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젓한 사람들 - 다정함을 넘어 책임지는 존재로
김지수 지음 / 양양하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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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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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일부에는 자기를 보면서 배우는 학생이 있다


공연장에는 아이돌 꿈나무가, 무대에는 배우바라기가, 콘서트홀에는 퓨쳐 뮤지션이, 극장에는 감독이 되고 싶은 시네필이 있고

만화대여점에는 어시가 될 이가, 스크린 앞에는 드라마 각본 작가 지망생이 있다.


부동산 강의 수강생에는 부동산 투자부업을 노리는 사람이 있으며


문학가의 독자에는 습작 중이거나 한때 문학소녀, 문학청년이 강연을 들으러오고


여행 유투버 구독자 중엔 지금은 직장인이지만 언제든 때려치고 훌쩍 떠날 사람이 이합집산해 댓글에 분석을 하다 어느순간 자기채널을 만든다


고등학교 선생님 수업을 듣는 학생은 사범대에 진학해 임용고시를 응시해 초임교사가 되고


대학교 교수 강의를 듣는 학생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받고 시간강사가 된다


어떤 맥락에서는 어느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누군가는


사실 자기 작품과 생애로 다음세대를 교육하고 있는 셈


자기를 응시하고 있는 수많은 팬 중에는 어느 시점에는 분기할 계승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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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코리아타임즈 칼럼 좋은 기사


AI시대의 한국교육을 다시 생각하다


1. 내용은 대략 이렇다


1) 문제상황

요즘 대학생 약80%가 AI로 과제함 (너네들 AI써서 과제하며 나도 AI로 채점할거야!)

AI는 글쓰기뿐 아니라 코딩, 질병진단, 음악, 고난이도 수학문제풀이 등 다양한 인간능력을 빠르게 대체 중

굳이 인간이 공부할 필요가 있나? 하는 회의감이 확산 중


2) 주장

그러나 인문학, 수학, 과학, 예술 등은 비판적 사고, 윤리 판단, 창의성 배양에 필수적

글쓰기는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생각정리와 자아성찰의 도구

AI 시대에는 융합, 공감, 독립적사고, 문화이해같은 인간 고유 능력이 더욱 중요해짐


3) 문제확장

현재 한국 학생들은 지쳐있고 혼란스러운 상태

공장식 한국교육은 경쟁, 암기 중심으로 세계적 성과를 냈지만 AI시대엔 비효율적 인간역량이 더 필요


4) 대안

향후 교육은 기술습득이나 결과중심보다 더 인간답게 성장하는 방향이어야 함

목표는 기계와 경쟁이 아니라 AI시대에도 인간으로서 의미 있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


2. 그러니까 AI로 결과를 띡 내놓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공부하는 프로세스 자체, 사고 과정이라는 것이다.

교육의 의미는 완벽한 결과를 성취해서 남보다 우위에 올라가 뻐기는 것에 있는 게 아니라 불완전한 과정을 끌어안으며 매일 내가 성장하고 배워나가는 것에 있다.


3. 원어민스러운 좋은 영어 표현

저자는 물론 한국에서 교육받고 고려대를 나와 대학원 유학을 갔지만 좋은 영작 표현법이 눈에 띈다


1) 이 부분 전환이 좋다. 그냥 바다에 놀러나 가자 .. 그러나 

Sometimes I half-joke that if students are letting AI write their papers, maybe I should let AI grade them, too. Then we could all go to the beach instead.


But beneath the humor lies something serious. AI is quickly becoming astonishingly good at tasks we once believed were uniquely human. 


2) 감각적이고 뉘앙스가 풍부한 동사 활용. 마법사 지팡이로 휘리릭 휘둘겨 글을 손쉽게 써낸다

What’s the point of practicing writing or learning to paint when a program can whip up an essay or a digital artwork at the click of a button? 


