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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해서 비슷한 사람 - 양양 에세이
양양 지음 / 달 / 2014년 11월
평점 :
우리라는 말 속에 '너'와 '나'라는 개별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안다.
우린 참 비슷한 사람.
그리고 당연히, 외로웠다.
그래서 우린, 쓸쓸해서 비슷한 사람.
이 책속에 담긴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위에 쓴 네줄이 될것 같다.
구성은 5가지 파트로 나누어지는데 이는 양양의 노래가 된 노래제목별로 나뉜다.
번지기 기법으로 그려진 수채화 일러스트가 글귀와 마찬가지로 잔잔하게 번진다.
사실 에세이는 그 작가를 좋아라 해야 그사람의 일상생활과 평범한 생각의 조각조차 궁금해서 읽게 되는데, 양양은 좋아하는 작가도, 가수도 아니였지만 그녀의 일상속 잔상들을 들여다보는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왜냐하면 우린, 비슷한 사람이니까.(웃음)
PART01. 노래는
놓쳐버린 '인연'은, 그렇게 내 사람이 되지 못하고 흘러간다.
내 맘속에 '네'가 넘쳐나도, 이대로 멈추어 주었으면 하는 '시간'도 흘러가기 마련이다.
나를 위로해주고 내 맘과 같았던 '노래'도 귓가에 머물지 못하고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