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네덜란드 화가 Maarten Oortwijn (Dutch, 1912-1996) 마-ㄹ텐 오-ㄹ트베인 정도로 읽는다. 영어의 Martin이다.


네덜란드어에 a가 두 개 연달아 붙은 것은 장음을 표시한 것이다. 센트럴도 centraal이다.


장단음 표시가 없어서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억양과 악센트를 이해해야하는 영어보다는 더 합리적이다.


언어와 사법시스템이 비슷하다. 영미가 그때 그때의 합의에 따른 관습법 기반의 불문법 시스템을 채용하는 것과 그때 그때 여러나라의 어휘를 알 수 없는 자신들만의 읽기방식으로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하는 것은 비슷하다.


매년 판례집이 나오는 것과 매년 어휘등재가 되는 것이 비슷하다는 말. 미국의 Marbury v. Madison (1803) 판례(연방법원 위헌여부권한), 영국의 Donoghue v. Stevenson(1932) 판례(손해배상책임)이 정해지는 것과 사전에 떡볶이, 한류같은 단어가 등재되는 것과 결이 같다.


떡볶이는 tteokbokki로 들어가 있다. 언젠간 K-12의 맞춤법 시험, 자격시험의 단어 테스트, 방송의 어휘 퀴즈문제로 나오게 될지도 모르겠다. t가 두 개라는 점을 헷갈리겠지.


그렇게 a 두 개로 장음으로 읽는  마-텐의 드로잉을 보면 연필선이 살아있다. 최근 웹툰에서 보이는 일러스트레이터 활용한 렌더링과 미드저니 AI를 활용한 영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람 냄새나는 노동집약적인 필선이다.


거의 서예와도 같은 느낌이다. 만화도 용비불패 같은 옛날 만화에는 이런 선이 있었다. 만화가의 시간과 어시들의 손목을 갈아넣어야해서 지금은 이렇게 작업하지 않을 것이다. 유행은 돌고 도니 언젠가 다시 이런 필선이 돋보이는 드로잉이 테크놀로지의 힘을 입어 레트로로 부활하겠지. 조부모의 DNA가 손자손녀에게 유전적으로 발현된다는 생물학의 연구결과를 감안할 때 독립운동하고 산업시대를 살았던 세대의 얼굴과 스타일이 우주식민지, AI와 자율주행의 시대를 살아가지 않을까 상상하곤 한다.


필선 뿐 아니라 드로잉 구도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 성장하는 화가들의 필독서, 레퍼런스, 전필급


다음은 제목 한국어, 영어 번역과 각 그림이 왜 좋은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ㅇ다. 그림과 사진 순서대로


Bakkersdam, Haaldersbroek (1951) (바커스담, 할더르스브로크) 나무가 장식성을 가미한다.


Bejaardenhuis ,,De Keern” (양로원 데 케에른) 클래식한 구도에 안정적이다.


Binnenplaats van het Zuiderzeemuseum (자위더르제 박물관 안뜰courtyard)은 풍경이 아니라 건축인데도 근경 중경 원경 세 호흡으로 시선이 옮겨져간다.


Boerderij met 18de eeuws ouderhuisje aan de Middenweg 112 te Middenbeemster (1950-1970) (미든베임스터 미덴베흐 112번지의 18세기 가옥이 딸린 농가)에서 울타리 장식으로 풍경화 안에서 밖으로 꺼내는 감각이 좋다.


De Dijk naar Marken bij Uitdam. (1952-1955) (아우이트담 근처 마르켄으로 가는 제방 dike)이 하늘과 땅 대각선 처리가 좋다.


De Kaasmarkt te Purmerend (퓌르머렌트의 치즈 시장)은 우측 복잡하고 세밀한 건축에 대비해 좌측 큰 나무가 구도의 균형을 맞춘다


De Poelsluis te Wormer. (1951) (보르머의 푀엘 수문)은 근경 중경 원경이 모두 정석적으로 잘 그려져있다.


