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뇌과학 - 더 나은 관계를 위한 4단계 뇌 최적화 전략 쓸모 많은 뇌과학 15
에이미 뱅크스.리 앤 허시먼 지음, 김현정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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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시에 풀린 넷플 오리지널 영화 <파반느>


깜짝 놀랐다. 3시간 동안 30분 밖에 못 봤다. 느낀 것을 바로 바로 쓰느라.

보건교사 안은영 이후 이런 통통 튀는 감각 처음이다. 감독의 이전 작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탈주를 보면서 창의적인 컷전환(예컨대 군용차량 사이드미러 반사면 활용)과 유니크한 캐릭터 디자인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은 그의 창의력을 십분 활용한 것 같다. 전작에선 역사적 사실성을 다소 잃었다는 비판이 없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95년 낙동강 폐수유출사건을 소재로만 사용했고 북한엔 군과 민간 사이에 그레이한 영역의 의병같은, 산악 거주 위장 사조직이 없기 때문이다.


혹시 지난 <레이디두아>때처럼 날라갈까봐 일단 지금까지 끄적거린 노트만 업로드. 일단 끊고 잤다가 내일 본다.


1.묘하다. 예술영화이면서 상업영화고, 상업영화이며서 독립영화다. 감독 자신마의 특색있는 영화다. 일다 넷플릭스의 관대한 제작비가 아니었다면 승마, 광활한 자연 로케는 힘들었을 것


2. 영어자막 재밌고 적절한 번역

giant turd 거대한 똥 

쪽쪽 키스했어?를 Did you smooch her로 풀었느데 스무칭은 나홀로집에2에서 케빈 맥칼리스터가 보는 가상의 느와르 영화 속 갱스터로 나오는 Ralph Foody가 smoochin' with everybody! (모두랑 놀아나잖아!) 이후 오랜만에 듣는다. 재밌고 적절한 번역이다.


3. 리드미컬하고 빠른데 대사와 합이 맞는 컷 전환, 질질 끌지 않고 바로 다음 신으로 연결한다.


1) 창의적인 컷전환. 유년시절 아역에서 지금 청년시절로 전환할 때 문 사이에 보이는 얼굴, 깜빡이는 전구빛으로 전환.

2) 스케이트보드 발로 막고 사뿐히 앉는 리드미컬한 컷전환.

3) 변요한 배우 사랑이 무엇인가? - 노래방 화면의 사랑뿐이다로 연결

4) 클럽장면에서 이이담 배우가 문성민 배우에게 여자친구있나구요 할 때 눈표정과, 썸이구나 할 때 EDM 비트에서 살짝 슬로우모션으로 바뀌는 리듬

5) 예뻐요? 예쁘겠지? 하고 바로 EDM이 흘러나오는 보라색 클럽에서 라디오 93.1 좋아한다고 고아성 배우가 말하는 여름 매미 소리의 한낮의 풍경으로 전환

6) 변요한이 '거울을 보고 있는 한 여자가 있다라는 걸 기억하라'고 하고 바로 고아성이 화장실에서 거울 보고 있는 신으로 컷전환

7) 경록이 미정에게 관심표하며 걸어갈 때 세나가 프레임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와 중앙을 차지하고


미정은 오른쪽으로 쪼그라지는데 다른 백화점 사원들 사이에 끼었고 "똥 밟았다"는 대사로 처음과 연결


4. 바래다주고 헤어지는 장면에서 그림자까지 프레임에서 퇴장하고 고아성 얼굴 보여주고 바로 보이스오버가 먼저 치고들어와 느리되 감각적인 리듬이 만들어진다.


5. 배우

1) 고아성의 모든 눈빛이 특이하고 0.2초만에 한 번씩 감정을 표혀한다. 흡사 빌리의 츠키가 긴가민가요에서 보여주는 표정의 슬로우버전 같다.

고아성 배우는 그간 참여작에서 해외를 향하는 역할이 많다

설국열차는 해외에서 찍었고,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전세계를 계속 유랑하는 열차인데다 거길 또 탈출해 설원으로 나가려한다.

<삼진영어그룹토익반> 생산관리3부의 이자영은 남의 나라 언어시험인 토익을 배우며

장강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부국제에서 프리미어한 <한국이 싫어서>에서 호주(영화에선 뉴질랜드)로 워킹홀리데이로 떠나는 계나역할을 했다.


2) 켄터키 호프 주인(신정근 분)이 몰래 남녀의 잉기를 엿듯다 무심코 튀김기 만져서 아이코 하는 장면 너무 일상적이고 사실적이다. 생각해보니 가난한 자영업자에 고집부리는 아빠 역으로 신정근 배우만한 이가 없고 검색해보니 그가 나온 최근작은 거의 다 보았다. 대장 김창수, 강철비2: 정상회담, 외계+인 1, 2부, 탄생, 만약에 우리.

3) 문상민 배우는 <승부> 이창호의 아역 김강훈의 사촌형 같은 얼굴생김새다.


