웃소싱했다. 급속한 산업화로 고향잃은 개인의 마음의 고향이다. 카톨릭이나 불교가 아니라 개신교에서만 감정을 표출하고 울부짖는 것이 관습적으로 허용된다.


둘 다 이방인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서울에서 밀양으로 귀촌하거나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이중적, 경계-사이의 정체성을 띄고 있다. 아이덴티티를 공유하는 경계인은 두 집단으로부터 경계당하고 배척받으며


어디에도 소속감을 찾을 수 없는데 찬양노래의 종교공간이 하나의 버퍼, 배리어, 그레이한 영역으로 기능한다.


해외 동아시아학과 한국학전공에서 한국현대사에서 개신교의 역할에 주목한 박사논문이 근년에 많이 보인다. 세미나리(신학교)가 아니라 역사학과 사회학적 전통에 입각한 논문이다. 교회사를 다루는데 신학에서 출발하지 않는다는 점은 흥미롭다. 선교사로 시작해 산업화 도시화 초개인화의 압축적 경제성장에 따른 교회의 기능에 주목한다.


일단 학적 기초를 다지는데서부터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미국신학교에서 교회사를 할 수도 있으나 지도교수도 없을 뿐더러 구약(히브리어), 신약(라틴헬라)와 조직신학 등을 다지고 시작한다. 일단 성서와 고전어 전통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아시아 지역학은 언어와 지역의 교차성으로 시작한다. 인류학의 필드워크, 젠더-몸-여성, 모빌리티, STS, 디지털인문학 등 인접학문의 세미나에 참석하며 통섭적 시각을 배양해 역사적 사료를 읽을 때 적용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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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없어서단상


1.서울시립사진미술관 픽셀, 액자, 미드저니 사용작품 좋았다. 적절한 활용


2.이동진의 악에 대한 이번 영상에서 언급한 알랭 레네의 홀로코스트 다큐 밤과 안개(1955)가 유투브에 공개가 되어있어서 봤는데 뒷 부분 시체는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웠다.


3.마리로랑생전에서 이집트 성각문자스럽게 기하학적 평면성과 강조된 에칭이 좋았다. 로랑생은 평평한 큐비즘 계통, 페르난도 보테로는 부푼 양감의 입체성이 대비된다.


4.MMCA과천 이인성 방의 <계산동성당>과 윤형근의 교체된 작품도 좋았다.


5.빈서재에서 나온 도쿠토미 소호의 <장래의 일본:메이시시대의 변곡점>를 읽으니 기미독립선언서를 쓴 사람이 당시 어떤 책을 읽었는지 알 수 있었다. 아아! 한문투의 문체가 비슷. 


6.미할 비란,김호동이 엮은 케임브릿지 몽골제국사 번역판 3권이 나왔다. 얼마나 중앙아시아사가 엔트로피가 높은지 알 수 있다. 정치사가 중심을 잡은 후 주제사로 가야하는데 일단 정치사를 획정할 지역성이 유동한다



7. https://www.daljin.com/column/23708

관계적 아카이브: 하노이에서의 모임 현장 메모


쩡치첸 공연아카이브연구자


2026년 1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한강을 건너 과천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MMCA) 미술연구센터로 가는 버스 안에서, 나는 하노이에서 지난 한 달간 진행했던 현장 조사를 떠올렸다. 그 기간 동안 나는 거의 매일 그랩 오토바이를 타고 홍강을 건너 현지 예술가들을 만나고, 공연을 관람하며, 전시 오프닝과 모임에 참석하곤 했다. 과천의 미술연구센터와 하노이의 아 스페이스(Á Space, 2018년 설립) 모두 강 건너편에 위치하지만, 아 스페이스는 작가이자 공동 설립자인 투안 마미(Tuấn Mami, 1981- )의 자택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곳은 실험적인 베트남 예술가들 사이에서 모임과 따뜻한 와인, 맥주, 그리고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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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미 과천을 방문할 최적의 타이밍은 5월 14일 이후다. 이때 가면 풀방으로 하루종일 관람할 정도겠다.


