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평론 아카데미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중세사회사, 경제사, 농업구조에 대한 책인데 전혀 이 전공이 아니지만 2년 마다 나올 때마다 읽고 있다. 왜냐


우리말로 변환된 감각이 가장 특이해서다.


당연히 중세사는 영, 프, 독으로 된 논문을 읽는게 가장 좋고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도 일부 학술자료는 구할 수 있는데 굳이 한국어로 된 학술서적을 읽는 이유는


라틴어, 영어로 된 학술용어들이 한국경제사에 나오는 한문어휘들로 둔갑되는 것이 번안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


읽고 있으면


예컨대 경지제도, 부역노동, 하곡파종, 삼포윤작제, 집단 갈이질부역, 공납부담, 게르만적 촌락공동체

생타망 수도원의 영지명세장 분석결과 추경동곡지,춘경하곡지,휴경지로 구분


같은 말들이 주는 느낌이 새롭고 신선하다.


어떤 의미에서, 불가능한 어휘의 조합을 실천하는 시를 읽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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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은 늘 소수입니다 원래 한 마리가 전염시키듯, 공공도서관의 책을 오염시키는 단골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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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립미술관 전국 16개 미술대학 전도유망한 젊은 작가 59명전

기존 레퍼런스를 답습하지 않으면서(누구랑 비슷하네라는 말이 안나오게)
어느정도 설득력있는 자기서사를 만들면서(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지?)
토착성과 장소성에 뿌리내리면서 글로벌 아젠다와 접속하는(나의 고유한 헤리티지를 활용한 개인적 서사가 보편성과 맞닿는)
청년이 아니라도 극히 어려운 작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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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실패 도감 - 위인들의 실패와 성공담으로 키우는 초등 문해력 쉽게 읽고 보는 도감
정상영 지음, 신응섭 그림 / 진선아이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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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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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것을 다루는 옛 글은 한문을 혼용해 세로 쓰기로 읽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과안 극귀 같은 표현은 한글보다 한자로 표현되어야 독자가 그 의미를 시각화해서 이해할 수 있다 한글발음만 있으면 다소 밋밋하다

그리고 최근 연구가 옛날 것보다 반드시 더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한다

쇼츠 OTT 카톡은 없었던 시대에 디지털 디톡스하고 숱한 고전에 뒤덮여 살던 옛 사람의 글이 오히려 더 예시가 적절하고 풍부하며 묘사가 자연스러워 다루는 내용과 문체에 정합성이 있었다고 느낀다.

과학은 영어로 읽는 것이 더 편하고 자연스럽고
옛 글은 한문이 드러난 글을 세로로 읽는 게 더 좋고
각 내용에 맞는 전달체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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