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부터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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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프로이트
캐슬린 크럴 지음, 김수희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 오유아이 / 2009년 9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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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가족- 과레스키 가족일기
죠반니노 과레스끼 지음, 김운찬 옮김 / 부키 / 2006년 12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9년 09월 19일에 저장
절판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길고양이와 함께한 1년 반의 기록
이용한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8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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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울다
마루야마 겐지 지음, 한성례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7월
9,900원 → 8,91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9년 09월 1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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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소 있다 - 오늘보다 내일 더 새로운 나와 마주하게 하는 특별한 책
카밀로 크루즈 지음, 박정현 옮김 / 로그인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고... "아! 이 책 꼭 읽어야지!" 하는 책들이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려던 이유는 내 안에 있는 게으름(왜 소가 게으르다고 생각했을까? 아마도 <소가 된 게으름뱅이>라는 전래동화 때문인 듯하다.)을 내쫒아보고자...하는 취지에서였는데, 서문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다.ㅋ 

" '내면의 소'는 사람들을 평범한 삶에 안주하게 하는 나쁜 습관, 변명 그리고 제한된 믿음을 어떻게 떨쳐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머릿말

'내면의 소'라는 말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가 있다. 한 현자가 제자를 데리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한 지혜에 대해 가르치려고 어느 가난한 집을 방문한다. 비좁은 집에 여러 명이 더할 수 없이 가난하게 살아가는 가족이 있다. 이 가족에게는 한 마리의 소가 있는데, 온통 생활이 이 소 한 마리 위주로 돌아간다. 현자는 제자를 데리고 이 집을 떠나면서 소를 죽인다. 일년 후 이들이 다시 이 집을 방문해보니 소 한 마리가 있다는 자부심과 소에서 나오는 우유로 근근이 생활하던 이 가족은, 소마저 없어지니 좀 더 능동적으로 생활하기 위한 수단을 찾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전보다 훨씬 나은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가족이 소중히 여기던 소는 "사실상 그들을 평범함과 가난함에 묶어두는 속박"(...22p)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매일매일을 살아가며 수많은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한다. 새로운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가 하면... 귀찮거나 능력이 없거나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라는 수많은 이유를 대고 실천하지 못하는 생각들도 분명 많이 있다. 그런 수많은 이유가 바로 "내면의 소"가 되는 것이다. 

'내면의 소' 들은 자기합리화와 제한이라는 특징을 가진다고 한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지만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간다는 위안에, 불안정한 것은 싫다는 마음에, 더 나빠지지 않았다는 등의 온갖 이유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며 살아오고 있지는 않았나... 해보지도 않고 한 번도 안해봤으니 난 할 수 없다고 생각해오지는 않았는지...

<<내 안에 소 있다>>는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을 방해하는 내면의 소를 마주하고 찾아내어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삶에 임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온갖 이유를 갖다대고 밍기적거리지 말고,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당신이 결정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은 불우한 환경의 희생양이 되든지, 그것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루든지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결정권자는 오로지 당신 한 사람뿐이다. "...103p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그와 동시에 머릿속에 떠다니는 수많은 '내면의 소'들... 그냥 안주하고 싶다는... 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는 내면의 소들과 마주하는 일부터 해야겠다. 아이가 능동적인 아이였으면...하고 바라는만큼 능동적인 엄마가 되어야 하는 법! 실천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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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펄프픽션
이강훈 지음 / 웅진윙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난 후... 꼭 해보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 ... "어머~ 괜찮다~"...ㅋㅋ
예전에 "펄프 픽션"이란 영화가 있었다. 여러 개의 에피소드가 따로 따로 뒤엉키다 모두 한 사건으로 귀결되는 존 트라볼타와 우마 서먼 주연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였다. 빠른 스피드와 그 놀라운 구성에 얼마나 열광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떠들고 다녔던지... 

<<도쿄 펄프픽션>>은 사진이 있고, 사진 위에 덧입혀진 일러스트가, 그에 따른 짤막한 감각있는 문구들이... 그리고 조금은 엉뚱한 듯 진지한 듯한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들은 도쿄의 여러 골목과 공원, 카페, 서점 등을 따라가며 진행된다. 이 책은 여행기일까... 소설일까... 자신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일까...^^ 이 구분되어지지 않는 애매한 분류가 또한 이 책의 매력이다. 

