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예술, 혹은 행위 예술 관련 전시가 최근 여럿 있었다.
리움 티노 세갈, 그 앞의 페이스 갤러리의 이건용과 횡단보도 건너 아마도 미술공간, 그리고 새로 개관한 금천구 서서울 시립미술관 퍼포먼스 호흡까지.
페이스 갤러리는 ˝이건용의 퍼포먼스는 즉흥적 행위가 아니라 지시문과 수행 규칙을 갖춘 논리적 사건 체계이고 사진과 영상, 노트는 행위 이후의 부산물이 아니라 행위 자체를 증명하는 아카이브˝라고 했다.
이건용이 시행한 한 번의 독립사건은 사진이나 그림으로 박제가 되었으나, 반복 시행 자체에 의례적 효과가 있고 그 반복은 관객의 시선과 함께 구성된다. 사진 옆에 있는 행위 규칙을 보면 대개 5-6번쯤에 관객과 참여를 유도하든지, 보는 이를 상정하든지, 혹은 이것이 하나의 연극이라고 소격효과를 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컨템!포!러리!의 운율과 바닥에 누운 느릿한 키스의 호흡과 석상을 꼼꼼히 더듬는 팔짓에 엄격한 프로토콜이 있고 차연적 반복 속에 포에시스, 시학이 깃든다.
사진 출처는 뉴시스
인용문 출처는 페이스 갤러리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6/02/19/F7IY77CMXVG3ZJLFFHVKZTWJZ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