De tinbaggermolen Dendang (1945-1950) (주석 준설용 방앗간=The Tin Dredging Mill 덴당)은 좌우 건축물로 프레임을 가두며 공업지대의 느낌을 표현하고



De Zaan bij Koog aan de Zaan – Zaandijk (자안 강, 쿠흐 안 더 자안–자안다이크 근처)는 좌우를 생략해 강가의 하늘을 확장하며 자연적인 개방감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문지혁의 슬기로운 문학생활] [15] 책을 곁에 두는 것도 독서

문지혁 소설가


매년 9월은 ... ‘독서의 달’이다. (중간 생략)


뉴스에 따르면 이번 달에만 기관·단체·기업 1065곳에서 독서 문화 행사를 1만여 건 진행한다고 한다.


독서 문화 행사 1만여 건은 정확히 말하면 독서와 ‘관련된’ 행사다. 북토크, 작가 만남, 명사들의 대담, 주제 특강, 독서 체험 같은 것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조금 미심쩍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한국어로 쓴 ‘영어 잘하는 방법’ 같은 책을 찾는 일과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 뭔가 이상함... ‘독서’란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 아닌가? 영화나 공연을 보듯 함께 모여 독서할 수도 있는 건가? 요즘 유행하는 러닝 크루처럼? (전달 위해 문단바꿈)


(논조가 여기서 바뀜)

프랑스의 비평가 피에르 바야르는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이상한 제목의 책에서 말한다. 


많건 적건 우리는 언제나 책의 일부만을 읽을 뿐이기 때문에, 어떤 책을 읽었다고 말하는 것은 환유에 불과하다고. 


그 누구도 책을 완벽하게 읽거나 기억할 수 없으므로, 책을 대충 훑어보거나 다른 사람들의 책 얘기를 귀동냥하거나 책 내용을 잊어버린 경우조차도 모두 독서의 일부라고.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5/09/15/6JJPT7PB55BDVDA2YWTFUCR4H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기자의 시각] K팝 통계는 왜 '블랙박스'인가

윤수정 기자


특히 ‘K팝 통계 부족’이 위기감을 키운다. ‘한국인이 만들지 않은 K팝 성공’이 논란인 건, 이런 흥행이 한국에 남기는 낙수 효과를 가늠할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국 내 K팝 인기를 객관적으로 살필 통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국내 4대 엔터사(하이브·SM·JYP·YG)의 공시 자료만으로 전체 업황을 파악하기는 역부족이다.


통계가 빈약하면 정책에 힘이 실리지 못한다. K팝 공연장 신설을 논의하다가도 수요 예측을 뒷받침할 숫자가 부족해 번번이 무산돼 왔다. K팝 산업은 인지도와 영향력에 비해 정책 통계는 과소 집계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 정책 기관과 지자체들이 K팝으로 얻은 성과를 홍보하는 자료는 흔해도, 정작 흥행 효과를 체계적으로 살핀 연구 자료는 드물다.


글로벌 K팝 흥행의 파급효과에 대한 근거 연구가 너무 부족하다.



https://www.chosun.com/opinion/2025/09/15/L32GV44RHRBNRJPOFMPPSFRKTU/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스콜라 창작 그림책 7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 주 수요일에 19도선이 제주도까지 올라와


후반부터 기온이 확 내려간다고 함


9월 중반에 가을 시작


요즘 추세 : 봄 가을 환절기 삭제


열흘~보름 남짓 단풍철, 설악산 등등 뉴스 나오다가


갑자기 파카 꺼내야 한다는 둥 겨울 날씨 시작할 것 같다.


대략 이런 느낌


6월부터 더위 시작

7월 장마, 폭염 (습함)

8-9월까지 내내 번갈아서 태풍 폭염 그리고 도둑같은 극한 호우

9월 중순부터 기온 급락, 추석연휴휴가

10월 중순 초겨울 시작

아이고 올해도 다 갔네

11월 빼빼로데이, 수능

12월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준비를 2달하고 하루 이벤트하고 다음날부터 재고처리세일

연말 올영세일, 블랙프라이데이, 연말정산, 인센티브, 제야의 종, 키워드로 보는 25년 결산 등등


앗 쉬발 꿈? 벌써 2026년?

3월까지 춥다가 날씨 풀리며 봄철 벚꽃 반짝하고 6월부터 다시 에어컨 시작


출처 소박사TV
https://www.youtube.com/watch?v=DKFsrVl_VMc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