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개념으로 비유하면 홍상수는 제게 sunken cost 매몰비용과 같습니다 33까지 봤는데 도장깨기를 물릴 수가 없어요 중간에 안 본 게 생기는거 더 싫어요 영원히 보게됩니다 늪에 빠져버렸어요

어떤 분은 홍상수가 안되는 이유를 파일로 만들어 놓으셨다더군요

익히 아는 맛인데 끊을 수 없고 근처에 있으면 습관적으로 손이 가는 새우깡 초코파이 담배 같은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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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부 베스트셀러 만드는 법 本(본)
윤성훈 지음 / sbi(한국출판인회의)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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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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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서재 파이아키아가 공개되었다. 이와 비슷한 서재 빌딩은 고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의 고양이 빌딩이 생각난다.

















공교롭게도 둘 다 최고의 명문대 학부졸업하고 대학원 과정은 밟지 않고 기자로서 시작해 독서인으로서 오래 살아온 경력이 닮았다. 모두 일국의 수도에 대학가 근처,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 조용하고 안정된 지역에 자신만의 독서 둥지를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도쿄대, 오차노미즈대가 있는 도쿄 분쿄구(文京区)와 건대, 한양대, 세종대가 있는 서울 성동구다. 아울러 둘 다 서재사진을 모아 책으로 꾸몄고 종교에 관심이 있다.


정원과 건축은 주인을 닮듯, 서재도 꾸미는 사람의 취향을 닮는다. 수집벽이 있는(스스로 고백) 이동진의 서재는 책 외에도 포스터, 카메라 등 굿즈가 많아 볼거리가 풍부하다.


끝까지 본 사람들을 위해 2시간 풀버전 영상은 영상 마지막에 일부 공개 링크로 첨부되어 있어 검색으로 보이지 않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MV-kMUirlvM


영상 말미에 5층건물 구입, 설계를 80% 대출로 해결 했다고 고백한다. 사람들이 얼마나 질투할지 걱정하는 표정이다. 그 마음에 공감된다. 많은 책을 소유하고 있는 서재는 지적 호기심이 있는 사람의 관심을 끌 것이다. 그런데 모두에게 어필할 수는 없다. 책과 가까이 하는 한 부류, 지식의 권위자인 석박사, 교수들에게는 깊이가 없다 너무 관심사가 많다고 비판받을 것이고 수능이 끝나 자유로운 공부를 이제 시작하는 학부생들에게는 부러움을 살 것이다. 내가 아는 한에서 신춘문예 평론으로 당선되지 않았고 평론의 언어로 글을 쓰는 사람도 아니기에 동종 업계로부터도 환영받지 않을 수 있다. 의외로 제작자는 평론가는 마치 홀과 주방의 관계처럼 같은 공간에 있되 애증하고 무시하는 사이라 독서량과 영화적 성공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여길 수 있다. 이래저래 진퇴양난이다.


그런 다양한 어려움 속에 이동진이라는 한 사람의 취향을 전시하는 개인 박물관을 대중에게 공개하기로 한 것은 왠만한 용기가 없어서는 안되고 그 마음에 소박한 응원을 보낸다. 이러한 서재도 있을 수 있다는 한 가지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누군가에게 꿈의 레퍼런스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보물같은 자기 세계를 열어젖혀준 것만으로 귀하다고 생각한다. 질투, 시기, 집착, 폄하로부터 벗어나 여유를 갖고 그의 콜렉션을 음미한다면 무료로 우리는 참 좋은 시각적 경험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모두의 주파수에 걸리지는 않으나 돈 많은 이들 중엔 고가의 오디오, 골프채 콜렉터도 있다. 희귀품종 반려견/묘도 콜렉팅하는 이도 있고 미술품 콜렉터도 있다. 저마다 자신의 취향을 갈고 닦는다. 대출했건 주식/부동산 폭등으로 떼돈을 벌었건 수익의 출처와는 별개로 개인이 구축한 취향의 세계를 음미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취향의 깊이와 너비를 장기간 연마하고 확장해 그 수준을 국내외 전문가의 인정을 받을 정도가 되면 문화적 브랜드로, 공공의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는 많다. 레고로 집을 지었다거나, 배트맨 차를 직접 만들었다거나, 헬기를 스스로 만들어보았다거나. 


