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소 있다 - 오늘보다 내일 더 새로운 나와 마주하게 하는 특별한 책
카밀로 크루즈 지음, 박정현 옮김 / 로그인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고... "아! 이 책 꼭 읽어야지!" 하는 책들이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려던 이유는 내 안에 있는 게으름(왜 소가 게으르다고 생각했을까? 아마도 <소가 된 게으름뱅이>라는 전래동화 때문인 듯하다.)을 내쫒아보고자...하는 취지에서였는데, 서문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다.ㅋ 

" '내면의 소'는 사람들을 평범한 삶에 안주하게 하는 나쁜 습관, 변명 그리고 제한된 믿음을 어떻게 떨쳐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머릿말

'내면의 소'라는 말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가 있다. 한 현자가 제자를 데리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한 지혜에 대해 가르치려고 어느 가난한 집을 방문한다. 비좁은 집에 여러 명이 더할 수 없이 가난하게 살아가는 가족이 있다. 이 가족에게는 한 마리의 소가 있는데, 온통 생활이 이 소 한 마리 위주로 돌아간다. 현자는 제자를 데리고 이 집을 떠나면서 소를 죽인다. 일년 후 이들이 다시 이 집을 방문해보니 소 한 마리가 있다는 자부심과 소에서 나오는 우유로 근근이 생활하던 이 가족은, 소마저 없어지니 좀 더 능동적으로 생활하기 위한 수단을 찾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전보다 훨씬 나은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가족이 소중히 여기던 소는 "사실상 그들을 평범함과 가난함에 묶어두는 속박"(...22p)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매일매일을 살아가며 수많은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한다. 새로운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가 하면... 귀찮거나 능력이 없거나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라는 수많은 이유를 대고 실천하지 못하는 생각들도 분명 많이 있다. 그런 수많은 이유가 바로 "내면의 소"가 되는 것이다. 

'내면의 소' 들은 자기합리화와 제한이라는 특징을 가진다고 한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지만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간다는 위안에, 불안정한 것은 싫다는 마음에, 더 나빠지지 않았다는 등의 온갖 이유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며 살아오고 있지는 않았나... 해보지도 않고 한 번도 안해봤으니 난 할 수 없다고 생각해오지는 않았는지...

<<내 안에 소 있다>>는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을 방해하는 내면의 소를 마주하고 찾아내어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삶에 임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온갖 이유를 갖다대고 밍기적거리지 말고,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당신이 결정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은 불우한 환경의 희생양이 되든지, 그것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루든지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결정권자는 오로지 당신 한 사람뿐이다. "...103p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그와 동시에 머릿속에 떠다니는 수많은 '내면의 소'들... 그냥 안주하고 싶다는... 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는 내면의 소들과 마주하는 일부터 해야겠다. 아이가 능동적인 아이였으면...하고 바라는만큼 능동적인 엄마가 되어야 하는 법! 실천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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