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서문에서 보면


"들뢰즈의 <소진된 인간>은 당연히 글에 인용된 베케트의 텔레비전 단편극 네 편을 실제로 보고 시나리오를 정독한 후 읽을 것

이 요구된다. 베케트의 원 시나리오와 텔레비전 방영본 및 그 외 인용된 작품들을 참조하여 네 편의 단편극을 가능한 상세히 요약 정리해 <옮긴이 해제> 뒤에 붙였다. 베케트의 동영상 작품들과 함께 본다면 작가 자신의 제작의도와 특히 이 책의 본문인 들뢰즈의 <소진된 인간>을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가 친절하게 뒤의 시나리오를 읽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을 당시 정신이 먼 곳으로 가 있었는지. 놓쳤다. 


평소 습관처럼  처음 부터 읽기 시작하는데 글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계열>은 뭐냐?-시나리오에 나온다. 등장인물의 행동 패턴- 꾹 참고 글쓴이의 해제까지 읽고 나니까. 단편극의 요약 정리본이 떡하니 뒤에 있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비아냥이 들리는 듯 하다. 한 번 읽은 탓도 있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읽어보니 훨씬 글이 선명하다.


본문 : 번역자의 서문, 해제 : 시나리오 요약본 이 2:2:1의 비율을 차지하고 전체 180쪽 정도의 분량이다. 단막극은 우리가 티비에서 보는 일반적인 단편드라마는 아니고 전위 예술같다.  사람이 등장하는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정도인 것 같다.


유튜브에 퀘드는 많이 있고 사중주도 보이는데 나머지도 잘 찾으면 나올 듯 하다.


읽을 때 잘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서도 뭔가 풍부한 이미지를 제공해준다고 할까. 아무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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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1211 2017-03-11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좋은 글 즐겁습니다.

dellarosa 2017-03-11 16:15   좋아요 1 | URL
요즘도 많이 읽는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