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비영리 교육단체에서 운영하는 smart history.

칸아카데미에 미술사 학습자료를 공식적으로 제공하고

미국 AP 미술사와 영국의 A-level 미술사 학습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도록

해당 커리큘럼을 대부분 커버하는 양질의 미술사 자료를 아카데미에 있는 사람들 800명의 도움을 받아 만들고 있다. 비단 유럽미술만 있지 않고 비서구권도 있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모두 커버하려고 한다.


영문글도 아카데믹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잘 다듬었고 문자적 설명을 시각화한 유투브 비디오클립도 좋다.


일종의 앵글로색슨이 보는 EBS인강이랄까


특히 이미지 스틸컷 하나만 있는 책보다 다이내믹하게 영상화된 유투브가 훨씬 더 이해가 쉽다. 미술사라는 이미지 학습의 특징과 영상으로 비주얼라이즈된 설명은 학습내용과 표현방식이 모두 정합적이다.


오늘 올라온 브루넬레스키의 돔 설명은 참 괜찮다.

국제정치학자 김지윤이 로스 킹의 저서 <브루넬레스키의 돔>을 번역했는데 한국어로 찾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가이드 서적이다.















역자를 너무 강조하는 젠체하는pompous 서문과 마케팅구절만 제외하고 내용에만 집중하면 설명은 일품이고 번역의도도 좋다. 원서의 영어가 더 좋다. 판권이 만료된 책인 모양, 처음에는 민음사, 나중에는 세미콜론에서 나온 이희재번역도 있다.


유투브 클립은 해당 분야를 전공한 박사의 음성으로 설명이 되어 매번 거의 다른 사람이 하지만, 일반적이 분야를 설명할 때 공동창업자 Dr. Beth Harris가 나레이션을 넣는다. 그녀의 교육받은 백인여성 영어 오디오는 정말 일품이다!


https://youtu.be/QCOQ7jDtkzU?si=AritNZp_W33zc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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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가 조회수1당 1원보다는 더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콘텐츠시장을 목표로한 것 같은데 실적은 더디더라구요. 돈 벌리는 주식정보만 영업이 돼요

한국은 관습적으로 정보에 대한 가치 지불을 하지 않고 무료로 습득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아요. 타국과는 차별점이 있어요. 그 까닭은 평균적으로 한국의 문해력이 높고 교육수준이 높아서 스스로 정보를 찾아 섭취하고 가공하고 판별하는 역량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아울러 해상도가 높은 표의문자인 한자와 달리 사실상 발음만 적어놓은 과학적인 한글은 가독성이 매우 높아서 언어 자체가 빠른 이해와 속독이 가능하도록 짜여져 있기 때문이 것 같아요. 장점이 또한 단점으로 이어지는 것이겠죠. 대신 하방은 높은데 고점이 낮아요.

일본은 대단하지 않은 것 같은데도 정보에 가격을 매겨서 팔고 으레 당연히 그렇게 가격을 지불하고 사더라구요. 또 그만큼 메뉴얼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용어풀이를 제대로 베풀어놓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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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써요?


오늘 올라 온 흑백요리사 시즌3 식당 팀전 모집 공고


문화가 확산할 때는 질량이 낮고 매체복잡도가 낮은 것부터 퍼진다.


춤, 노래가 가장 먼저 퍼진다. 유니버설 랭기지인 멜로디와 박자로도 세계인과 통할 수 있다. 가사의 양도 많지 않다. 언어를 유창하게 하지 않아도 노래할 수 있다. 미국 팝음악 가사를 아는 것과 영어실력은 별개다. 그 다음은 이미지다. 만화와 미술


춤, 노래는 3분이 기준이기에 P파처럼 빨리 퍼진다. S파는 연극과 영화다. 두어시간이다. 문화, 배경, 역사, 대사 등 조금 더 생각할 여지가 있으나 그만큼 진한 여운을 남긴다. 연극은 사람이 이동해야하고 무대도 필요하다. 영화는 상영극장만 있으면 디지털이나 필름으로 전달되며 복제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그래도 영화는 이미지로 승부를 볼 수 있으나 순수하게 글자만 있는 문학은 확산이 더딘 심층 해류다.