6. 로케

일출 장면은 혜화역 아르코미술관 윗쪽 낙산공원 벽화마을에서 서울대병원 바라보는 쪽이고


그 다음 장면 초록색 마을버스 잡으려다가 넘어지는 장면은 벽화마을에서 동대문역 남쪽 방ㅎ에 있는 로터리에서 로케를 잡은 것 같다.





7. 

넘어진 손목의 상처는 일하다가 바로 경록(문상민 배우)에게 발견되고 괜찮은지 물어보며 관심을 표한다.

그 다음 바로 사랑의 방해물 세라(이이담 배우)이 등장

고아성 배우는 엘레베이터 반사면에 얼굴을 확인하는데 그 얼굴은 실제 유럽 회화 파반느에서처럼 찌끄러지게 일부러 거친 반사면을 활용했고

바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이이담 배우가 프레임 안에 등장해 잠깐 이쁘려던 소망을 박살낸다.

다음 장면에서 바사면의 얼굴은 이전보다 더 찌그러지게 배치했다.


손 다쳤잖아요 하며 상대를 생각해주는 지극한 눈빛

둘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나치는 행인을 너무 과하게 뒷배경으로 깔지 앟고 프레임 아주 왼쪽에 살랑살랑 걷도록 처리

잘 안 보이지만 이 타일과 2호선 지하철 음이 을지로4가역 같다.



8.  도시락 전달할 때 우쿨렐레 음악이 적절하게 깔린다.

누군가에게 보잘 것 없지만 작고 소중한 마음을 표현한다. 하찮으나 아담한 도시락, 콘트라베이스처럼 거대하거나 일렉기타처럼 화려하지 않은, 인디적 감성, 기타를 닮되 크기도 줄도 표현하는 선율도 더 소박한 우쿨렐레다.


아직 다 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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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속에 취약성이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스포츠 선수의 강점은 강인한 몸이지만 부상당할 위험에 놓여 있다. 부드러운 피부로 둘러싸인 몸은 갑각류만큼 외부 공격에 강한 것이 아니다. 부상이 두려워서 경기에 나가지 않을 수 없는데 순간적 찾아온 부상의 정도에 따라 커리어 은퇴와 회복기간에 따른 금전과 기회손실이 따라온다.

아름다운 배우의 강점은 얼굴과 매력이지만 늘 비교당하고 타인은 물론이거니와 스스로 검열한다.

인기있는 인플루언서는 영화를 누리나, 무엇이든 반드시 좋아하는 팬과 무조건 싫어하는 안티로 주변이 홍해처럼 양극화된다.

의료인, 심리상담가, 종교인, 무속인, 교사 모두 타인은 잘 검진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주어 신체적 정시적 아픔을 잘 고치지만, 자신과 주변은 고치지 못하다. 마치 미용사가 자신의 헤어를 스타일링하지 못하는 것처럼. 남에게만 베푸는 무기라는 용도의 취약함이다.

노년의 장점은 여유로운 시간이지만 언제 죽음이 찾아올지 모르기에 종료시간을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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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파란 눈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49
토니 모리슨 지음, 정소영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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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게 읽었어요 원서만이 지니고 있는 토니 모리슨의 문체도 좋아해요 밀도, 질감과 리듬이라는 측면에서 포크너의 집단적 기억과 시간적 감각, 멜빌의 응축된 영적 공명, 호손의 도덕적 시선같은게 생각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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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대잔치


1. 몸은 아깝다는 개념이 없는 것 같다.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다. 섭취한 것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에 과잉복용분은 버리고 부족하면 다시 먹어야 한다. 예컨대 오줌을 안 싼다고 신장에서 비타민이 재흡수되는 것이 아니다. - 비타민 때문에 노래진 오줌을 보면서 든 쓸 데 없는 생각


2. 동아시아 글자 읽기

한국어: 성조가 없고 한자가 소리값(한글)에 포함되었음. 글자읽기가 편함. 

모음이 입체적 (대개 아이우에오만 있는 다른 언어에 비해, 어, 여, 으, 의, 같은 섬세한 모음이 있음). 그런데 또 다른 언어에 있는 장음은 없음(있는 데 안씀)


한편 자음 단순화. 강세 있는 B와 없는 B, 그리고 f, v, th 구분 못함. 훈민정음 땐 있었는데 소멸됨(속히 복구해야함)

다만 이 단어가 어떤 맥락의 단어인지 추가설명해야함

반물질의 반이 anti反인지 half半인지 글자만 보고는 알 수 없음

가끔 진중한 상황에서 당황스러운 단어가 있음

학식이 많아 이름난 선비巨儒 

중국 한나라 초대황제 고조인 劉邦

타는 배, 신체 배, 과일 배처럼 한 글자만 들어서 구별안되어 관형격이 더 필요한 맥락적 언어임


일본어: 자음모음 다 적음. 한자를 음독/훈독으로 읽어 낯선 한자는 어떻게 읽을지 몰라 당황한다. 교토의 깨끗한 물 사원 청수사, 맑을 청, 물 수는 알겠는데 세- 아니고 키요. 중국인은 한자만 보고 찡뚜더칭쉐이스하고 말음. 한국인의 일본여행은 일본어를 그래도 조금 공부하고 가는 편이고, 최소한 현지인이 지명, 굿즈명 등을 어떻게 읽는지 알고 가는편인데 중국인은 자국내 언어로 맥락변환해서 이해함

미에현. 삼이데 산이 아니라 미로 읽음. 아마 가타가나 형태가 비슷해서 그럴 듯. 일본인과 한국인은 미에현으로 여행가고 중국인은 산춍씨엔(三重县)을 여행감.


