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서울시립사진미술관에서 오늘 시작한 마틴 파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고전에 다녀왔다. 가볍고 부담스럽지 않은 전시로 10월까지 한다.
서서울 퍼포먼스미술관이 하고 싶은 주제는 많으나 덜 정돈된 느낌인 반면 오랜 아카이브 정리를 거쳐 개관한 사진미술관은 매 전시별로 전달하고자 하는 테마가 명확하다. 그동안 했던 전시는 층별 4전시실의 핵심 아이디어가 무엇이었는지 다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기획력과 소구력이 일품이어 사진미술관 전시는 갈 때마다 기대가 된다.
마틴 파 전시는 두 곳이 기억난다. 예술의 전당에서 2007년에 했었는데 그때 보았던 자본주의 소비문화 비판하는 빨간색 상식 시리즈나 그리스 아테네 1991년 관광사진이 있었다. 작년 5-9월에 북촌 뮤지엄한미삼청에서 매그넘포토북 기획전했을 때 마틴 파가 기획한 섹션이 별도로 있었던 것도 기억난다.
공간디자인은 그라운드시소가 생각나는 고채도의 인스타그래머블한 미감이다.
각각 섹션별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인 아이디어를 기억한 후 사진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문자와 이미지의 관계를 생각하며 감상하면 더 깊은 사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이를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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