3) resounding yes 좋은 표현. dash로 부연설명까지 짧은 리듬으로 연결되는 문장의 호흡이 좋다

As an educator, I’ve been thinking a lot about those questions and my own answer is a resounding yes. We still need all of it — maybe more than ever.


https://www.koreatimes.co.kr/opinion/20250707/rethinking-korean-education-in-the-age-of-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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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했던 대구현대미술가 협회의 격물개신전이다. 제목이 격물치지가 아니라 격물개신. 사물을 열심히 궁구해서 지식을 극진히 하는게 아니라 사물을 성실히 탐구해서 새롭게 바꾼다는 점이 특이하다.


한반도의 동남 대구분지는 푄현상으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더워 대프리카라고 불린다. 강원도 속초 양양 같은 영동도 태백산맥으로 인한 푄현상은 매한가지인데 대구는 위도가 낮고 강원도 해안지역과 달리 해풍이 저녁에 더위를 식혀주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더위가 사우나 습기처럼 축적되는 느낌이다. 특히 요즘처럼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열돔현상이 지속되면 대프리카의 온도는 불법사채 이자마냥 불어나 끔찍한 열기로 사람을 압살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오븐 속 베이커리같은 무더위에서 과일은 무럭무럭 자라고 달달구리해진다. 자연의 섭리는 무차별하고 무법칙적이니, 무엇이 좋다 나쁘다 단식판단할 수 없다. 사람은 그저 현상을 해석하고 대응해나갈 뿐. 어느 서울사람의 시각에서 대구는 과일이 무럭무럭 익어가는 화려하고 무성한 공간이라는 느낌이다. 특히 대구문화예술회관 앞 성당못의 우거진 녹음과 마구 자란 부레옥잠을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과일과 식물이 무성하듯 문화예술이 융성하는 대구. 직물산업을 기반으로 화려한 패션을 자랑하는 대구. 아직도 삼덕동 2세대 장인의 개량한복전시를 문화센터에서 여는 대구. 전통의복관이 국립박물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구.



전시에서는 Ai 사이보그와 합쳐 한복 저고리를 입은 신미인도 작품이 눈길을 훔친다. 피지컬 에이아이에 유교의 삼강오륜 법칙이 입력되었는지 인체발부 수지부모라, 생후 단 한 번도 자르지 않은 풍성한 머리숱을 고정시키기 위해 비녀를 고정했다. 한국형 에이아이 로봇은 우리나라 문화적 관습을 감안해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3법칙, 즉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며 자신의 안전을 지킨다는 보편법칙보다 유교의 윤리를 더 상위에 올려놓을지 모르겠다. 특히 대구제작 AI로봇이라면 더 한때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이족보행 로봇의 워킹과 러닝은 머신러닝의 힘을 입어 이제 실현되었다. 그런데 그냥 걷는 것에 비해 한국무용의 그 살랑살랑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에 더 어려울 것 같다.


로봇의 얼굴에 철판 덧댄 느낌이 남아있어 인간과 구분된다. 이후 세대는 로봇과 인간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하는 포스트휴먼문제가 불거질 것이다. 예쁘고 단아한 분위기는 로봇에 한복만 입혔는데도 가능한 것인가? 옷의 힘이 놀랍다.


몇 년치가 쌓인 잡지가 눈에 띈다. 예술수첩. 예술신조, 미즈에 같은 외국잡지를 열독했다. 이것이 문화적 저력의 기원이자 비밀일테다. 문화예술이 번창하려면 다른 아이디어를 섭취하고 다른 시각적 자극을 받고 다른 접근방식을 배워야한다

잡지의 소장용 구매는 일시적이되 유통과 열독은 무제한이다. 누가 한 번 사서 타인이 얼마든지 읽도록 공유할 수 있다. 대여점이나 도서관 같은 구매주체이자 소유자에 비해 이용객이 더 많다. 그런 무료 오픈액세스가 비로소 지식의 권력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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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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