음식은 복합적이다. 통용가능한 맛도 있으나 치즈, 콩, 홍어 등 발효음식은 수용이 느리다.


내 생각에는
1) 시즌3까지 나오면 왕중왕전 한 번 할 것 같다.
2) 피지컬 아시아처럼 국가별 대항전이 한계가 있으나 고려는 할 것 같다. 팝업으로 외국에서 할 수도 있다. 옛날에 그 나라 음식점의 주방을 빌려 경연을 펼치는 쿡가대표라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평판으 별로 좋지 않았다.
음식은 한 국가의 브랜드 가치와 연결이 되어서 패배가 치욕으로 여겨질 것이기 때문에 흑백요리사 포맷으로는 쉽지 않다.
보이스코리아나 나는가수다처럼 이 프로그램 포맷 IP를 수출해서 현지에서 할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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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잊어버리네
오카자키 교코 지음, 오고원 옮김 / 고트(goat)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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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감성이다. 비누향이 나는 노란 미모사처럼 밝고 청량한 시각적 이미지를 부여했다가 이를 파괴시킨다. 아름답기도 하고 기괴하기도 한데, 비정형적인 캐릭터와 마이너한 감성은 세기말적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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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단상


책은 몇 종류로 나뉜다.


1. 제철 책이 있다. 2026년 트렌드같이 년도가 붙은 책, 가장 유행하는 키워드가 붙은 책이 있다. 그 시기에 빨리 읽고 빨리 팔아버려야한다. 2021년 트렌드책은 시의성도 없고 지식의 유통기한이 지났으며 도서관에서도 대출되지 않고 중고서점에서도 매입불가다. 20년대 초반 WEB3.0, 메타버스, NFT가 붙은 제목의 책도 그렇다. 부동산과 주식 폭등시기에 파이어족 관련 경제경영서가 1주일에 1권꼴로 휘몰아쳤다가 25년에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경제경영, 처세술성공학 분야에 많고 대개 상호 베끼기를 하는 책이라 장삼이사인 책이지만 팔리기는 잘 팔린다. 돈이 되니까 장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판매 전략은 내용보다는 마케팅에 있다. 작가는 퍼스널 브랜딩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인세보다는 강연, 북토크, 사업장, 서비스 홍보가 주목적이다.


2. 반면에 한 호흡에 다 읽을 수 없는 양서가 있다. 토지, 태백산맥, 장길산, 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 율리시스 같은 장편소설이다. 차라투스트라, 실존의 서, 천 개의 고원, 중세, 미국현대사, 조선성리학, 중국고증학 등등의 역사 철학책도 그렇다. 사서 두고 두고 읽어야한다. 소장본이다. 몇 년, 혹은 십년이 지나 다시 읽어도 새롭게 보이는 것이 있다. 돈이 궁한 학생 때는 도서관에서 보지만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먼저 구매하는 책이기도 하다. 스테디셀러로 잊을만하면 다시 인쇄되어 나중에 보면 부수 카운팅이 올라가 있다.


3. 이런 책을 번역하는 번역가는 2차 창작하느라 개고생을 하지만 정작 손에 쥐는 돈은 노력과 강도에 비해 얼마 없다. 교사 교수 강사 등 본업이 있고 부가적으로 하는 작업이다. 때돈보다는 지적 희열이 더 목적이다. 몇 백 부 안 팔리는 책이지만 지적 권위는 높여줄 수 있다. 돈보다 명예다.