인간에게 말을 거는,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살찐 고양이가 등장하는가 하면... 나의 100퍼센트 그녀일 것 같은 그녀를 찾기 위해 고양이 탐정단에 의뢰하기도 한다. 시모키타자와에선 "숍드로핑"을 하는 아나키스트들을 만나 함께 숍 드로핑을 시도하다 파출소 신세를 지기도 한다. 지유가오카에선 시간을 빌려준다는 자유여행사에서 시간을 빌려쓰는 신기한 체험을 하기도 하고, 이케부쿠로에선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그 외에 계속 이어지는 믿을 수 없지만 저절로 믿어지는 이야기들...

도대체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대체로 너무나 황당한 이야기는 거짓일 거라 생각하고 책에서 인용한 부분은 진실일거다...라고 생각하여 인용된 책을 찾아보니, 없다! 흠~ 이것도 거짓이야? 너무 치밀하잖아? 그럼 어떤 게 진실이지? 너무 궁금하지만.. 굳이 알아내지 않아도 좋다. 그저 읽는내내 너무나 즐거웠고, 어쩌면 나도 여러 곳을 여행하는 동안 나도 모르는 새 잠시 가졌을 법한 상상들이기에, 그것을 글로 표현해 낸 작가가 무척이나 대단해 보인다. 

도쿄에서 겪은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나도 한번쯤...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도쿄의 번화가가 아닌, 조금 떨어진 주택가, 한적한 카페, 유령이라도 나올듯한 고서점 등등... 나도 그런 거리, 장소를 어슬렁거려보고 싶게 한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한낱 꿈일지라도 전혀 불쾌하지 않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도 된 듯한 기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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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달라도 우리는 친구 ㅣ 세용그림동화 3
에런 블레이비 지음, 김현좌 옮김, 발레리아 도캄포 그림 / 세용출판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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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7살인 우리 아이에겐 3년이나 사귀고 있는 단짝 친구가 있다. 
이 둘은 하나부터 열까지 성격이 다르다.
한 아인 선머슴아처럼 밖에서 놀기 좋아하고, 천방지축에 융통성과 창의력이 어마어마하고 일단 행동부터 하고 본다.
또 한 아인 조용히 집에 앉아 책 읽고 그림 그리고 무언가 자꾸 쓰는 걸 좋아하고, 운동은 잼병에 무얼 하나 하려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고민형이다.
이렇게 전혀 다른 두 아이가 3년씩이나 싸우지 않고 "단짝"임을 자랑하며 친하게 지내는 이유는.... 바로 "수다"이다.
어쩜 그렇게 둘다 재잘재잘 종알종알 떠드는 걸 좋아하는지 서로 스타일이 좀 달라도, 좋아하는 놀이가 달라도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의견 조율하며 결국은 또 "수다"를 떨며 논다.^^

<<성격이 달라도 우리는 친구>>는 바로 이 두 아이들 같은 그림책이다. 
큰 소리를 내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고, 방방 뛰는 것을 좋아하는 펄 발리와, 조용히 책을 읽고 남 앞에 나서는 것을 부끄러워 하고 안전한 것을 좋아하고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기는 찰리 파슬리는 아주 사이좋은 친구이다. 
서로 너무 달라 함께 놀지는 않지만, 펄 발리가 추울 때면 찰리 파슬리가 따뜻하게 감싸주고... 찰리 파슬리가 무서워할 때는 펄 발리가 용기를 준다.

  

  

둘은 거의 모든 점이 다르지만... "바로 그것 때문에 펄 발리와 찰리 파슬리는 친구가 되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부족함을 메워줄 수 있는 친구이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멋진 친구가 있을까?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아이들 또한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친구들끼리 어울리려 한다.
그리고 자신과 다른 아이들은 매정하게 내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다르기 때문에 더욱 내게 위로가 되고 용기를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될 것이다.
성격이 달라도 "친구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어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책을 읽자마자 얘기한다.
자신과 친구 이야기 같은 책이라고...^^
몇 년의 시간이 흐르니 두 아이는 이제 성격이 조금씩 바뀌었다.
얌전하던 아이는 많이 활발해지고, 천방지축 같았던 아이는 사색적인 아이가 되었다.
그래도 아직 많이 다른 둘이 ... 오래도록 "단짝"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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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거울아
그레고리 머과이어 지음, 한은경 옮김 / 민음사 / 200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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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처럼 하얀 피부와 핏방울처럼 붉은 입술 그리고 이 창틀처럼 새카만 머리카락을 가진 아이"....가 바로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백설공주다. <백설공주> 이야기는 "옛날 이야기"이다.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 그 이야기를 그림 형제가 순화시켜 동화로 만들었고 또다시 디즈니를 거쳐 아이들의 오랜 친구이자 가장 좋아하는 여러 공주 중 한 사람이 된다. 하지만 그 이야기의 변이성으로 인해 <백설공주>는 그림 형제가 순화시키기 전의 형태와 내용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모험을 겪기도 한다. 그 내용은 상징으로 가득해서, 잔혹하게 변하기도 하는 것이다.

