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도서관 서가에 있길래 재밌게 읽었다
토기의 이면에 원상징이나 자연주의 등 더 큰 이데올로기는 없다고 기존 학계를 다소 과도하게 흥분한 톤으로 비판하며
토기에는 고대인의 세계관이 드러나며 패턴 자체를 자연에 대한 묘사로 읽어야한다 일갈하는 책이다

˝<유명학자 실명OOO>의 논지에 동의하지 않는다. 독자도 나와 같을 것이다˝
라는 문장이 반복된다. 학계의 학설을 꼼꼼히 읽고 비판한 것은 좋으나 문체는 정제되지 않고 때론 진술과 주장이 섞여있다. 광주 초등학교 4학년 아이의 그림을 거론해 도상을 해석한건 재밌는 시도지만 제한적이다

대상의 스코프를 줄이는 데 실패해서 하우저나 젠슨 같은 미술사 서적도 파헤치다가 세계 신석기 토기사로 마무리를 했다

세계 박물관에 토기가 매우 많다. 이를 해석하는 하나의 양립가능하고 유효한 접근방식으로 받아들였다. Impressed를 꾹꾹 누른 이라는 관형격으로 해석한 것이 독특하다. 저자가 제안하는대로 보아도 기존 사례를 신선하게 볼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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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시각자료
나프타 분리 용도
조선일보 신문은 선생님
아이를 위한 글이 이해가 편하다
마치 통번역사가 청중을 중2라 간주하고 그 수준에 맞춰 말해야 대다수의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쉽게 설명하는 것도 멋진 능력이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ie/2026/04/07/72ARZNQQ5BCHNNOX6FLPLYZFQQ/?outputType=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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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효창공원 부근에 있는 김세중 미술관은


외관은 김종영 미술관 혹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같은 경사면의 낮은 집에


회색 벽돌로 마감한 건축이 흡사 천주교 수도원을 닮았고 입구의 조각이 최종태의 성스러운 청동 종교도상처럼 보인다.


안은 층고가 높고 채광이 밝아 성북 최만린같고, 혹은 조각이라는 점에서 양주 장욱진미술관 같다


그런 전통적인 외관에 비해 안은 마치 세화 노노탁 같은 컨템포러리한 전시를 하고 있으니 내일4.8까지 하는 신승연의 빛의 윤슬을 실험하는 교차의순간 전시다.


겉바속촉처럼 겉트속컨(겉은 트레디셔널 속은 컨템포러리)

겉관속당(겉은 관습적 보수적 속은 당대적 창의적)이랄까


그러나 김세중 조각가의 아들과 며느리가 김범, 유현미라는 것을 최근 청담 갤러리나우전에 가서 알았기에


왜 이런 창의적인 빛 반사, 굴절, 중첩, 배열을 다루는 설치예술을 하는지 알 듯하다. 조각의 입면과 물성을 고민한 옛 조각가의 청동, 돌, 나무이라는 재료에서 디지털로 비물성으로 옮겼다.


https://www.instagram.com/p/DWdNbg5lFij/?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NTc4MTIwNjQ2YQ==

https://www.instagram.com/p/DWlM4UNlDM6/?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NTc4MTIwNjQ2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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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스어프로치 - 근육보다 기능을 먼저 만드는 웨이트 트레이닝
남준록.심창훈 지음 / 아침사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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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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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즈의 재생 - 공공, 환대, 관용은 어떻게 회복되는가
우치다 다쓰루 지음, 박동섭 옮김 / 유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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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다쓰루의 책은 유유에서만 나오지 않고 서커스, 민들레, 갈라파고스 등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지만 유유출판사에서 특히 많이 낸 편이다. 이번 책도 재밌게 읽었다. 


그가 주장하는 커먼즈=공유지의 구체적인 형태는 가장 약한 이를 중심축으로 삼는 사회로, 약하고 친절한 리더가 일꾼이 되는 작고 느슨한 공동체다. 영화 <국제시장>이나 <7인의 사무라이>를 언급하며 주의를 환기하는 부분도 재밌었고 특히 다음 세 꼭지가 흥미로웠다.


기본소득을 제도로 성공시키려면?

결혼과 가족에 대하여

약한 존재를 기르고 치유하며 지원하는 공동체


이에 대한 답은 이렇다.

1. 기본 소득 제도의 합리성이 아니라, 제도를 도입하는 사회 자체가 얼마나 개방적이고 유동적인지 타자에게 얼마나 관용적이고 얼마나 따뜻한지가 중요

2. 가난하면 동거가 유행한다. (괜찮다) 시민으로서 성숙해지고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살아 보는 건 큰 도움된다. 결혼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망, 안전보장이다


3. 젠더와 관계없는 친절한 가부장제. 성별에 관계없이 집단을 이끄는 리더는 가부장이며, 다른 구성원을 억압하거나 자유를 제한하지 않는다. 다른 이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자기 역할로 생각하는 사람이 집단 유지에 필요하다.


구성원 가운데 가장 무력한 이를 통합축으로 삼는다. 세 예시가 있다.


1) 미숙하고 무력한 이들에게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고 성숙으로 이끄는 교육공동체

2) 병들고 다친 이들을 돕는 의료공동체

3) 이웃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신앙공동체

이런 공동체가 오래도록 견고하게 지속된다. 


반대로, 구성원 중 상대적으로 강한 자에게 자원을 우선 배분하는 약육강식형 공동체는 언젠가 서로의 목을 겨누게 되어 오래 가지 못한다.


또한, 가장 두터운 층인 미들맨, 즉 평균적인 능력을 지닌 구성원의 편의의 초점을 맞춘 획일화되고 규격화된 시스템은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오래 가지 못한다.


그같은 비저너리의 바람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지. 지금은 아직 흩날리는 광야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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