단단히 조탁된 취향은 다이아몬드처럼 희소성을 띄어 사후 모든 이에게 유익이 된다. 예컨대 어떤 이는 금융상품과 전자기기 판매로 평생 써도 다 못 쓸 천문학적 수익을 얻어 천문학적 가치가 있는 값비싼 미술품을 수백 점 사모았고, 이는 후대에게 공공의 이익이 되었다. 로버트 리먼과 이건희의 이야기다. 돈의 양에 따라 할 수 있는 영역이 다르다. LP판을 모아 빈티지 까페 LP바를 열 수도 있다. 수십 만 장의 전시회 리플렛을 모아 소규모 박물관을 오픈할 수도 있으리라


함께하되 독립되었고 홀로이되 혼자가 아닌 이동진의 세계는 그 자체로 귀하고, 이런 삶의 가능성도 있다는 가지런한 모범이 된다. 전문가, 입문자, 평론가, 제작자 그 누구에게도 전폭적 공감을 얻지 못할지언정. 동안이고 아이돌이지만 내일 모레 환갑(58세)이다. 열심히 돈을 벌고 살았다면 왜 그정도 책을 못 샀겠는가. 일개인이 출판사를 먹여살렸을 정도다. 그의 꿈이 더욱 흐드러지게 꽃 피우길. 행보를 응원하고 싶다.


디자인적으로 세련되게 완성되었다 뿐이지 책만 두고 보았을 때 그정도 양을 보유하고 있는 이는 꽤 있을 것 같다. 어느 뉴스에서 인가 한 중견 출판사 편집자가 인천의 아파트에 수 만권의 책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고 자신은 오피스텔에 따로 산다고 했다. 어느 법의학자도 뇌과학자도 수 만~10만 권의 책을 보관하기 위해 지방에 따로 집을 지을 정도다.


이동진의 서재는 그의 관심사가 책에만 치중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그런 점에서 사실 난 책만 많은 움베르토 에코의 서재를 가장 좋아한다(별장과 본가 두 곳이란다) 나는 이동진과 달리 굿즈가 별로 없고 건조하게 책만 많다.


모두 언젠가는 자신만의 서재를 만들기를. 버지니아 울프가 말한 것처럼 자기만의 방이 주는 사적 자유로움은 소중한 것이다.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biblioteca+umber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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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2월 4일 새해 두 번째 프로모션에서

로즈초콜릿은 상당히 달고 유자배캐모마일은 티바나 브랜드 연장선이고 다른 음료는 재탕이다. 프레지에 초콜릿 케이크가 나왔는데 쫀쫀한 크림은 좋지만 10900원이라는 가격은 사악하다. 시저샌드위치는 고기 두 개의 육향과 식감이 다르다.


라인업 중 루나 뉴이어 블렌드 홀빈 원두가 특이하다.

원산지는 미국이라 쓰여있고 정확히 어떤 원두를 블렌딩했는지는 안 써있는데 영어설명에 아시아 퍼시픽과 라틴아메리카라고 되어있다.


아마 수마트라, 술라웨시, 파푸아뉴기니, 혹은 동티모르쪽 원두일거다.

기후와 토양의 특성 때문에 약재나 허브 느낌나고 earthy하고 spicy한 향이 풍긴다.


이런 원두는 추출할 때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


한국인 입맛에 익숙한 다크로스팅 계열의 바디감 있는 원두보다 조금 낮은 온도에서 추출해서 피니시에 약간 온도를 높여 추출하면 훨씬 맛이 좋다.


원두 특징이 허브향이라는데 집중해보자. 커피를 차처럼 섬세하게 대해,

살짝 낮은 온도에서 우려야한다. 녹차, 홍차를 99도와 80도에 우려 맛을 비교하면 후자가 훨씬 깔끔하다. 에스프레소처럼 고온에 확 추출하면 흙 향이 아니라 젖은 종이, 곰팡이 기운, 쓴 약재냄새가 난다


그래서 알싸한 대추향 나는 이런 허브계열 원두는 차처럼 처음에 85도 정도로 시작해서 잡향을 잡고 맛의 윤곽을 부여한 다음, 추출할 동안 약간 더 높여 놓은 95도의 물로 유분의 피니시를 이끌어내면 아주 좋다.


그럼 흙, 약초, 향신료, 삼나무, 후추 느낌의 무겁고 복잡한 잡내가 한 방향으로 수렴하면서 복잡함을 유지하고 산미가 초반에 확 튀어나오지 않고 스파이스가 응축된다. 애초에 강배전 로스팅으로 원두를 탄화시키며 맛을 정리해준 것도 아니고 고온에서 바로 추출되기 쉬운 것도 아니기 때문에 원푸어로 확 올리는게 아니라 빵을 만들면서 천천히 처~언~천~히 조금씩 내려줘야 특유의 맛과 향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그러니까 매장에선 안되고 홀빈 사와서 필터커피로 내려먹어야한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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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세기에 제자백가 중 하나였던 종횡가는 대국인 진나라에 대항하는 외교전략으로서 약소6국의 연합인 합종연횡을 주장했다.