사람들의 인식과 다르게 가르치는 일에서는 지적성장이 없다. 유치, 초등학생은 관리와 사회화가 중점이고, 중고등학생은 이미 사회적으로 합의된 지정 교과과정을 가르치며, 대학 학부과정 수업은 한 학문의 기초 체력다지기가 주목적이다. 최첨단 연구를 이해할 수 있는 지적수준, 세팅이 되지 않았다. 스스로 성장하는 6시그마밖의 학생이 간혹 있지만 어차피 알려줘서 커가는 이가 아니다. 강의는 학생 평균점을 대상으로 하기에 익숙해지면 기계적인 전달, 숙제부과, 채점, 성적평가의 반복이다. 그외에 회의와 서류제출 등 온갖 행정적 업무가 공부할 시간을 빼앗아먹는다. 육아, 외부출장, 학회, 논문점수와 승진압박 등의 여러 스트레스가 겹치며 전업 박사 때의 공부를 재탕하며 우려먹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와중에 밤시간을 쪼개 정말 괜찮은 최고의 책 한 권 번역한다. 외국어실력도 유지할 겸 과욋돈인 용돈도 만들 겸. 물론 유명 영어권 소설이나 일본소설처럼 몇 달 안에 순식간에 번역되어 날개돋힌듯 팔리는 책도 있다. 앞의 제철 책처럼 독자와 저작의 감성이 감응할 때 팔려야한다. 또, 오랜 기간 여러 권을 번역해서 매달 조금씩 조금씩 자주 인세가 들어오는 사람도 있다.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는 것 같다.


반드시 교직에 몸담은 이들만 번역하는 것은 아니다. 패션업체를 운영하는 CEO이면서 여가시간을 쪼개 도스토옙스키 장편 4권을 완역한 러시아문학 전공자도 있고, 중소기업체 사장이면서 한학연수과정을 이수해 자신만의 사서번역본을 내기도한다.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있는 사람들이, 시간적 여유가 있고 장기간의 학문적 수양을 거쳤다면 도전할 수 있는 작업들이다.


4. 나무위키나 위키피디아에 없는 양질의 정보를 추구하는 책이 있다. 돌베개, 글항아리, 너머북스 같은 인문교양출판사가 대표적으로, AI시대에도 쉬이 찾지 못하는 정보, 학계에 필요한 양서를 만들려고 한다. 그런 책은 사실 박사논문이 기반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사학과의 박사논문을 거의 그대로 책으로 꾸리는 민속원, 경인문화사도 있고 국문과의 박사논문을 책으로 다듬은 소명출판도 있고, 사회과학이나 교육학쪽으로는 사회평론도 있다.


분명 다른 책이다. 서지정보와 참고문헌부터 열어본다. 이런 사료까지 읽었다고? 이런 자료를 읽었다고? 감탄이 나온다. AI가 감히 따라할 수 없고, AI가 흉내낼 수 없는 책이다. 가뭄에 콩나듯 나오지만 확실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장시간 논문과 양질의 단행본을 읽어 온 사람들이 쓰는 책이고 우선적으로 지성인으로부터 찬사를 받는다. 명예와 인정이 때론 돈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 조회수 1당 1원인 유투브와는 다른 매커니즘으로 움직인다. 그 분야 권위자 한 명의 독서와 그로부터의 인정이 몇 억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다. 블랙핑크 리사의 인스타 피드에 게시물 올려주는 가격과 같은 이치다.


5. 부동산 주식 등 자산 폭등기가 멈추면 수익성이 약화되어 그동안 번 것으로 먹고 산다. 중국인들이 헝다 그룹이 촉발한 부동산 버블붕괴 및 비트코인 동결 이후 역사의 쓰레기시간(历史的垃圾时间)에는 무협지를 본다고 했다. 코로나 시기에 넷플 드라마가 그런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외부로 활발히 활동하기에 어려운 조건이 생기면 픽션에 탐닉한다. 겨울 폭설에 갖힌 전근대 러시아인이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를 읽고 긴 피아노곡을 친 것도 비슷할 것 같다.


6. 입동에서 소설부터 대설까지 삼한사온의 한반도에서 주막에서 주막을 이동하며 각 지역의 설화, 고사, 한양의 양반이야기를 주워섬기던 사람들은 유투버의 초기모델이 아닐까. 짐 자무시 감독의 천국보다 낯선은 80년대에 나온 영화인데도 주인공은 TV dinner을 먹는다. 유투브나 OTT 보면서 식사하는 전통도 오래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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