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부터 미술사에 관해 영어로 발간되는 권위있는 버링턴 월간지 2020년에 소개된 한국 현대미술사 관련 도서 리뷰다. 영미권에서 저널라이팅을 훈련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한정된 지면에 압축적인 표현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영미권 대학원 수업의 핵심은 좋은 논문을 생산하는 것인데 석사 수준은 좋은 학술지의 도서리뷰를 읽으면서 배우면 좋다. 박사가 되면 도서리뷰에 투고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유학하지 않고도 저널에만 접속할 수 있다면, 그리고 학술 페이퍼를 읽을 수 있는 집중력과 인내심, 외국어능력만 보장된다면 학문교육의 일정 부분을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학자는 수업에서 가르쳐줘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알아서 태어나 스스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믿는 유럽적 마인드에서는 미국처럼 박사 Year 1, 2하면서 따박따박 텀페이퍼 쓰는게 이상하고 박사 들어오자마자 바로 논문쓰기 시작하는데 보통 이런 학술지를 습관적으로 읽으며 학문의 종자를 배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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