표준중국어: 4성. 로마자 병음으로 표시. 권설음 얼화. 평상거입의 중고음이 분화하며 받침으로 끝나는 입성(종성) 없어짐. 저하→상승하는 3성은 복합굴곡성

(상승→하강 같은 복합윤곽)


대만: 4성. 자체개발 주음으로 표시.(주음 가끔 가타가나와 헷갈릴 수 있음)얼화 약한 것이 상하이 근방 강남인의 특징


광동: 9성. 복합굴곡성은 없고 성조가 많은데 단순한 편


민남어: 핀인배우고 들어오면 성조표시가 다 헷갈림


베트남어: 6성. 복합굴곡성 특히 베트남어에서 매우 복합적. 베트남에 많은 성씨 (원씨) Nguyễn 


태국어: 성조가 글자에 embedded되어 있음. 자음의 계열+모음 길이+종성 유무+성조기호가 결합되어 5성이 결정되는 구조.


중자음 고자음 저자음에 같은 음가의 자음이 있는데 다른 분류기에 다른 값.

자음에 붙은 음절이 열린 음절(모음으로 끝남)인지 닫힌 음절(받침 있음)인지, 그리고 또 모음이 장모음인지 단모음인지에 따라 성조가 달라짐.

같은 철자인데 자음만 바뀌면 성조가 달라지고 같은 자음이라도 종성/모음 길이에 따라 달라짐. 성조를 추가로 쓰지 않아도 되고 글자 안에서 해결이 되는데 그 시스템이 복잡함.

일본어는 한자를 보고 어떻게 읽는지 출력하느라 고민하지만 성조는 없고 장단음은 있는데 한국어는 글자는 아주 쉽게 읽고 장단음, 성조 다 없는데, 원래 뜻이 무엇인지 학습과 맥락이해가 필요함. 글자 안에 다 마련되어 있는게 아님. 한자는 글자를 볼 때마다 그 의미가 자동출력됨. "심지어" 를 순우리말인줄 알고, 혹은 아무 판단 없이 일상적으로 쓰다가 그 한자 뜻을 알게 되면 놀람.甚至於 (더욱 심(甚)하다 못하여 나중에는) 이 於는 한문문법에서 than 같은 비교급의 역할을 알게 되면 더욱 이해가 깊어짐. 영화 제목 해월화, 한산, 미생 같은 것도 한자로 다시 읽으면 조금 색다르고 신선하게 느껴짐


중국어는 모두 글자에서 즉각적으로 뜻이 짠하고 튀어나오는데, 성조와 음가를 알기위해 추가학습. 한자의 모습이 간소화되기도 하지만 그 어휘적 변화보다는 몇 천 년동안의 문체와 희소한 한자 학습이 더 어려움


베트남어는 로마자라 읽기 쉬운 것 같지만 모음기호가 붙어 오히려 알파벳보다 복잡해보임

타이핑 할 때 매번 모음을 쓰니 번거로움. 쉽게 쉽게 갈 수 있는데도 계속 음성을 소환하는 느낌. 매우 구어적. tr는 트르 아니고 ㅉ. 나트랑 아니고 나짱인데 틀리게 표기한 버전이 공식적으로 통용. 한자가 조금 다름. 학생 아니고 생원. 학년 아니고 학급. 한일은 당나라의 행정/교육/관직어휘가 들어와 고착되고 베트남은 이후 왕조/세대에서 유행한 한자가 들어온 듯


그러니까

한국어: 별도글자. 글자 읽기 쉬움. 모음많고 자음적음. 글자 안에 한자개념 추가학습필요. 장단음,성조 없음. 몰라도 다 읽을 수 있음(장점)

일본어: 한자+별도글자 혼합. 장단음있고 성조 없음. 자모음 적음. 한자는 글자만으로 소리해결 안되고 가나는 가능. 그래서 읽다가 중간에 모르는 한자에서 끊김. 한자읽기복잡(음독훈독)

중국어: 한자 4성. 의미와 음가 추가학습 필요. 모르면 읽을 수 없음. 장단음 부분적. 광동어9성. 문체어려움

베트남: 로마자 6성. 글자 안에 한자개념

태국어: 별도글자 5성. 별도 글자 안에 성조. 알아야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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