중세말 르네상스초에 도시국가가 종횡무진하던 이탈리아에서 마키아벨리도 현실주의 인식에 의거해 세력균형론을 주장했다.


신냉전 후 동아시아 반도체 밸류체인과 원자재 공급망 재편도 여전히 옛 책략의 지침을 따르고 플랫폼에 와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넷플에 대항한 디플(+티빙+웨이브) 연합구도가 대표적


왜 국산 왓차는 후발주자인 스포티파이만큼 크지 못한 국산 소리바다와 하버드동기 여대생 얼평 사이트이라는 부적절한 동기로 시작한 페이스북만큼 크지 못한 국산 싸이월드의 전철을 밟은 것인가. 오히려 일본애니에 주력을 쏟은 라프텔이 매니아에게 어필해 아주 뾰족한 타겟층을 타겟해서 더 수익이 좋다고 한다.


예전에 수능인강도 메가스터디, 이투스, 대성마이맥, 비타에듀, 스카이에듀가 난립하다가 패스체제 도입 이후 메가스터디로 일극화되었는데 그 이유는

초스타 강사 소수에게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강사에게 진입장벽이자 허들은 과목명과 교실이었다. 즉, 자기 이름으로 한 과목을 한 물리적 공간에 개설하는 자체가 무기였다. 아무리 스타강사라도 최대 200명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허용치 이상으로 학생을 받을 수 없고 아무리 강의를 많이 개설해도 10시간 내외의 시간범위 이상을 넘을 수 없었다. 1타 강사 수강에 실패해 흘러넘친 학생들은 다른 강사를 찾고 그렇게 자기에게 맞는 강사를 찾고 밀착 케어받아 잘되었다.


그런데 이제 초고속 인터넷과 간편한 카드결제, 그리고 원격 강의수강 시스템 덕분에 지방학생들이 물리적 이동하지 않고 최고의 강의를 집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은 장점이나 디지털 공간은 수강생 제한이 없다.


EPL 이적체제처럼 변한다. 수강시간을 기준으로 페이를 지급하는데 모두 1타 강사 수업만 들으니 조금씩 자기 학생들 모아 성공하던 신규강사는 몰살당했다. 한국사회의 변화구조와 궤를 같이 한다. 개발자나 여러 다른 직군도 산업체제와 트렌드가 바뀌던 초반(데이터사이언스 직군이 필요할 때 자체 재교육해서 취업한 문과처럼)에 진입해 시니어급까지 가서 경험과 인맥이 생기지 않았다면 이제 시스템이 양생되던 초기, 그때 그 자신의 스펙으로 지금 신규취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지방학원은 안 그래도 서울학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동거리와 시간 덕분에 반사이익을 보았다. 지방학교 근처의 학원은 멀리 이동하는 피곤함과 시간을 아껴주었던 것이다.


신규강사는 진입이 안되며 비인기 과목 강사는 필수TO때문에 (그 과목이 사이트에 없으면 안되기 때문에) 간신히 명맥을 유지한다. 지방학원은 정말 부족한 학생들, 최고급 선생이 필요없는 학생들의 내신관리 정도만 담당하고 큰 돈은 되지 않는다. 학생들도 타율적으로 공부시켜주는 스카 가는 느낌으로 학원을 가고, 정말 공부 잘 하는 학생은 메가스터디 1타 강사 수업을 듣는다.


그런데 이때 아까 말했던 합종연횡처럼

헤게모니를 쥔 대국 vs 약소국 연합체

넷플 vs 디플(+티빙+웨이브)에

라프텔이라는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했다는 것도 유념해봐야하고

(SM, JYP, YG의 구도에 HYBE가 들어와 4강구도 형성한 것처럼 할 수 있을까?)


메가스터디 vs 나머지 구도가 만들어지지 않고

일부 M&A, 흡수되고 강사만 트레이드오프한채

메가스터디 일극구도가 만들어졌는지도 산업변화도 생각해봐야하며

(이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같은 일인가?)


온라인강의업계에 라프텔 같은 캐릭터 확실한 에이전트는

공단기

평생교육, 취미교육하는 클래스101과

외국어교육하는 시원스쿨

미국대학입시 AP강의 제공하는 사이트

인지 생각해볼만한 일이다


오늘의 아무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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