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여름 기획전시 단체전 순간의 지층에 다녀왔다. 지하에서 하는 이성근의 개인전도 흥미로웠다. 전시장 한 섹션에는 김기창의 생동감있는 말과 이중섭의 힘찬 황소의 표정이나 움직임을 더 과장되게 희화화해 차별점을 둔 그림이 있고, 한쪽에는 몬드리안의 추상, 피카소의 입체, 카드리안 말레비치의 기하학 조형이나 키리코의 마네킹 같은 얼굴, 혹은 페르낭 레제를 레퍼런스로 삼은 작품이 있다.
송수련의 작품은 정말 오랜만에 보았다.
김정옥의 물, 비늘, 껍질(2020)에 묘사된 어망 속 가득잡힌 물고기 드로잉은 최근 생태장애학 관련 책을 읽고나니 달리보인다.
최정유의 순백색 스테인리스 강선을 사용한 조각 작품(2007)은 글자가 각인돼있다.
표찬용의 장맛비(2015)는 아들을 모티프로 만든 청동풍 동상인데 몸통이 비어있다.
정학현의 사람의 세상(2026)은 스틸프레임으로 액자에 해당하는 작품의 윤곽과 내부의 드로잉선을 합치시키고 물이나 공기 등 유체를 딱딱한 금속으로 표현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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