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여행하는 에세이가 있다. 잡지사 청탁 받아서 틈틈히 한 것.


"47도도부현 여자혼자서 가보자"라는 책이다. 한국어 번역은 없다.


47도도부현은 일본 행정지명으로 일본전국과 동의어다.

한국으로 치면 팔도유람과 비근하다.


나는

일본 47도도부현 미술관 박물관 한국인 혼자서 가보자


쓰려고 1년 전부터 생각을 하고 돈이 생기면 저예산으로 틈틈히 갔다. 예컨대 나라, 기타큐슈, 후쿠오카, 도쿄, 오사카, 교토 정도.


그리고 철도 시스템과 각 지방의 역사와 지리에 대해서 공부해두었다. 보통 미술관 박물관은 시내에 있는 경우가 많아 철도로 이동하는 게 편하고 빨라서 IC카드 에어리어, JR패스 등 복잡한 시스템에 대한 지식은 유용하다.


자연경관, 관광지는 관심없고 맛집도 있으면 가고 없으면 그냥 발 가는대로 마트에서 사 먹고 오직 미술관 박물관을 중심으로 다닌다


일본관광 사대장 도쿄 교토/오사카 홋카이도 후쿠오카 뿐 아니라

소도시 현립, 시립 미술관까지 가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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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오브킹스 보고 왔다. 이병헌이 케데헌에서 귀마 킹오브킹스에서는 찰스디킨스 역을 했다고 해서 영어 발음을 유심히 들었는데 목소리가 달랐다. 드런데 내가 잘못 알았다. '더빙 버전'에서 한국어 연기였다. 으레 귀마나 오겜마스터처럼 영어낭독했을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했었다. 반지의 제왕 아라곤역의 덴마크인 비고 모텐슨처럼

실화에서는 불가능한 애니메이션으로만 할 수 있는 시각적 풍경을 보여주어서 참신하다. 특히 오병이어의 군중들, 바다 위를 걷기는 실사영화에서는 그정도 사람을 동원할 수 없고 폭풍을 재현할 수도 없다.

각종 신화의 영웅서사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천 개의 영웅과 황금가지에서 이미 공식화한 내용이다. 비범한 출생, 유년기 징조, 스승과 조력자, 고난과 시련의 극복, 동료(제자) 얻기, 기적, 죽음.

시작은 엉망이고 난잡하다. 자꾸 디킨스와 고양이와 어린이가 끼여든다. 여러 각본가가 들쑤신 흔적이다. 으잉? 하고 보다가, 뒷부분 전과 결에서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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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아트스페이스 김남표 개인전

마티에르의 마스터

밀려드는 파도의 벽을 평면회화 위에 어떻게 이렇게 입체감 있게 세울 수 있을까? 풍화되고 침식된 바위의 표면감을 부드러운 물감으로 어떻게 이렇게 날카롭고 거칠게 표현할 수 있을까?


비단 파랗고 하얀 그레이빛의 단조로운 해안선뿐 아니라 원색계열도 참 잘 쓰는데 나이프로 긁어 낸 석양 빛과 천장을 뒤덮을 듯 다가오는 어두운 구름을 보고 있으니 마치 트와일라잇을 재해석한 현대 인상파 한 스푼에 바스키아풍 밥 아저씨 같기도 하다.

지금 북촌에서 전시하고 있는 전시 중에 으뜸이라 할 만하다. 기법과 표현력이 남다르다. 정수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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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캐릭터는 있고 저 캐릭터는 없는가 왜 이 캐릭터는 변형되었는가.
많은 오브제가 화면에 들어가 있으면 읽기는 쉬워진다. 인식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무를 무한정 만들 수 없기에 초현실주의가 전형적이 돤다. 비어 있는 서정적 색면추상이 오히려 의도를 읽어내기 어렵다.
SNS이미지로만 봤을 때는 보이지 않는 것이 있어서 직접 육안으로 보기 위해 전시회를 다녀야한다. 디테일을 보면 머랭쿠키처럼 짠 물감의 점으로 구성되어 있는 포인틸리즘 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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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호아드에 다녀왔다. 국현미 가는 길 숨겨져 있는 길목에 있다. 무라카미나 타나아치처럼 보이는 노동집약적 팝아트 캐릭터 그림이 있다. 조형과 캐릭터는 작가가 좋아하는, 즉 그리기로 선택한 현대대중문화의 요소다. 이를테면 캐논화 정전화 작업과 비슷하다. 무언가를 선택하고 말고의 결정은 그 자체가 정치적인 것이다. 오늘날의 모든 팝아트를 빠짐없이 핍진하게 반영한 사료기록이 아니다. 그러나 무엇을 선택했는지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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