<<거울아 거울아>>는 <오즈의 마법사>를 <<위키드>>라는 소설로 재탄생시킨 그레고리 머과이어의 <백설공주> 편이다. 책의 첫 장에 "이것은 사실이 아니더라도 잘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문장이 꽤나 의미심장하다. 이 소설 속엔 역사와 허구가, 현실과 판타지가 뒤섞여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1502년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가장 본받을만한 군주로 인정했다는 체사레 보르자와 그의 여동생 루크레치아 보르자가 소녀와 아버지가 사는 한적한 시골 마을 몬테피오레로 방문하며 시작된다. 되도록 정치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생활"해 오던 소녀의 아버지 비첸테는 오히려 그런 생활을 했기 때문에 체사레 보르자의 명령을 받아 자신의 영토를 떠날 수밖에 없게 된다. 소녀 비안카는 당시 미모와 정치적 음모로 악명높았던 루크레치아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나는 루크레치아 보르자를 바라보면서 그녀를 바라보는 나를 인색했다. 나 자신을 인식한 것이다. 나는 아버지 다리 뒤에 숨어 있는 어둡고 뒤틀린 아이였다. 그리고 그녀는 몬테피오레라는 안전지대의 정원에서 소용돌이처럼 타오르는 불길이었다."...67p

소녀 비안카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루크레치아를 바라보며 자신을 인식했고 루크레치아는 아직 소녀의 눈부신 빛을 알아보지 못한다. 루크레치아는 자신의 미모와 권력에 당당했고 때문에 자만심에 부풀어있었다.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대로 하리라는... 하지만 루크레치아의 이 당당함은 시대 흐름과 함께 변한다. 애초부터 루크레치아는 아버지에 의해, 오빠에 의해 정해진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운명의 여인이었고 그녀가 오빠를 사랑하는만큼, 사랑했던만큼 그에게 의존하는 삶이었다. 

하지만 소녀는 눈부시다. 소녀는 애초부터 갖고있었던 그녀만의 미모 외에 처녀의 순진함, 순수함,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려고 하는 자유로움, 아버지의 애정을 한몸에 받아온 사랑의 힘을 갖고 있었다. 루크레치아가 소녀를 질투한 것은 소녀의 미모라기보다 바로 이 본성이었다. 

"아이는 심각하고 진지한 표정을 지었는데, 뭐라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혼란스러움과 호기심이 뒤섞인 표정. 분노와 인내심. 분명한 단순성. 여성스러움이었다. 
어쩌면 그 아이가 결코 충분하지 못하다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걱정하지 않는 사람처럼 보여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아이의 이마에 그런 걱정거리가 없다는 점이 나로서는 이루지도 맞서지도 못할 천상의 아름다움으로 그 아이를 가득 채웠다."...257p

이야기의 초점을 비안카에 맞춘다면 이 이야기는 하염없이 지루하고 늘어지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 <<거울아 거울아>>는 그 누구의 이야기도 아니다. 그들 모두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가 싶다. 특히, 루크레치아에게 끊임없이 비안카와 연결시켜주고 그들의 소망과 진실을 보여주는 "거울"의 이야기는 아닐지......

"거울을 단 하나의 정확한 질문, 거울이 신경 쓰는 유일한 질문을 할 수 있는 탈출구로 이용할 수도 있었을 텐데.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지금 어떤 사람인지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 말이다. 거울을 빛나게 하는 빛의 비밀스러운 행동이 실은 다음과 같기 때문이다. 거울에 반사되는 이미지는 언제나 일이 분 정도 진실을 앞서 말한다. 하나의 질문이 만들어지는 동안(예컨대 우리 중에서 누가 가장 예쁘지? 아니면 오늘 내가 눈가 주름을 몇 개나 갖지 않은 척할 수 있지? 아니면 이것이 살인자의 얼굴인가?) 거울은 질문을 받기도 전에 그 답을 알고 있다."...325~326p)

거울은... 나 자신, 그대로를 비춰주지만 내가 보고 싶은대로만 보고 내맘대로 해석한다. 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을 제대로 보지 않는다. 나 자신과 바로 맞서는 것이 두렵다. 하지만 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 거울아...... 거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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