일본 요코하마 미술관 리뉴얼 기념전으로 먼저 개최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상 옆에 있기 때문에 일본과 한국, 예술의 80년(いつもとなりにいるから 日本と韓国、アートの80年)전>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5.14부터 9.27까지 하는데 작가는 곽인식, 이우환, 박서보, 서승원, 이불, 이우환, 정연두 등이 있다. 갔다 온 사람의 기록을 보니 백남준도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백남준은 APMA에서도 하고 있고, 중앙홀에 다다익선(1988)이 있다.


준비 중인 이 전시는 1층을 차지할 것이다. 1층의 명당을 차지한 이전 타임 전시는 신상호의 도자기, 그 이전에는 젊은 작가전, 또 그 앞에는 와엘 샤키 등이 포함된 뉴미디어 아더랜드전이 있었다.


지금은 2층은 한국근현대미술2, 3층은 한국근현대미술1, 원형전시실은 해외소장품전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2026년에 한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3층은 한국근현대미술을 공부하기 좋은 공간이다. 같은 4호선 라인에 위치한 두 뮤지엄(해외에서 뮤지엄은 미술관이자 박물관이다)에, 이촌역 국립중앙박물관은 고대부터 조선을, 과천역 국립현대미술관은 개항기~개화기 광학카메라와 산수화전통으로부터 시작하는 한국근현대를 공부하기 알맞은 공간이 되겠다.


물론 둘 다 해외도 없지는 않다. 국중박 3층 한 켠에 중국 그리스로마 이슬람 등이 있고, 국현미 과천 원형전시실엔 모네의 수련도 있다. 보테로는 예술의 전당에서 오늘 크게 전시가 열렸있고, 김환기는 환기미술관, 류경채 박서보 이우환 등은 S2A에서 볼 수 있다.


한국근현대미술1,2도 4.22에 25% 리뉴얼되어 사실 새 전시다. 오지호는 이인성으로 이중섭은 박수근으로 바뀌었지만 아예 없어진 것이 아니라 일부는 자리이동을 했다. 바뀐 부분도 충분히 유의미해서 2025년에 방문했던 이도 재관람을 추천한다.


그리고 임군홍의 작품이 있는데 창동 서울시립사진미술관 2층에 함혜경 작가가 25분짜리 커미션 영상으로 작가의 생애를 로드무비 형식으로 조명했다.



파블로 피카소는 국현미 과천 1층 원형전시실에도 있긴 있지만 경남미술관에 도기전시 하러 대규모로 순회가 있다. 이전에는 광주ACC에서 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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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르고>가 풀렸다. 넷플 코리아 4월 신작예고에 없었는데 호르무즈 사태로 인해 증가된 관심을 반영했나보다. 3월인가 검색했을 땐 없었다.

영화배우 벤 에플넥이 만든 다섯 편의 장편영화 중 세 번째 작품으로, 주이란 미국대사관 인질사건(1979-1981)을 배경으로 한다. 그저께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코케르 3부작 중 2번째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1990)>를 보았는데 같은 국가를 배경으로 하지만 전혀 다른 영화다.

지난 달에는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어떤 영웅(2021)>, 작년에는 자파르 파나히의 <그저 사고였을 뿐(2025)>와 모함마드 라술로프의 <모함마드 라술로프(2024)>의 개봉작을 보았으니 매년 정기적으로 이란 영화를 섭취하고 있다.

국무부 회의 장면 한영번역을 보면 흥미롭다.

유일한 탈출로는 공항이에요, 는

그 도시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공항뿐이야, 라는 직역보다

훨씬 한 눈에 들어와 빠르게 넘어가는 자막 특성을 반영해 한 눈에 읽기 쉽게 축약한 좋은 번역이다.


모세 한 명(a Moses)을 보낸다는 말은 이집트탈출시킨 모세처럼 구출전문가를 보낸다는 말이고

(남)좋은 일만 하는 애들(do-good+er+s)은 NG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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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대만 중국에 있는

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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