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 당신을 위한 어린 왕자의 말 -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나에게 전하는 가장 순수하고 찬란한 위로
김종원.김문주 지음, 찬H 그림 / 오아시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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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서울시립사진미술관에서 오늘 시작한 마틴 파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고전에 다녀왔다. 가볍고 부담스럽지 않은 전시로 10월까지 한다.

서서울 퍼포먼스미술관이 하고 싶은 주제는 많으나 덜 정돈된 느낌인 반면 오랜 아카이브 정리를 거쳐 개관한 사진미술관은 매 전시별로 전달하고자 하는 테마가 명확하다. 그동안 했던 전시는 층별 4전시실의 핵심 아이디어가 무엇이었는지 다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기획력과 소구력이 일품이어 사진미술관 전시는 갈 때마다 기대가 된다.

마틴 파 전시는 두 곳이 기억난다. 예술의 전당에서 2007년에 했었는데 그때 보았던 자본주의 소비문화 비판하는 빨간색 상식 시리즈나 그리스 아테네 1991년 관광사진이 있었다. 작년 5-9월에 북촌 뮤지엄한미삼청에서 매그넘포토북 기획전했을 때 마틴 파가 기획한 섹션이 별도로 있었던 것도 기억난다.

공간디자인은 그라운드시소가 생각나는 고채도의 인스타그래머블한 미감이다.

각각 섹션별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인 아이디어를 기억한 후 사진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문자와 이미지의 관계를 생각하며 감상하면 더 깊은 사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이를테면

작은 세계의 글로벌 소비문화와 관광객(아즈마히로키 엮어읽으면 좋을 듯)
기성권력의 일상적이고 의례적인 과장성
83-85년대 리버풀 뉴브라이턴 휴양지의 상품성=산업폐기물과 자연의 괴리
80년대 대처리즘후 부상된 안락한 중산층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포착
무료한 커플의 권태로움
상식의 과도한 소비기념품의 진부함=공통된 패턴 천편일률적 굿즈와 통일된 색깔
비국교인들=즉 비-순응자들non-conformist=감리교와 침례교인의 비주류적 정통성과 독립성과 자율적 공동체
궃은 날의 우중충한 영국 특유의 분위기 흑백사진 기상조건의 정서변화
춤은 민주주의적이고 보편적인 에너지
죽음의 셀피문화의 해학
멕시코인 클로즈업 초상 4점
97년 패키지여행으로 간 사회주의 건물 가득한 황량한,
양영희의 다큐영화가 생각나는 북한과 07년 자본주의 소비상품으로 풍족한 남한 대조
다양한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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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라는 전쟁터 - <뷰티풀 군바리>부터 <이세계 퐁퐁남>까지, 웹툰을 둘러싼 논쟁적 순간들
위근우 지음 / 돌베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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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본 웹툰도 있고 보지 않은 웹툰도 있는데 이런저런 창작물을 둘러싸고 이렇게나 불편하고 거대한 논쟁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어린이집풍 샛노란 표지디자인에 내용은 완전, 어린이 미각으로 수용할 수 없는 마라불닭볶음면맛이다. 논쟁을 일일이 재구성하고 톺아보는 비평가의 노고에 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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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서(書) ㅣ 코기토 총서 : 세계 사상의 고전 51
니잠 알 물크 지음, 유달승 옮김 / 길(도서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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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부분은114쪽 로마땅유린, 코스탄티니예 방화, 대모스크 건립 163쪽 백가몬 보드게임, 142쪽 모셰=무사, 페르아=파르오=피라운=파라오와 21쪽 저자의 1994년 유학시절 첫 이란정치사상사 수업시간, 2017년 사고와 꿈에서 이어진 번역동기였고 신바드, 바바크봉기, 카바드왕 알현일화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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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프 보고, 리뷰글을 폰으로 우다다 3천 자 썼다가 오류로 날라갔다.


쓰린 마음을 안고 잠시 쉬다가 다시 6천 자 썼다. 소재, 배경, 무대, 캐릭터, 연출 등에 대해서.

그리고 저녁에 마침 올라 온 이동진 리뷰와 기묘한 케이지 리뷰를 보았고 이동진의 캐릭터 분석과 기묘케의 여러 크리처물 레퍼런스가 재밌었다.

그리고 영화 사이트 평점을 보는데 놀랐다.

아니 왠걸 이렇게까지 혹평을 한다고?

비난성 글은 보기 좀 불편하고 진중하고 정제된 글을 읽는데 이런 부족한 부분이 있구나, 이렇게도 느낄 수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내 생각을 수정할 생각은 없고, 조금 더 발전시킬 부분은 있다.

하지만 주제가 뜨거운 감자 같아서 지금 올리기 적절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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